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궁화(출처=산림청 블로그)

제68회 식목일을 앞두고 시민에게 나라꽃 무궁화를 나눠주는 행사가 열린다.

산림청은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나라꽃 무궁화 나누어 주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 산림청은 시민에게 무궁화 화분 2,000개와 꽃씨 1만 개를 무료로 나눠 준다.

시민에게 줄 화분용 무궁화는 2년에서 3년생으로 올해 7월이면 아름다운 무궁화 꽃이 피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또 행사장에서 국립산림과학원의 무궁화 전문가들이 시민에게 무궁화 식재 및 관리요령을 자세히 설명해 준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무궁화로 만든 떡과 차 시식회, 무궁화 목공예 체험, 무궁화 사진·캐릭터 전시회 등도 함께 열린다.

무궁화 품종은 우리나라에서 육성된 100여 종을 포함, 세계적으로 250여 종이 있다.

꽃 색에 따라 중심부에 단심이 없는 순백색의 배달계, 중심부에 단심이 있는 단심계, 중심부에 단심이 있고 백색의 꽃잎에 붉은 무늬가 있는 아사달계로 구분된다.

우리나라 무궁화는 해마다 7월 초부터 10월 초까지 100여 일 동안 쉬지 않고 핀다. 잘 가꿔진 10년생 이상 성목 한그루에서는 매일 아침 20송이에서 30송이 이상 새로운 꽃이 피고 연간 2,000송이에서 3,000송이가 피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녔다.

원상호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이번 행사는 국민이 가정에서 직접 나라꽃 무궁화를 키우면서 그 아름다움을 느끼고 생활 속에 친숙한 꽃으로 자리매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