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미국과 유럽뿐만이 아니라 일본도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실의와 좌절 속에 ‘마음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이는 힐링에 목마르고 멘토에 열광하는 우리나라에서도 잘 나타난다.

11일부터 제주도에서 힐링투어에 나선 250여명의 일본명상여행단은 13일 저녁 7시 30분 애월읍 타미우스에서 그들의 멘토,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이 총장은 현대인들이 겪는 마음의 위기를 ‘걱정과 근심’이라고 진단하며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관찰자 의식’을 내놓았다. 또한 일본 명상단에게 관찰자 의식을 회복할 수 있는 ‘호흡명상’도 안내했다.

자기 자신을 찾아라!

“많은 사람들이 걱정과 근심 속에 시간을 보냅니다. ‘나는 자신감이 없다,희망이 없다, 행복이 없다’고 말합니다. 걱정하고 고민하는 것은 거미줄과 같습니다. 파리와 잠자리가 거미줄에 걸린 것처럼 말입니다.”

▲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그는 걱정과 근심의 상태는 힘이 빠진다고 표현했다. 걱정과 근심 속에 계속 있게 되면 힘이 다 빠져서 일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왜 많은 사람들은 거미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이 총장은 “파리와 잠자리는 거미줄에 걸리면 날 수가 없다. 그런데 여러분은 거미줄을 끊어버리고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걱정과 근심의 거미줄에 잡히면 스스로 벗어날 수 없는 파리나 잠자리와 같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참 자기’를 찾아야 한다.

이는 강남스타일로 뜨고 있는 ‘싸이’도 예외가 아니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를 바라보면 걱정이 많고 세상은 부러운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강남스타일의 싸이나 욘사마 배용준 등 어디에도 빠지지 않아야 합니다. 순수한 참 자기에게 빠져야 합니다.”

이 총장은 자기 자신을 찾은 사람은 ‘정상인’이고 이를 잃어버린 사람을 ‘비정상인’으로 구분했다. 그는 자기를 찾는 방법은 ‘호흡명상‘과 ’관찰자 의식’에 있다고 밝혔다.

호흡을 어떻게 할 것인가?

“호흡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요. 호흡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숨을 세 번 들이마시고 내쉰다. 일반 호흡과 달리 이 총장의 호흡법은 들이마시고 내쉬기 전에 중간에 멈추는 과정이 있다. 숨을 세 번 들이마시고 멈출 때 배에 힘을 주고 항문은 조여준 상태에서 3초 동안 있어야 한다. 이후 내쉬는데 이를 30회 정도 반복하면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단전에 기운을 모으는 것입니다. 이것을 3회 정도 하면 몸이 더워지고 가슴에서 자신감이 생깁니다.”

평소에는 제대로 의식할 수 없었던 호흡(呼吸), 이는 에너지 명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총장은 “근심과 걱정이 거미줄처럼 갇힌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가장 나쁜 것은 걱정과 근심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걱정과 근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생각이 아니라 호흡, 푸시업, 윗몸일으키기 등 여러 가지 ‘액션’을 통해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총장의 안내에 따라 일본인들 또한 숫자로 하나둘 세면서 호흡명상에 집중했다. 강연장은 아무런 인기척도 들리지 않았고 오로지 깊은 호흡소리만이 주변 공기를 통해 느껴질 뿐이었다.

▲ 지난 13일 제주 애월읍 타미우스호텔에서 무병장수테마파크 초청,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특별강연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11일부터 3박 4일간 제주힐링투어에 나선 250여 명의 일본명상여행단을 위해 마련됐다.

환한 세상을 향한 ‘꿈’

“여러분은 모두 생명전자 티셔츠를 입고 있네요. 생명전자는 볼 수 없지만 느낄 수 있습니다. 생명전자는 에너지입니다. 생명전자를 안다는 것은 여러분이 관찰자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총장은 걱정과 근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두 번째 방법으로 ‘관찰자 의식’을 제안했다. 그는 관찰자 의식이 정상으로 회복하는 건강한 의식이며 인류에게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의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관찰자의 마음은 거미줄(걱정과 근심)을 선택할 수 있고 이를 바꿀 수 있는 마음이다. 즉 창조하는 마음이다.

그는 “우리 몸은 에너지를 만들 수도 있고 가져올 수도 있고 내보낼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며 “여러분의 마음이 실체라는 것을 안다면 모든 거미줄에서 자유로울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인생의 주인이 되는 방법에서도 적용된다.

그는 삶이라는 것은 ‘찰나’가 모여서 하나의 ‘이야기Story’가 된다며 지금까지 이야기를 만들어온 것인지 그렇지 않다면 환경에 의해 떠밀려왔는지 자문해보라고 말했다.

▲ 이승헌 총장의 특별강연에 참석한 일본명상여행단

걱정과 근심에서 해방되기, 시간과 공간의 주인으로서 인생을 설계하기 등은 모두 관찰자 의식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러한 의식은 ‘환한 얼굴’로 드러나게 된다.

“‘환합니다’라고 이야기하려면 근심과 걱정이 없어야 할 수 있습니다. 환하려면 웃지 않을 수 없어요. 얼굴 찡그리고도 못한다. 항상 환하기 위해 살아야합니다.”

‘환합니다’라고 인사할 때는 양손을 얼굴 앞에서 교차하면서 펼친다. 일본 명상단은 함께 배우면서 한국말로 인사했다.

“여러분이 환한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환한 가정이 되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직장이 환한 직장이 되기 바랍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환한 세상이 되기 바랍니다.“

이 총장은 세상이 환해지기를 꿈꾸는 사람이 ‘도통군자(道通君子)’라며 도통군자가 일본, 아시아, 전 인류를 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운동에 모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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