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인간 이화세계라는 원대한 비전을 가졌다고 해서
저절로 된 일은 하나도 없다.
매 순간 위기가 아닌 때가 없었다.
오로지 비전에 집중하며 위기를 위대한 기회로 만들었다.
이는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이승헌 총장의 비전은 '홍익인간 이화세계'다. 그가 이른 아침 공원에서 사람들을 만난 때도, 25평 단학선원이 처음 문을 연 때도, 이후에 국학원과 대학을 세울 때도 한결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나와 민족과 인류를 살리겠다는 대의를 선택했다고 해서 그가 한 모든 일이 절로 잘 되었던 것은 아니다. 모악산에서 깨달음을 얻고 33년, 단학선원을 시작하고 28년의 세월은 이 총장이 겪은 숱한 고난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끝없는 도전의 역사였다.
어떤 이는 그에게 이런 질문을 하기도 했다. "단센터 몇 곳만 운영하면 크게 흑자를 볼 텐데 왜 계속해서 센터를 늘리고 사회운동에 학교 건립까지 합니까?"
이 총장의 대답은 간단했다. 그의 비전이 '홍익인간 이화세계'이기 때문이다. 본래가 끝이 없는 일이기도 하거니와 한 가지 방법으로만 하기에는 너무 더딘 일이라는 것이다. 실상 그가 성공한 경영자가 되길 원했거나 명성을 얻고자 했다면 오히려 하지 말았어야 할 일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선택한 사명을 이루는 데 모든 힘을 쏟았다. 사명이란 그런 것이다. 피하고 싶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었다. 그에게는 매 순간이 위기였지만 대의를 잊지 않고 모두가 마음을 모으자 위기는 위대한 기회가 되어 주었다.
25평 수련장으로 시작한 단월드는 국내 3백여 개 센터를 가진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가 매일 새벽 공원에서 수련지도를 했듯이 단월드의 지도자와 회원들은 지금도 전국 수천 개 공원에서 무료 공원수련을 지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단학 수련을 체험한 사람은 국내외를 합쳐 2백만 명에 이른다.
이 총장의 첫 번째 저서인 <단학>의 표지에는 '나와 민족과 인류를 살리는 길'이라고 쓰여 있다. 당시 출판사 대표는 이 말이 너무 거창하니 건강 차원에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며 문구를 바꾸기를 권했다. 하지만 그는 "그럴 거면 책을 내지 않겠다"고 해서 결국 이를 그대로 넣게 되었다.
그는 "내가 살고 인류가 살려면 우리 민족이 반드시 살아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 모두를 살리는 길이 우리 민족의 뿌리 정신 속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위대한 정신문화의 전통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 가치를 까마득하게 잊은 채 살고 있다. 홍익인간과 천부경에 뿌리를 둔 우리 정신문화의 가치를 일깨우고 오늘날 그것을 되살리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했다. 그래서 이 총장은 국학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 시작은 1987년 민족정신광복운동본부를 발족시킨 것이다. 이어 2002년에는 국학원을 설립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에는 국학과를 개설했다.
뇌교육은 단학 원리와 국학정신, 최신 뇌과학을 바탕으로 탄생한 학문이다. 현재 한국뇌과학연구원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를 중심으로 뇌교육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어린이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설계하여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2009년에는 두뇌활용법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브레인트레이너' 자격 제도가 국가 공인자격증으로 인가되었다.
뇌교육은 새롭게 펼쳐지는 멘탈헬스 시대의 가장 핵심적인 해법이기도 하다. 전 세계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멘탈헬스의 목적을 이루려면 뇌에 대한 이해는 물론 뇌를 활용하는 감각이 있어야 한다. 이 요건을 충족하는 것이 바로 뇌교육이다.
... 4편 [개척]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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