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 대표 유물인 비파형동검, 고구려 금동관식, 백제금동관 등 우리나라 5천 년 역사를 알리는 전시공간이 다음 달 초 인천공항에서 개관한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방문 돌파한 것과 맞물려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에 대한 홍보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채욱)가 만든 이번 전시실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승객들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접하는 공간에 마련된다고 밝혔다.

고조선부터 조선시대까지 시대별 국보급 유물(복제품)을 전시한다. 또한 디지털 터치패드를 설치해 유물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불국사 청운교, 장군총, 경복궁 광화문 등 시대별 대표 고건축물은 대형 펜화로 묘사한 작품 형태로 전시된다. 이 공간에는 고구려 영토 지도와 독도를 포함한 고지도도 만날 수가 있다.

출국하는 승객들이 이용하는 탑승동에는 지난해 인천공항을 통해 반환된 외규장각 도서 중 조선왕조의궤 행렬도를 20m 길이에 달하는 휘장 형태로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