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위기, 힐링은 대안이다!

“세계사람들은 배부른 것을 찾느냐? 그렇지 않다. 배가 덜 부르더라도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는 것을 찾는다. 어디서 찾느냐? 물 좋고 공기 좋은 제주도에서 호흡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고자 한다. 바야흐로 제주도의 시대가 돌아오고 있다.”

▲ 축사하는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13일 제주국학원이 주최한 제3회 힐링명상페스티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12일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제주역사문화공원에서 전야제를 시작으로 13일 개막해 14일까지 열린다. 국내외 1만여 명이 다녀갈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우 지사는 일본 오사카를 다녀온 이야기를 했다. 고사리, 옥돔, 갈치, 갈옷 등 제주 특산품을 오사카에 팔러 갔지만 그 지역의 경기가 나쁘다는 것. 어느 지역도 피할 수 없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제주도는 무엇을 수출할 것인지 고민이 된다는 대목이다.

그는 부인이 직접 미국에서 기가 모이는, 명상의 도시 세도나를 다녀온 이유에 대해서도 힐링을 통해 제주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제주를 호흡하고 느껴라!

▲ 13일 제주역사문화공원에서 열린 제3회 힐링명상축제. 개막식 축하공연팀과 청중이 함께 춤추며 즐거워했다.

행사는 앞서 12일 전야제를 통해 평화를 기원하는 천제와 각자의 소원을 담은 바람개비와 풍등을 날렸다.

13일 오전 10시에 진행된 개막식 사전공연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배워보며 흥겹게 막을 열었다. 이어 축하공연으로 단태권도 어린이들의 격파시범과 외발 자전거타기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물을 길어오는 항아리, ‘물허벅’과 해녀 복장 등을 갖춘 제주민속공연이 펼쳐져 참석한 청중들이 무대 밑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했다.

이어 개막식 공연으로는 일본 관서지역 명상팀이 고조선 전통무예인 천부신공 시범을 절도있게 선보였다. 반면에 관동지역 명상팀은 일본 전통춤인 요사코이(よさこい)를 역동적으로 펼쳤다.

▲ 명상을 지도하는 김선주 신선도 총관장
공연 이후에는 김선주 신선도 총관장이 도민과 함께 두 손바닥 사이에서 느껴지는 에너지(기氣)를 통해 명상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편안한 호흡과 에너지를 통해 힐링의 도시, 제주도를 만나게 한 것이다. 영상을 통해서도 힐링명상, 생명전자 명상 등을 체험하도록 했다.

고성보 제주국학원장은 대회사에서 “힐링명상패스티벌은 고조선 시대부터 비롯된 선도 명상수련법과 널리 ‘세상 만물을 이롭게 하라’는 홍인인간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며 “힐링명상을 통하여, 역사의 질곡 속에서 손상되어 버린 탐라 왕국으로서 밝게 빛나던 제주인의 정신을 부활시켜 나가자”라고 말했다.

행사는 우근민 제주도지사, 오흥식 제주시 부시장, 박규현 제주도의원 등 30여 명의 내외귀빈과 도민 3,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제주국학원은 13일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제주역사문화공원에서 제3회 힐링명상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흥식 제주시 부시장, 박규현 제주도의원 등 30여명의 내외귀빈과 도민 3,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주요 부대행사로 14일까지 장생걷기 대회, 연 날리기 대회, 우리역사 전시회, 자연명상 특별 이벤트, 제주민속 풍물코너 등 다채롭게 마련됐다. 또한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부스, 무료로 건강을 점검해주는 부스, 농산물 판매 부스 등도 만날 수가 있다.

문의) 064-799-9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