서울 올림픽펜싱경기장을 가득 메운 1만 명의 국학강사들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고교 국사교과서 개정에 따른 고조선 역사편입을 경축하는 전국적인 대규모 행사가 개최되고, 새로운 한민족의 탄생의 의미를 담아 민족단체 대표 33인이 모여 3월 11일을 ‘민족정신 광복기념일’로 선포하였다.


지난 11일,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전국적으로 국학운동을 펼쳐온 국학강사 1만 명이 모인‘고조선 역사부활 국민대축제’는 제 3회 으라차차 코리아 대회로 개최되었다. 매년 국가적으로 의미 있는 날을 정해 국민이 함께 경축하는 ‘으라차차 코리아 대회’를 개최해 온 대회 위원회에서는,“고조선의 건국을 역사적 사실로 인정한 것은 한민족의 잃어버린 정신을 되찾은 민족정신 광복”이라며 행사개최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회는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이 공동대회장을 맡았으며, 민족정신 및 역사복원운동의 대표 NGO인 (사)국학원과 국학운동시민연합 주관을 맡았다. 또 문화관광부가 공식적으로 후원하고, 20여개의 민족단체와 시민단체가 행사에 참여했다.


이 날 행사에서 김국주 광복회 회장, 정영문 3.1동지회 회장 등 민족단체 대표 33인은 ‘오늘은 지난 2천년간 사대주의와 식민사관으로 왜곡되고 굴절된 역사를 극복하고, 진정한 민족의 주인으로서 진정한 정신적 독립을 선포하는 날’이라며, 민족정신운동사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3월 11일’을 ‘민족정신광복 기념일’로 선포하며‘민족정신광복 선언문’을 낭독하였다.


이번 행사의 대회장을 맡은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국학원 설립자)은 대회사를 통해 “고조선의 건국을 역사적 사실로 인정한 것은 잃어버리고 외면했던 단군조선 2천년의 역사를 되찾아, 반만년 민족사의 정기를 바로 세운 민족정신의 광복을 의미합니다. 이로써 우리 민족은 진정한 정신적 독립을 선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며 하였으며, “세계평화를 선도하는 정신문화민족으로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평화철학을 이어받아 한민족의 새로운 탄생을 열어가자”고 말했다.


함께 공동대회장을 맡은 이수성 전 국민총리는 대회사에서 “우리의 고결한 얼과 찬란한 역사를 복원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사명입니다. 고조선은 우리나라의 얼을 상징하는 역사이고, 그 얼에서 나온 탁월한 이념이 바로 홍익인간 이화세계입니다”라고 행사개최의 의미를 전했다.


왼쪽부터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 정세균 의장,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대회장), 한나라당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전재희 의원

이날 행사에는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김원웅 의원, 한나라당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축사자로 나섰으며, 열린우리당 문병호, 김재윤, 이상경, 안민석, 김우남, 한나라당 전재희, 정문헌, 서상기, 주호영 등 국회의원 20여 명과 관계, 재계, 학계, 문화예술계, 사회단체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국민축제의 자리를 빛냈다.


또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오스카 아리아스 코스타리카 대통령, 모리스 스트롱 전 유엔 사무차장 등 해외저명인사들이 축전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서도,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이상수 노동부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저명인사들이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오스카 아리아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고조선의 역사를 경축하는 3월 11일을 맞이한  한국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수천 년 전의 전통을 되새기고,  평화로운 한민족의 정신을 기쁘게 축하하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여러분이 오랜 역사적 전통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라고 강조했다.


모리스 스트롱 전 유엔사무차장은 “이번 축제를 맞이한 한국과 한국인들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드리며, 평화의 여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라며 한국이 세계 평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고조선 전통무예 천부신공을 선보이는 세계국학원청년단


특히, 오랜시간 한민족의 정신과 역사회복을 위한 국학운동을 펼쳐온 국학강사 1만명은 ‘4340년 한민족 비전결의문’을 발표하며, 우리가 가진 인류보편적인 민족정신을 중심으로 단합하여 새로운 한민족의 탄생을 실천해갈 것임을 결의했다. 이 날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고조선의 전통무예, 풍류도 공연, 세계국학원청년단의 태극무 공연 등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킨 화려한 무대가 열렸고,‘지구를 드는 사람들 퍼포먼스’라는 이색 축하공연과 국학홍보대사 가수 우순실씨의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