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충남 천안시 국학원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서 열린 제5회 으라차차 코리아-코리아 힐링 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이 대형 태극기를 만들고 있다.

 "홍익하세요~" "홍익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널리 이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1만 2천 명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에게 홍익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건강 행복 평화를 위해 대한민국을 힐링하는 홍익대한민국 힐링캠페인을 선언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대한민국에게 새로운 화두로 '홍익'을 제시한 것이다. 

 단기 4345년 개천절을 경축하는 홍익대한민국 대축전 '제5회 으라차차 코리아-코리아 힐링 페스티벌'이 6일 오후 충남 천안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국학원과 한민족역사문화찾기추진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홍익조직위원회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이날 축제에는 강영훈 이수성 이한동 전 국무총리와 국학원 설립자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이 공동대회장을 맡았다. 공동조직위원장에는 장영주 국학원 원장과 유병일 국민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연합회 회장, 이성민 국학운동시민연합 대표, 김창환 법무법인 창 대표변호사가 나섰다. 축제에는 서상기, 양승조 국회의원과 최민기 천안시의회 의장 등 각계각층의 사회지도급 인사를 포함해 전국에서 1만 2천 여 명이 참석했다.

▲ 하늘에 개천축제를 알리는 축하공연에 단무도(좌)와 풍류도(우)의 신나는 무대가 펼쳐졌다.

 축제는 개천을 알리는 대북의 천고식과 천부신검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전통문화 교육기업인 풍류도에서 준비한 천고식을 통해 하늘이 열린 날인 개천을 축하하는 마음을 웅장한 북 공연으로 고하였다. 이어진 천부신검 공연에는 선도무술 단무도의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검술을 선보였다. 단태권도에서도 어린이와 성인 시범단이 무대에 올라 큰 박수를 받았다. 

 공동대회장인 이수성 전 총리는 환영사를 통해 "단군조선을 지키는 것, 홍익정신을 지키는 것은 바로 우리 민족의 얼을 지키는 것"이라며 "얼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고 얼이 있어야 인간으로서, 국민으로서 도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홍익인간 재세이화 이것은 세계 어느 나라의 개국 철학과 비교에도 뛰어난 것"이라며 "(이 정신을 기리는) 오늘 이 자리가 아주 귀중하고 소중하다"고 전했다.

 국학원의 설립자이자 이날 축제의 또 다른 공동대회장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은 "개천절은 우리 한민족의 최고의 명절이고 생일"이라며 "이런 개천절의 그 깊은 뜻을 알고 개천의 참 의미, 마음이 열려 모두가 이로워지는 의미를 이 시대에 실현하고자 우리는 이 자리에 모인 것"이라고 했다. 이 총장은 이어 "홍익정신을 실현할 때가 우리에게 왔다. 정말 국민이 신이 되고 신과 인간이 하나된 '신인합일'의 정신이 정치 경제 사회 교육에서 실현되는 날이 온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홍익정신을 가진 홍익대통령을 뽑을 마음의 준비를 하고 홍익대한민국을 만들 것을 다 같이 약속하자"고 전했다.

▲ 민족종교 선불교 만월도전이 개천대제를 하늘에 올리고 있다.

 이어 민족종교 선불교의 만월도전이 무대에 올라 하늘에 고하는 고천문을 낭독한 뒤 전통 선도 양식으로 복원한 개천대제를 하늘에 올렸다. 개천대제는 축제 참석한 1만 2천여 명이 다 함께 짧은 명상의 시간을 가진 뒤 진행되었다. 천제를 주관한 만월도전은 "하늘을 맞이하는 감사함으로 마음이 열리는 자리를 정성으로 마련하였다"며 "개천대제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내 안에 하늘이 열리고 밝아지는 소중한 자리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만월도전은 "신과 같은 마음으로 인간이 신이되는 신명시대를 열고 국조단군의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이땅에서 우리가 이루자"고 말한 뒤 고조선을 건국한 단군께 "후손들이 대의를 위해 가는 길에 (국조단군의) 숨결과 사랑을 느끼고 당당하고 위대한 천손의 영혼을 끝까지 이어 이 길을 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여 달라"고 전했다.

▲ 단군할아버지 탈을 쓰고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힐링스타일'을 선보이는 세계국학원청년단

 이어 '홍익대한민국 힐링캠페인' 발대식이 진행되었다. 힘들고 지친 대한민국 국민을 위로하고 건강과 행복, 평화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홍익대한민국 힐링캠페인'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 정신을 구체화한 대국민 참여운동이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모여 축제에 참석한 1만 2천명은 대한민국을 힐링하기 위해 자신의 위치에서 '명상클럽'의 리더가 되고 매일 오후 3시 3분간 명상을 하고 하루 3사람에게 손 안마로 좋은 기운을 전하는 '333 힐링핸즈'를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발대식에서는 최근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힐링스타일' 댄스와 대형 인간 태극기 만들기 퍼포먼스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 홍익대한민국 대축전에는 전국에서 1만 2천 명을 비롯해 미국 일본 영국 러시아 등 해외에서도 200여 명이 참석해 개천을 함께 축하했다.

 축제에는 홍익정신이 시작된 개천을 축하하기 위해 미국과 영국, 러시아, 일본 등 외국에서도 200여 명의 축하 사절단이 참석했다. 미국에서 온 엘리자베스 씨는 "나는 미국인이지만 우리 머리 위의 하늘과 우리 발 아래 땅은 모두 하나"라며 "홍익정신 안에서 우리는 모두가 하나"라며 개천절을 축하했다. 축제를 위해 혼자 홍콩에서 왔다는 맨디 씨는 한민족의 가장 오래된 경전인 '천부경'을 인용해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이 되고 셋이 무한대로 많아진다"며 "올해는 혼자 왔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홍콩인들과 함께 한국을 찾아 홍익정신을 축하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앞서 단기4345년 10월 3일 개천절 당일에는 서울 부산 대전 대구 인천 제주 등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개천절 기념 ‘홍익대한민국 대축전’을 개최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광화문에서 서울시청 옆 대한문까지 외국인 100여 명과 시민 1천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기 4345년 개천절 기념 코리아 힐링 페스티벌 광화문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거리 퍼레이드는 단군할아버지와 웅녀, 선녀로 분장한 회원들과 외국인, 시민들이 어우러져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