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1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 중국대사관 앞에서 한 학생이 동북공정에 항의하는 일인시위를 서고 두 학생은 동북공정 저지를 호소하는 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영찬, 안전도, 심규민 군으로, 지난 9월 15일 해당 학교의 이화영 교사로부터 동북공정에 대한 수업을 받고, 자진해서 일인시위에 나서게 되었다고 한다.

수업을 진행한 이화영 교사는 “동북공정으로 중국이 노리고 있는 것을 바르게 알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수업을 진행했는데 아이들이 직접 일인시위에 참가하고 싶다고 했을 때 너무 기특했죠. 동북공정 계기수업은 저 뿐만 아니라 현재 홍익교사협의회에서 함께 활동하는 교사들이 각 학교별로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른 역사의 중요성을 알려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이죠.”

또, 이번 일인시위에 참가한 심규민군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 없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너무 답답했어요. 하지만 어떤 할머니께 서명지를 드렸는데, 글을 못 쓰신다고 주민등록증을 꺼내주시며 ‘이것은 중요한 것이니까 해야 된다’고 할 때 가슴이 뭉클했어요. 주변에서 서명을 받아다 주시는 아저씨도 계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라고 서명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

이 계기 수업을 진행한 홍익교사협의회는 왕따 문제와 학교폭력문제가 심각했던 1997년, 현직 초중고교 교사들이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철학 있는 스승이 되고자 만든 단체로, 2004년 1차 동북공정 때 조상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제대로 계승하지 못한데 대한 반성의 마음으로 종묘공원에서 탑골공원까지 300여 명이 삼보일배 행진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동북공정 저지를 위한 공동수업안은 홍익교사 협의회 홈페이지(www.hspschool.org)에 방문하면 언제든지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