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행복한 뇌교육가족
‘뇌교육? 별 희한한 교육도 다 있네. 뇌를 어떻게 교육한다는 거야.’
초등학교 2년생 학부모였던 김미정 씨. 신문 사이에 껴있던 뇌교육 전단지에 피식 웃었다. 호기심반 의심반으로 찾아간 뇌교육 학부모세미나 「화내는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 강의가 끝나고 나니 조이고 있던 의심의 고삐가 스르르 풀렸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욕심에 자녀교육서를 섭렵했던 그녀였다. 구구절절 맞는 말들이라 책에 줄을 쳐가며 읽었지만 가슴은 답답했다.
 “책에서 나온대로 실천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어요. 하지만 어떤 책도 감정조절이 힘든 상황에서 아이를 대하는 ‘진짜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어요. 오히려 내가 나쁜 엄마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느낌이었죠.”

1시간여의 뇌교육 강의가 끝나자 책에서 이론으로 배웠던 그것,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보였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사랑하는 방법 알려준 뇌교육
그 뒤로 등록한 파워맘 수업시간(BR뇌교육의 학부모 프로그램), 엄마와 아이의 역할극이 시작됐다. 보자기 안으로 3명의 엄마가 들어가 아이가 되고, 나머지 3명은 생활 속 그대로의 엄마가 되었다. 앉아있는 아이에게 평소 하던 말이 그대로 튀어나왔다.
‘넌 왜 맨날 그 모양이야, 니가 그렇지 뭐, 맨날 말뿐이잖아. 입말 열면 거짓말!’
가상극이지만 실제상황인 듯 화가 났다. 엄마역할이 끝나고 보자기 안으로 들어가 아이가 된 그녀. 본인이 뱉었던 말을 고스란히 되받고는, 자리에 주저앉아 한참을 울었다고 했다.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 왜 그런지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어요. 두렵고 무서웠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저에게 사랑받기 위한 다른 방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가슴이 아닌 머리로 아이들을 사랑했었던 제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12회의 파워맘 교육이 끝나고 그녀는 변했다. 생각도 말투도 표정도 달라진 엄마의 모습에 아이들은 눈을 마주치고 다가오기 시작했다.

소심하고 산만했던 아들, 이제는 자신감도 성적도 쑥쑥 
뇌교육으로 변화를 몸소 체험한 그녀였다. 자녀들에게 뇌교육은 당연했다.
 “엄마, 난 이 세상에서 쓸모없는 아이인가봐.”
 자신감 없고 부정적인 말을 자주 했던 아들이었다. 그런 아이가 뇌교육 수업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 나도 할 수 있지?”라며 배시시 웃을 땐 가슴이 벅찼다. 유난히 호기심 많은 성격 때문에 한 가지에 집중하기 힘들어했던 아이는 성적이 30점이나 오르기도 했다. 뇌교육으로 변화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정서가 잡혀야 학습이 잡힌다’는 교육학자들의 이론이 무엇인지도 비로소 알게 되었다.

“뇌교육은 제게 육아의 바이블과도 같아요. 엄마로서의 역할을 올바르게 하고 있는지를 늘 점검할 수 있게 해주는 지표와도 같죠. 뇌교육으로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저희 가족과 같은 체험을 했으면 좋겠어요.”

뇌교육으로 달라진 그녀는 이제 뇌교육 선생님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