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짧은 기간에 세계 10위권의 경제력과 1인당 국민소득 2만 3,000 달러에 이르는 고성장을 이루어 냈다. 이 같은 성장은 세계 많은 나라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우리는 지금 심각한 정신문제를 겪고 있다. 잘 살게 되었으나 행복하지 않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해 발표한 ‘삶의 질 지수’에서 OECD회원국 36개국 가운데 우리나라는 34위였다. 유엔이 발표한 세계행복보고서에서도 우리나라 행복지수는 150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56위에 그쳤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이혼율과 자살률 1위이고, 청소년 자살률도 세계 1위이며, 청소년 4명중 1명이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노인빈곤율과 노인자살률도 1위이다.

세계적인 멘탈헬스 권위자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멘탈헬스 메소드(Mental Health Method) 3가지를 제안했다.

■ 소식하라

이 총장은 적당한 식사, 적게 먹으라고 한다. 지금은 많이 먹어서 탈이 나는 시대이다. 특히 40대 이후 최대 사망 원인인 암, 당뇨병 등은 모두 부적절한 식사 때문이다. 과식은 몸에 독소가 쌓이게 하고, 독소를 배출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위장, 간장 등 각 장기들이 휴식할 틈을 안 주니 자연히 건강을 해치게 된다. 따라서 적게 먹는 것이 몸에 도움이 된다.

소식을 하면 몸에 지방이 과다 축적되는 걸 예방할 수 있다.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소식이 단순히 음식을 적게 먹는 데 그치지 않는다. 소식은 욕망을 다이어트하는 것이다. 욕망이 줄어 들어 욕망에서 벗어나면 정신과 영혼이 자유로워진다. 또한 개인의 건강문제가 해결되고 식량문제와 음식물 쓰레기 문제, 성인병 문제, 복지 문제, 인간성 상실로 인한 인류사회의 문제의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 『1日 1食』이라는 책을 펴낸 일본인 나구모 요시노리는 매끈한 피부와 잘록한 허리를 평생 유지하는 비결로 하루 한 끼 식생활을 권장한다. 음식을 적게 먹으면 위장에서 ‘그렐린(ghrelin)’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내장지방이 연소되어 가장 먼저 잘록한 허리가 된다고 한다. 하루 한 끼 식생활이 다이어트 효과뿐만 아니라 회춘효과, 항암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뇌가 젊어지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절대로 재생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진 뇌세포가 어떤 특별한 조건 하에서는 재생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 조건이란 다름 아닌 '굶주림과 추위'이다. 사람의 감성을 관장하는 뇌의 가장 원시적인 부분인 ‘해마’가 뇌의 회춘에 관여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것만으로도 소식, 할 만하지 않은가.

■적당한 운동을 하라

운동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걸음을 통한 운동을 통해 몸과 정신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바로 ‘장생보법’이다. 장생보법은 걸을 때 관찰자가 되어 자기 몸을 바라보고 의식을 용천과 발가락에 두고 걷는 것이다. 의식을 놓고 걷는 것과 의식을 두고 걷는 것은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다. 의식을 두고 걸으면 의식이 살고 생기가 살고 삶의 활력을 찾게 된다.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한다. 압력에 의하여 발바닥의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면 자연히 영양상태나 세포의 활성화 상태는 좋아지기 때문에 건강이 호전되는 것이다.

피로와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그러나 걷기 운동만 잘하면 피로와 스트레스는 싹없어진다. 장생보법 걸음 방법은 양발을 11자로 하고 몸의 중심을 1도 앞으로 향하고, 용천으로는 땅을 지 압하고 발가락으로는 갈퀴로 땅을 긁는다는 생각으로 걷는 것이다. 물론 가슴은 펴고 아랫배 단전은 등 쪽으로 당기고 꼬리뼈를 약간 감아올린다는 느낌으로 걷는 것이다. 그리고 양 손은 모델처럼 춤을 추듯이 자신감 있게 움직인다. 춤을 추듯이 걷는 동작은 신바람 나는 것이며 의식을 상승시키고 주위를 밝게 하는 것이다. 인체는 좋은 동작을 하면 기분이 저절로 좋아지고 기혈과 혈액 순환이 원활해진다. 기혈과 혈액순환이 원활해짐으로써 인체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에너지는 왕성해진다. 특별한 운동이나 헬스기구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평소의 걸음걸이를 약간만 신경을 쓰고 걸으면 의식을 고양시키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걸으면서 에너지를 상승시키니 하루 한 시간이 바쁜 현대인에게 장생보법은 가장 좋은 생활운동요법이라 할 수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하라

마지막으로 이 총장은 멘탈헬스를 위해서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제시했다. 좋아하는 일은 "나도 존중하고 남도 존중해줘야 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통해 행복을 창조하고 자기 소질을 계발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한 가치 실현을 강조했다. 이 총장은 멘탈헬스를 한마디로 "홍익하는 삶"이며 "홍익하는 삶은 소식하고 적당히 운동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이웃과 함께 사는 것"이라고 했다. 바로 홍익인간이고 영혼의 완성을 이루는 삶이라고 한다. 이런 홍익인간이 늘어나면 우리 사회는 그만큼 행복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