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가 된 대한민국은 많은 개발도상국의 모델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것을 두고 외국의 많은 학자들은 공통으로 꼽는 것이 높은 교육열과 우수한 두뇌이다. 무엇보다 세계 최고라 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교육열이 '한강의 기적'의 원천임을 알기에 한국의 교육법에 주목하고 있다.

한민족 고유의 철학인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을 바탕으로 21세기 뇌과학이 접목된 형태인 뇌교육은 21세기 미래 교육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뇌과학연구원이 발행하는 국내 유일의 뇌 관련 정기간행물 <브레인>은 28일 '2012 뇌교육 10대 뉴스'를 선정·발표했다.

2012년은 한국 두뇌산업의 원년이라 할 만큼 뇌 관련 다양한 뉴스가 있었다. 대한민국 최초로 브레인엑스포(BrainExpo)가 개최되고, 글로벌 뇌교육 공적 원조 첫 실시, 정부 차원의 한국뇌연구원이 설립되었다. 이에 국제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 뇌교육의 2012년 10대 주요 뉴스를 2회에 걸쳐 정리해 보았다.

news 1. 뇌교육, 정부 공적개발원조(ODA) 실시
2011년 엘살바도르 유엔대표부의 요청으로 시작되어 엘살바도르 뇌교육 시범 프로젝트가 올해 교육과학기술부 ‘2012 글로벌교육지원사업’에 선정돼 정부 차원의 공식 원조를 진행하게 되었다.

주관 기관인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엘살바도르 학생들의 정서조절 및 자존감 향상을 위한 공교육 지원 및 뇌교육 컨설팅’이란 프로젝트로 뇌교육융합학부 교수 등 5명의 연구진을 현지에 파견해 전담 교원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MBC 다큐멘터리 ‘호흡’ 편을 통해 방영돼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 결석률 및 성차별 감소, 자신감 향상, 스트레스 감소 및 정서 상태 증진 등의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1차적으로 지난 9월부터 4개 학교에서 전체 교원의 50%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교육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news 2. 미국 산타페 시 ‘뇌교육 도시’ 지정 선포
미국 뉴멕시코 주 산타페 시 당국이 산타페 시를 ‘뇌교육 도시(City of Brain Education)’로 지정하고 매년 12월 17일을 기념일로 선포했다.

 

 

뉴멕시코주는 미국 50개 주 중에서 고등학생 마약 복용률 1위, 청소년 사망률 3위, 청소년 출산율 2위, 아동빈곤률 4위, 고등학교 중퇴율이 65%에 달할 정도로 교육 및 청소년 문제가 심각하다. 산타페 시의 매니팜하이스쿨은 뇌교육을 도입한 후 학생들의 출석률이 높아지고, 정학생과 퇴학생 수가 줄었으며, 범죄율도 낮아졌다. 산타페시 데이비드 코스 시장은 “산타페의 시장으로서 뉴멕시코의 주민을 대표해,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뇌교육을 개발한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국제뇌교육협회 회장)의 공로를 인정하고 뇌교육을 통해 산타페 시민의 건강, 행복, 평화가 증진되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news 3. 미국 하와이 주 ‘국제뇌교육협회의 날’ 선포
미국 하와이 주가 2월 26일을 ‘국제뇌교육협회의 날(IBREA Day)’로 지정·선포했다. 한국 뇌교육의 글로벌 중추 기구인 국제뇌교육협회를 기념하는 ‘국제뇌교육협회의 날’은 이번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지정되어 주목을 받았다. 하와이 주의회는 뇌교육이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시켜주고, 학생들의 집중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로 ‘국제뇌교육협회의 날’을 지정한다고 밝혔다.

국제뇌교육협회(IBREA, www.ibrea.org)는 2004년 “뇌교육을 통한 홍익인간 정신의 세계화”를 목표로 설립되어, 한국 뇌교육의 학술활동 교류 및 보급, 인증 등을 담당하고 있다. 국제뇌교육협회는 미국 뉴욕에 세계화 본부를 두고 해외에 뇌교육을 보급하고 있으며, 2006년 교육과학기술부 사단법인 설립 이후 2008년 6월 유엔본부에서 제4회 국제뇌교육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국제비영리단체로 주목받고 있다.

news 4. 유엔본부서 한국 뇌교육 국제세미나 개최
1월 1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뇌과학자, 심리학자, 교육학자 등 유엔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빈곤 퇴치와 복지 실현을 위한 뇌교육’ 국제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이날 세미나는 유엔공보국(UN-DPI) 정식지위 NGO 기관인 국제뇌교육협회와 한국뇌과학연구원 공동 주최로 개최되었다.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한국 뇌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유엔 주재 개발도상국 외교관들이 대거 참석했다.

news 5. 제1회 대한민국 브레인엑스포 개최
21세기 뇌의 시대를 맞이해 대한민국 두뇌산업의 미래와 방향성을 가늠할 ‘브레인엑스포’가 지난 4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브레인엑스포는 하루 동안 5천여 명의 인파가 방문해 뇌에 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승헌 한국뇌과학연구원 원장은 폐막사에서 "브레인엑스포는 뇌를 단순히 과학의 대상으로 보는 관점을 넘어서 뇌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인간의 뇌는 계발 대상이 아니라, 소중한 영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의 발언처럼 이번 브레인엑스포는 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전달하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앞으로 미래 산업으로서의 뇌의 중요성을 더욱 인지시켜준 행사로 평가받았다.

 

 

한국뇌과학연구원 주최, 국제뇌교육협회, 브레인트레이너협회 주관, 교육과학기술부 공식후원으로 개최된 엑스포는 21세기 뇌과학과 교육의 융합 트렌드 시대에 미래 교육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뇌교육(Brain Education)’에 대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