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세섭)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오는 12월 1일~2일과 8일~9일 창경궁 일원에서 궁궐 일상생활 재현 프로그램 '궁궐의 일상을 걷다'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조선 시대 구중궁궐 속 왕과 왕비 그리고 신하와 궁녀들의 일상에 관한 이야기가 12월 창경궁 곳곳에서 펼쳐진다. 창경궁 정규 안내해설 시간인 오후 1시 30분과 2시 30분에 해설사의 안내와 함께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홍화문, 문정전, 통명전, 환경전, 풍기대의 5개 주요 해설지점에서 3~5분간의 짧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1지점인 창경궁 정문 홍화문에서는 조선 시대 신분증인 호폐를 확인하는 수문장의 일상이, 2지점인 문정전에서는 영조가 남긴 '금등'에 관하여 노여워하는 정조의 모습과 신하의 긴장된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 행사 장소 [자료제공=문화재청]

3지점인 환경전에서는 궁녀와 신하, 병사의 내의원 진료 모습이, 4지점인 통명전에서는 왕과 왕비의 수발을 드는 궁녀의 일상생활이, 5지점 풍기대와 해시계 앞에서는 천문, 날씨를 예측하는 일을 했던 일관들의 해시계 관측 장면이 재현된다.

조선왕실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옛 시간 속의 궁궐 일상을 체험해봄으로써 생활공간으로서의 궁궐 가치와 진정성을 함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창경궁 매표소에서 관람권과 함께 기념품 호패를 받아 입장한 뒤, 옥천교 안내판 앞에서 대기하면 된다. 참가는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접수로 진행된다.

문의) 문화재청 활용정책과 042-481-4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