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제94주년 3·1절 기념식을 3월 1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삼일절 기념식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거행되는 첫 국경일 행사이다. 기념식에는 독립 관련 단체를 비롯하여 3부 요인 및 국가 주요인사, 주한외교단, 독립유공자 및 유족, 사회 각계 대표, 청소년 등 약 3,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3·1절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대통령의 기념사, 3·1절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이뤄졌다.

 독립유공자 포상은 정부가 국 내·외 사료 등을 통해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독립유공자 75인 중 5인게 직접 수여하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故 곽명리, 故 신형균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 故 김인식 선생에게 건국포장, 故 곽치현 선생과 임광세 선생에게 대통령표창이 수여하였다. 

 이번 기념식은 어려운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하여 대표적 다문화 가수인 인순이 씨와 야식 배달부에서 역경을 이겨내고 희망 배달부로 변신한 성악가 김승일 씨가 애국가를 선도하여 눈길을 끌었다.

 94주년 삼일절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의 공동주관으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독립문)에서 3·1독립만세운동 재현, 마임 공연, 추모글 이벤트 등의 체험행사가 마련되었다. 독립기념관(천안)에서는 3·1운동 정신계승 재현행사와 독립기념관과 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가 함께 주관하는 나라사랑 한마음 걷기대회가 열린다.

 이와 함께 서울 광화문 열린마당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사이버의병 태극기몹 10주년 기념 대형 태극기몹'을 진행한다. 사이버의병과 국학원청년단은 '강북멋쟁이'를 패러디한 '국민멋쟁이' 노래에 맞춰 태극기를 들고 신나는 공연을 선보인다고 한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3·1절을 기념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전 국민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한다. 각급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자체 기념식을 비롯한 주민 참여 중심의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실시함으로써 온 국민들과 함께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3·1절 당일 국립과학관(서울·과천·대전)을 비롯하여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을 전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