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일본은 제주의 외가였다, ‘스고이데스!’
[1편] 일본은 제주의 외가였다, ‘스고이데스!’
  • 윤관동 기자
  • kaebin@ikoreanspirit.com
  • 승인 2012.10.13 0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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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테마파크, 11일~14일 ‘일본 명상단을 위한 제주힐링투어’ 동행취재

K-힐링으로 각광받고 있는 ‘제주도’

지난 11일 목요일 낮 12시 제주국제공항.

일본 관광객 250여 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여느 일본 관광객처럼 외국을 찾은 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기 바빴다.

이들이 제주도를 찾은 것은 최근 현대인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새로운 한류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K-힐링(healing) 때문이다.

환영 팸플릿과 함께 공항으로 마중 나온 오선숙 팀장(무병장수테마파크)은 “11일부터 14일까지 제주가 갖는 ‘치유의 에너지’를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코리언스피릿은 일본 명상여행 사상 최다 인원이 찾은 제주도에서 3박 4일간 동행 취재했다.

탐라왕국의 오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삼성혈, 옥황상제의 연못이라고 하는 천제연 폭포, 한라산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면서 치유의 에너지가 강한 군산오름 등을 만나게 될 것이다.

특히 힐링 전문가와 함께 배워보는 우리나라 고유의 선도수련과 브레인명상 등도 풍부하게 담았다.

삼성혈, 일본과의 특별한 인연

▲ 11일부터 250여명의 일본인이 제주를 방문한 가운데 3박 4일간 ‘힐링명상여행’이 시작됐다. 첫 힐링코스로 선정된 삼성혈.

제주공항에서 일본 관광객을 실은 6대의 버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제주시내로 향했다. 제주 힐링투어의 첫 코스. 삼성혈이 기다리고 있었다.

삼성혈(三姓穴)은 제주 칼 호텔과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사이의 송림 가운데에 위치한 3개의 구멍을 말한다. 이 세 개의 지혈은 주위가 수백 년 된 고목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모든 나뭇가지들이 혈을 향하여 경배하듯이 신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곳이 바로 태고 시대에 양을나(良乙那)·고을나(高乙那)·부을나(夫乙那)의 3신이 이 세 웅덩이에서 태어나 사자(使者)가 데려온 3처녀를 배필로 맞아 살면서 탐라국을 세워 제주도의 개조가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잠깐. 탐라는 제주의 옛 이름이다. 오늘날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섬이지만, 탐라국은 신라가 두려워한 해상강국이었다.

이웃 나라로부터의 침략을 막기 위해 신라 선덕여왕 때 세워진 황룡사 9층 목조탑이 그 증거다. 황룡사 아홉 개 층은 각각 왜(일본), 당(중국), 오월, 탐라, 백제, 거란, 여진, 고구려를 가리킨다. 탐라가 고구려와 백제 등과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것만 봐도 그렇다.

일본 명상단은 소나무 숲길을 지나 도착한 삼성혈 영사실에서 만화영화로 만든 ‘탐라국 건국스토리’를 흥미롭게 지켜봤다. 이어 전시관을 둘러보고 삼성혈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

이곳에서 일본인조차도 놀란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배를 타고 제주를 찾은 여자 3명의 조국(벽랑국)이 일본이라는 사실. 이에 대해 <고려사 지리지>라는 문헌에도 기록되어있다.

아무튼 일본은 제주도가 외가가 되는 셈이다. 이날 오선숙 팀장은 명상 트레이너로 나서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를 꺼냈다. 3성의 시조가 활을 쏘아 3곳의 행정구역을 정하고, 이후 북두칠성 모양으로 단을 쌓았다고 한다. 그 단이 가리키는 북극성 자리에 삼성혈을 배치하게 된 것. 자신들이 하늘로부터 왔다는 천손사상이 담겨져 있다.
 

“마치 고향에 온 것처럼 편안하다.”
“비행기를 타고 와서 그런지 조금 피곤했는데 새로운 기운을 받는 것 같다.”

이들은 삼성혈에서 느껴지는 기운을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만나려고 두 손을 힘껏 뻗었다.

일본에서는 기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파워스폿(Power Spot)’이 여행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힐링명상여행에 나선 이들도 제주의 신비로운 기운에 도취된 듯 즐거운 표정이다.

산들거리는 바람과 함께 ‘숲명상’에 잠기다!

삼성혈의 기운을 받은 여행단은 조를 나눠 주변 숲길에서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풀밭에 앉아서 깊은 호흡으로 내면에 집중한 사람, 두 손으로 나무를 안고 하나 된 사람, 기공으로 땀 흘리는 사람 등 참 다양하다.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햇빛이 내려오고, 맑은 바람에 가슴까지 탁 트인 이곳에서 누가 신선이 되지 않으리.

▲ 제주도를 처음 방문한 이노우에 노부코 씨
숲명상으로 여독을 풀어낸 명상단이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으로 향하는 가운데 처음으로 제주도를 방문한 이노우에 노부코 씨(사진)를 만났다.

동글한 눈망울이 인상적인 그녀에게 삼성혈의 기운이 어땠냐고 물어봤다.

“여기 오니깐 가슴이 열리고 편안하다. (삼성혈) 에너지도 받으면서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 된 느낌이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공항에 막 도착해서 피곤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기운을 받아서 그런지 굉장히 건강해졌다고 말했다.

유치원 교사인 이노우에 노부코씨는 60을 얼마 안 남긴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만큼 동안이었다. 올해로 3년 동안 브레인명상을 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자기 안의 보물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 보물은 무엇일까? 11일 밤을 신명나게 만든 풍류도(風流道)와 다음날 아침에 만난 생명전자 명상에서 찾아보자.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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