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조선시대 실학자 정약전을 올해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헌정대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정약전은 탁월한 과학사적 성과로 인정받고 있는 ‘자산어보 (玆山漁譜)’를 저술하여 우리나라 해양 생물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가 저술한 ‘자산어보’는 한반도 남서해안 흑산도 근해의 수산물을 체계적으로 분류 기록한 것으로, 조선 후기 실용성을 지닌 실학 고전 중 유일한 자연과학분야의 업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자산어보’는 국내 최초의 수산학 서적으로 인정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수산자원과 해양생태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과학기술한림원은 지난 2월 헌정대상 후보자 추천 공고를 내고 8월 후보자심사위원회와 인물선정위원회를 통해 정약전을 최종후보로 선정한 바 있으며, 이의신청이 접수되지 않아 정약전을 최종 헌정대상자로 확정했다.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은 탁월한 과학기술 업적으로 국가발전과 국민복지 향상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시작되었다. 정약전에 앞서 지금까지 세종대왕·장영실·허준·우장춘 등 모두 28명이 헌정됐다.

자세한 내용은『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홈페이지에서 살펴볼 수 있다. (http://kast.or.kr/H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