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멘탈헬스(Mental Health)에 주목하고 있다. 1990년대 여러 나라에서 뇌연구 국가사업으로 추진하여 뇌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건강의 중심이 '뇌'로 옮겨지고 있다. 뇌는 인간의 모든 활동을 통제하는 사령탑으로 이러한 인식변화는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멘탈헬스를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다. 치매나 각종 뇌질환, 심인성 질환, 우울증, 자살 등ㅡ현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질병의 근본 원인을 뇌의 기능 이상에서 찾을 수 있게 되면서 멘탈 헬스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선 성장 후 행복’의 물질중심 성장 패러다임 아래 선진국 규모의 경제위상을 성취했다. 그러나 경제지표와는 반비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1위, 노동시간 1위, 사회적 공공지출은 최하위권 등 경제 규모와 비교하면 행복지수는 최하위권이다. 사회적 안전망이 마련되지 않은 환경에서 개개인이 스트레스를 온전히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뇌가 건강 흐름의 핵심 키워드로 옮겨오면서, 뇌기능의 회복과 증진을 위한 두뇌훈련에 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선진국에서 뇌 분야 전문 자격제도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두뇌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훈련법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0년 ‘브레인트레이너’를 두뇌훈련분야에서 국가공인으로 인정하여 시대 흐름에 빠르게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험을 통해 자격을 취득한 브레인트레이너들은 두뇌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지도하는 두뇌훈련전문가이다. 태교∙아동 두뇌발달, 청소년 두뇌학습, 성인 스트레스조절, 노인인지력 향상 등 유아에서 노인까지 생애 전반에 걸친 다양한 직종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브레인트레이너 전열정 BR집중력클리닉 원장은 집중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뇌체조, 호흡, 명상과 같은 두뇌 훈련을 접목하고 있다. 전 원장은 “두뇌 훈련을 하는 경우 신체적·정서적으로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며, 집중력이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 약물치료만 하던 ADHD 아동은 두뇌훈련을 병행하며 치료하면 서서히 약을 끊고, 집중력이 향상됐다"고 전했다.

보통 동물의 심장은 살아있는 동안 10억 번 가량 뛴다고 한다. 반면 인간의 심장은 25억 번 이상 뛰어야 죽는 장수하는 동물이다. 이는 두뇌의 효율적인 조율능력을 갖춘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조화를 이루어 적응하는 능력을 키웠기 때문으로 이해되고 있다. 전세일 브레인트레이너 협회장은 “현대사회는 수많은 정보, 전자파, 오염물질 등으로 매 순간 뇌에 좋지 않은 ‘화살’을 맞고 있다. 뇌를 건강하게 지켜줄 갑옷을 만들고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두뇌 훈련이야말로 우리를 강한 생명체로 만드는 핵심이 된다“고 밝혔다.

브레인트레이너는 국가공인 자격증으로 우리의 뇌는 얼마든지 변화하고 개발할 수 있다는 뇌가소성 원리에 입각하여 두뇌 훈련법을 지도할 수 있는 전문가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