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연재기사 바로가기 클릭!
[1] '개천절 사라질 위기'…국민이 되살리다
[2] 단군으로 하나되어 IMF 위기를 넘다
[3] 한국인이 한민족이 되고 지구인이 되는 개천절
[4] 붉은 악마의 염원으로 '신(新) 개천'을 열다
[5] 평화의 섬, 제주에서 ‘개천정신’을 만나다!
[6] 한민족의 역사위기, 단군과 고조선을 지켜라!
[7] 국가가 홀대한 국조 단군 모시기, 21세기 홍익인간들이 해냈다
[8] 한민족의 꿈과 희망 '개천정신'에서 찾다

▲ 단기 4344년 개천절을 축하하기 위해 10만여 명의 사람들이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 모였다. 20m 대형 태극기가 참석자 머리 위를 지나고 있다.

"잠실경기장에 모여 있던 10만 명의 사람들을 보며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살면서 그렇게 많은 사람을 한 번에 보는 건 처음이었어요. 내가 대한민국 국민임을 그리고 이 순간을 함께할 수 있다는 그 사실 하나로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사는 박희순(41) 씨는 지난 2011년 10월 3일 개천절 행사 참석을 위해 11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미국 일본 캐나다 독일 영국 러시아 등 8개국에서 온 1천 명의 외국인을 포함 사회 각계 지도층 인사 등 10만여 명이 참석했다.

사단법인 국학원은 단기 4344년 개천절 축하를 위해 ‘제4회 으라차차 코리아 - 코리언 스피릿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여야 국회의원 20여 명과 박찬종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 등 정계 경제계 학계 교육계 문화예술계와 민족단체 및 사회단체의 지도층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10월 3일 잠실올릭픽 경기장에서 열린 개천행사에 여야 국회의원 20여 명과 박찬종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 등 정계 경제계 학계 교육계 문화예술계와 민족단체 및 사회단체의 지도층 인사들이 참석해 무대에서 개천절 노래를 함께 부르고 있다.

개천절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김창환 조직위원장은 “코리언 스피릿 페스티벌은 개천절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온 국민과 세계인이 함께 축하하는 대한민국 생일잔치로 신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개최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앞서 국학원청년단은 오전 11시부터 12시 정오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청까지 ‘세계인이 함께하는 4344년 대한민국 생일축하 거리퍼레이드’를 펼쳐 언론 및 시민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지난해 10월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개천절 퍼레이드

퍼레이드는 47대 단군 할아버지와 웅녀, 선녀들로 분한 청년단원들과 외국인들, 시민 1천여 명이 어우러져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졌다. 개천절 축하 생일떡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태극기 플래시몹, 셔플 댄스공연, 외국인들의 축하 공연 등을 선보였다.

개천절 10만 명 참석의 시발점...단기연호 100만 서명 운동

뜨거웠던 지난해 여름, 기획재정부가 개천절, 현충일, 어린이날 등 법정공휴일을 요일 지정제로 전환하겠다는 언론보도가 전해졌다. 이에 국학원을 중심으로 한 한민족역사문화 찾기 추진위원회는 개천절의 상징성이 석가탄신일과 성탄일보다 크지 않다는 정부의 역사인식을 비판하며 7월 22일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릴레이로 시작으로 항의서한 전달 및 집단 시위를 펼쳤다. 시민들은 자신의 업무도 뒤로 한 채, 한 손에는 피켓을 한 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항의시위에 동참했다. 시간이 안 되거나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온라인 등을 통해 기획재정부의 정책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 개천절 요일지정제를 반대하는 시위가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열렸다.

▲ 한민족역사문화찾기추진위원회는 지난해 7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천절 요일지정제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자 29일 기획재정부는 "일부 공휴일에 대한 요일 지정제는 기념일 제정의 본래의 취지가 손상될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감안하여 도입이 어렵다고 결정하였다"며 공식 보도했다.

당시 한민족역사문화찾기추진위원회는 "정부가 개천절 제정의 취지와 의미를 고려하여 개천절 요일제를 취소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본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개천절이 정부정책에 매번 휘둘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개천절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인식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단기연호 부활 100만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국학운동시민연합과 사단법인 국학원은 국학신문사 후원으로 8월 3일~15일까지 전국 14개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바른 역사정립과 평화 통일기원 2011 전국달리기' 대회를 통해 ‘단기연호 함께 쓰기 100만 대국민 서명운동’을 함께 전개했다.

▲ 지난해 8월  '바른 역사정립과 평화 통일기원 2011 전국달리기' 대회를 통해 ‘단기연호 함께 쓰기 100만 대국민 서명운동’을 함께 전개했다. [사진=강만금 기자]

8월 3일 부산에서 출발하여 울산 대구 구미 순천 광주 전주 대전 청주 천안 수원 춘천 인천을 거쳐 8월 15일 서울까지 총 1,220km를 이어 달렸고 이들의 땀과 열정에 감동해 단기연호 함께쓰기 운동에 100만 명 이상이 동참했다. 그리고 그 열기는 10월 3일 올림픽 경기장에서 폭발했다.

단기 4344년 개천절을 축하하기 위해 전 세계, 전국 각지에서 온 10만여 명의 사람들은 홍익인간의 건국이념으로 만인의 행복과 평화를 추구하는 신나는 홍익대한민국을 만들자며 '대한민국 신나는 캠페인'을 선언했다. 캠페인을 마치고 참석한 사람들은 한 손에는 태극기를 휘날리며 홍익 아리랑 합창을 선보였다. 동시에 20미터 대형 태극기가 운동장을 뛰면서 펼쳐져 멋진 광경을 연출했다.

1부 개천절 공식행사를 마치고 2부 행사는 대회장이자 국학원 설립자인 이승헌 총장을 초청하여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대한민국을 꿈꾸며’를 주제로 특별강연이 열렸다. 이승헌 총장은 “진정한 복지는 모든 국민이 함께하는 것”이며 “가진 자가 없는 자를 돕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양심과 자존심이 회복하고 서로 존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을 힐링하라’, 대국민 홍익대한민국 힐링 캠페인 전개

개천절은 '하늘(天)이 열린(開) 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대한민국은 1948년 정부수립 이후 개천 정신인 홍익인간을 교육이념으로 삼고 개천절을 국경일로 정하여 민족의 역사적 정통성을 바르게 세웠다. 이토록 중요한 개천절, 민족의 가장 큰 축제이며 지난 2천 년 동안 외세의 탄압 속에서도 그토록 지켜내고자 했던 민족의 개천 정신, 홍익인간 정신은 이제 2012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축제 문화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국학원은 단기 4345년 한민족의 하늘이 열린 개천절을 맞아 오는 10월 3일과 10월 6일 단기 4345년 개천절을 경축하기 위해 ‘제5회 으라차차 코리아 - 코리아 힐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0월 3일 개천절 당일에는 서울 부산 대전 대구 인천 제주 등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개천절 기념 ‘홍익대한민국 대축전’을 전개하고, 6일에는 충남 천안시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서 ‘제 5회 으라차차 코리아 - 코리아 힐링 페스티벌’을 펼친다.

올해 개천절은 특정 종교나 사상, 지역이나 신분에 매이지 않고 온 겨레가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진정한 개천대축제 문화의 창조, 그 과정에 모두가 기꺼이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개천절'을 온 국민이 즐기는 한민족 대축제일 로 연재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