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와 대한노인회(회장  이심)는 27일 오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제16회 노인의 날'기념식을 개최하고, '노인 행복을 통한 국민 모두의 행복시대'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날 행사는 오제세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대한노인회 등 노인단체 관계자, 훈ㆍ포장 등 수상자를 비롯한 노인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올해 100세가 되신 장수 어르신 1,201분(男 192, 女 1,009)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청려장(장수지팡이)을 증정하였다.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서 건강ㆍ장수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며, 신라 때부터 조선시대까지 임금이 하사하는 전통이 이어져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00세가 된  한윤하(남, 1912. 4. 28 생) 씨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177 영등포동에서 아내와 두분이 생활하며,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1.4후퇴 때 피난 와 4남매를 대학까지 교육시켰다.
젊은 시절 청부사업을 하였고  술·담배를 전혀 하지 않고 식사 시간이 일정한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병원에 가본 적이 없으며 천주교 신자로서 지금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다.  걸어다니실 정도로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적절한 걷기운동과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꼽았다.


전현 씨 (여, 1912. 7. 20 생)는 서울 용산구 백범로에서 혼자 생활하고 아들이 수시로 본다. 슬하에 1남1녀를 두었다. 신앙 생활을 하며 걸어서 경로당에 다니면서 소일한다. 건강유지 비결은 식사를 잘 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모범노인 및 노인복지에 공로가 큰 유공자 총 138명(훈장 3, 포장 3, 대통령표창 17, 국무총리표창 25, 장관표창 90명)에 대하여 정부포상을 했다.  

국민훈장에는 박화규(88세, 제천시 서부동 경로당 회장, 모란장), 임횡택(83세, 노인회 경남연합회장, 동백장), 차승현(78세, 노인회 서울 강북구지회 상임고문, 목련장)씨가, 국민포장에는 김복민(71세, 강원도 영양군 서면 남대천로), 이병해(60세, 대한노인회 운영부총장)씨가, 김기현(83세, 경기 수원시 팔달구지회장)씨가 대통령 표창에는 최두식(77세, 노인회 전남 무안군지회 현경면분회장)씨 등 10명과 “충남지방경찰청” 등 7개 단체가,  국무총리 표창에는 충북 증평군 삼보종합사회복지관 등 3개 단체와 2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은 이 날 기념사를 통해, 1천만 노인시대를 대비하여 어르신들이 밝고 활력있는 건강한 노년을 누릴 수 있도록 노인복지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히고, 우리나라의 급격한 고령화에 대비해 노인들의 경륜과 지혜를 활용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