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건강하면 신체 건강만 생각했죠. 그런데 지금은 몸뿐만 아니라 정신도 건강해야 합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것, 그것이 바로 멘탈헬스죠."

최성희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매일 아침 '장운동'과 '단전치기'를 통해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경기도 시흥에 있는 학교에서 최 교수를 만났다.

▲ 최성희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우리의 장은 '제2의 뇌'라고 말한다. 실제로 배꼽 옆 '태양신경총'이라는 신경다발이 우리 뇌와 연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대장은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뇌가 불안, 초조, 압박감과 같은 스트레스를 느끼면, 이는 곧 자율신경을 통해서 순식간에 대장으로 전해져 변비나 복통, 설사를 일으키는 것이다.

김 교수가 매일 하는 단전치기와 장운동은 아랫배 단전과 장을 튼튼하게 하고 아랫배 피하지방을 제거해 장 속에 붙은 숙변을 떼어내 준다. 단전치기와 장운동을 통해 변비 개선은 물론 숙변 제거에도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평소에는 새벽에 일어나서 간단한 체조를 하고 장운동을 500번 정도 합니다. 그리고 연구실에서 쉬는 시간이나 혹은 운전 중 신호등에서 대기할 때도 틈틈이 하죠. 하루에 1000번 정도는 하는 것 같아요. 특히 아침에는 좀 천천히 깊이 합니다. 그런데 100번, 200번 넘어가다 보면 호흡이 굉장히 깊어지면서 복식호흡이 됩니다. 그때 제 안이 고요해지고 평온해지는데 말할 수 없는 행복감이 밀려오죠."

김 교수는 학교에서는 교수로, 집에서는 엄마로 지내다 보니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도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화도 불쑥불쑥 올라왔다고 한다. 그는 장운동을 시작한 이후 감정 조절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장운동을 하면서 배에 힘이 생겨 그런지 포용력 생겼어요. 화가 컨트롤이 되니 가족 관계도 굉장히 좋아지고 아이들과의 관계도 좋아졌죠. 직장에서도 학생들이 뭘 해도 예쁘게 보이는 거예요. 하하하"

 [영상보기] 최성희 교수의 멘탈헬스 관리법


(영상제작=생명전자 방송국)

"요즘 대학생들을 보면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매사에 부정적으로 힘들게만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그런 친구들에게 말로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라고 말한다고 바뀌기는 어렵죠. 그럴 때 몸을 적극적으로 활기차게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업 시작 전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박수치기 등을 하면 수업 분위기도 한결 밝아지고 집중력도 높아지죠."

"이제는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도 중요하게 생각하잖아요? 이런 것이 멘탈헬스 시대인 것 같아요. 마음이 밝고 건강해야 스스로 스트레스도 긴장도 풀 수 있죠. 그렇지만 우리 마음과 뇌는 직접 만져볼 수는 없잖아요. 장운동, 단전치기를 하거나 아니면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풀어주었을 때, 마음이 풀리고 두뇌의 긴장도 풀리죠. 몸과 마음을 하나로 생각하고, 몸을 많이 움직여 정신을 맑게 하는 것이 멘탈헬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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