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교육 히스토리
21세기에 접어들어 미지의 영역, '뇌'의 빗장이 열리고 있다. 뇌과학 연구는 1990년에 미국이 '뇌의 10년'을 선언하면서 본격화된 이후 의학, 산업, 교육 등으로 분야를 넓혀왔다. 뇌과학은 잡힐 듯 잡히지 않던 인간의 감정과 기억, 사고 작용 등을 신경세포와 호르몬의 작용임을 밝혀내고 있다. 뇌교육은 과학을 토대로 사람의 얼을 깨워 행복을 창조하는 학문을 개척하고 있다.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은 인간의 뇌 또한 활용해야 할 대상으로 보았다. 그는 '스스로 자신을 행복하게 할 호르몬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에 주목하여 30여 년 동안 연구하였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바로 오늘날의 '뇌교육'이다. 뇌를 ‘미지의 세계’에서 ‘지식과 활용의 영역’으로 가져오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그리고 연구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무엇을 위해 인간의 뇌를 써야 하는지를 뇌철학으로 정리했다. ‘뇌교육’이 여타의 ‘뇌기반 학습’과 다른 것은 그것의 기반에 한민족의 얼, ‘홍익 철학’이 있다는 것이다.

대학과 대학원 설립, 인재양성에 힘써
우리나라의 건국 그리고 교육 이념인 홍익인간 정신과 뇌과학을 접목한 '뇌교육'은 2000년대에 들어서 학문으로 정립되었다. 신생 학문이지만 글로벌사이버대학교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교수(敎授)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뇌를 잘 활용하는데 목적을 두는 만큼 이론과 함께 체험을 중요시한다. 2003년 개교한 이후 9명의 뇌교육 박사를 배출한 대학원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인가를 받은 부설 원격교육연수원에서 온라인으로 쉽게 현직교사들이 뇌교육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은 두뇌훈련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국가공인 민간자격증인 '브레인트레이너'를 발급한다. 이는 과학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두뇌능력 향상과 정신 건강을 돕는 훈련프로그램을 처방하는 전문가이다.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취득자는 2012년 11월 현재 약 1,200명으로 스트레스 해소, 건강관리, 두뇌계발 등 뇌의 잠재력을 깨우는 적극적인 트레이닝을 제공한다.

짧은 기간에 이같이 새로운 학문을 정립하고 제도로 발전시킨 데에는 이승헌 총장의 공이 컸다. 그가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철학으로 한민족의 얼은 물론 지구인의 얼을 깨우겠다고 결심한 것은 1980년이다. 한국에서 선도수련을 단학이라는 이름으로 알리며 무료 공원지도를 시작해 10년 동안 전국 곳곳에 단센터를 설립하였다. 그리고는 인류를 힐링하겠다는 목표로 세계의 중심인 미국으로 향했다. 하지만 역시 첫 발부터 쉽지 않았다.

미국인들은 단전(丹田), 장심(掌心) 등 혈자리 용어는 물론 개념조차 낯설어했다. 그가 미국 MIT 공대 강의를 할 때의 일이다. 단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니 한 학생이 "이 하단전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얘기인데, 그럼 당신은 골프공이 날아오면 하단전을 잡습니까, 머리를 잡습니까?"라고 물었다. "배꼽 아래는 하단전인데 인체에는 중, 상단전도 있습니다. 상단전은 머리입니다. 그래서 우선 기초적으로 하단전을 수련하고 다음에 중단전, 그리고 마지막에 상단전 수련을 합니다."

그는 그 질문에 답하면서 단학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전에도 뇌에 관심을 두고 있었지만, 그 질문을 계기로 한국 전통 선도의 원리를 첨단 뇌과학과 접목시키기로 했다. 그는 미국에 있으면서 1990년에 '한국뇌과학연구원'의 시초인 '한국인체과학연구원'을 설립하여 당시 문광부의 인가를 받았다.

이승헌 총장, 유엔통해 세계화
한국뇌과학연구원은 뇌에 대한 신경생리학적인 접근 뿐 아니라 인간이 뇌를 어떻게 활용하고 계발해야 할지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해왔다. 이를 통해 연구원만의 독창적인 연구 노하우와 두뇌개발 역량을 구축했다. 2005년에는 두뇌활용 능력을 겨루는 두뇌올림피아드 IHSPO(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를 창설했고, 2007년에는 두뇌 활용 연구 및 콘텐츠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유엔협의지위를 취득하였다. 현재는 미국 뉴욕에 대표처(KIBS-USA)를 두고 다양한 유엔NGO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민족의 전통 명상법에 대한 연구 논문을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뉴로 사이언스 레터', '스트레스', 'SCAN' 등에 게재하여 과학적 기반을 탄탄히 하였다. 서울대와의 공동연구에서 뇌교육에 활용하는 한국 전통 명상이 스트레스와 우울증 감소는 물론 실제 뇌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노화를 방지한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명상에 대한 연구는 많지만 MRI상에서 변화를 도출한 국내 명상법으로는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그 사례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파급력 있는 연구이다.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할 홍익 철학을 대중화한다는 하나의 꿈으로 시작해 오늘날 학문, 과학, 교육,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발전한 뇌교육. 이승헌 총장과 뇌교육자들은 꿈을 이루는 날까지 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