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올해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신뢰외교' 를 펴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27일 통일부와 합동으로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민행복과 희망의 새 시대를 위한 2013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하였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국민 행복, 한반도 행복, 지구촌 행복 구현'을 외교비전으로 삼아, 한반도-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발전, 인류발전에 기여하는 신뢰받는 대한민국, 국민행복 증진과 매력한국 실현을 핵심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 북핵문제의 진전을 위한 동력 강화, ▲ 한미동맹과 한중 동반자 관계의 조화ㆍ발전 및 한일관계 안정화, ▲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과 유라시아 협력 확대, ▲ 세계평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책임있는 중견국 실현, ▲ 재외국민 안전ㆍ권익 보호와 공공외교ㆍ일자리 외교 확대, ▲ 경제협력 역량 강화 등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신뢰외교'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북한의 위협과 도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장기간 교착상태에 있는 북핵문제와 관련, 외교부는 강력한 대북억지력을 기반으로 북한의 추가도발을 차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엔 안보리결의 2094호의 충실한 이행 등 국제공조를 통한 대북압박과 함께, 6자회담 참가국들과의 양자·3자협의 등 다양한 협의를 바탕으로  북핵문제 진전의 동력을 주입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윤 장관은 또한 국외여행객 1,400만명, 재외국민·동포 700만명 시대를 맞아 국외에서의 우리 국민의 안전과 권익보호를 위해 '국민행복영사서비스'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외교부는 ▲ 해외안전여행을 위한 조기경보와 즉응시스템을 강화하여 해외안전여행 홍보방송채널 확대, 법률무료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해외 법률자문지원제도 확대(현재 50개 공관→금년내 55개 공관→2017년 75개 공관) 등을 추진하고, ▲ 국민들의 편익증진을 위해 신분증 제시만으로 여권신청이 가능한 paperless 여권신청제도를 2016년까지 모든 지자체와 재외공관으로 확대해 나가며 (현재 17개 지자체, 7개 재외공관→금년내 43개 지자체, 24개 재외공관→2016년 全지자체·재외공관), ▲ 금년말까지 전세계 한글학교에 EBS 교육콘텐츠 지원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제부흥과 희망의 새 시대 구현을 위해 외교부는 경제협력 역량과 관련부처와의 협업체제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새로운 통상교섭체제를 최대한 지원·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또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글로벌 청년 프로젝트의 기치하에 향후 5년간 2만5,000명으로 정부통합해외봉사단(WFK) 파견 확대(현재 연 4,000명선), 3천명 규모로 ODA 청년인턴 확대(현재 연 400명) 및 300명의 주니어 개발 컨설턴트 육성 등 글로벌 개발인재를 양성한다.

 공공외교를 통해 청년공공외교단, 개도국 문화꿈나무, 재외공관 공공외교 인턴십 등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 및 소양 발전을 위한 기회를 계속 발굴해 나가는 한편, 워킹홀리데이 제도도 향후 5년내 현 15개국에서 25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업무보고에 이어 외교부 및 유관부처 주요 관계관들의 ▲ 북핵문제, ▲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등 주요 국정과제 추진 방안에 대한 토론과, 아프간 PRT 현장요원의 소감발표가 있었다. 또 유관부처와의 협업과제인 ODA의 통합ㆍ효율성을 높이는  집행체제 강화방안에 대해서도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 국무조정실 등 관계관들이 참석하여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