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준 신임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김학준 단국대학교 이사장(69)이 동북아역사재단 제3대 이사장(임기 3년)에 임명됐다.

김 이사장은 17일 취임사에서 "우리 재단은 동북아 역사 문제와 독도 문제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또한 ‘세상을 널리 복되게 한다’는 홍익인간 이념 위에서 건국하여 발전시킨 반 만 년 오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나라의 역사주권과 민족 정체성을 수호하는 중심축"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중일 동북아 영토갈등에 대해서 "100년 이상 된 뿌리 깊은 역사문제이자 이웃국가들 사이의 협력과 상생을 막는 큰 걸림돌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역사갈등을 극복하고 역사 화해를 이룩한다는 우리의 이상은 올바른 방향이고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우리의 더 깊은 지혜와 성찰이 요구된다. 재단이 동북아역사문제를 연구하는 세계적인 싱크탱크로 비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

[취임사 전문]

친애하는 재단 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제3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무엇보다도 고마운 마음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2006년 9월 설립 이래 이제 6주년을 맞은 우리 재단은 동북아 역사 문제와 독도 문제를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조금 부연해서 말하자면, ‘세상을 널리 복되게 한다’는 홍익인간 이념 위에서 건국하여 발전시킨 반 만 년 오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나라의 역사주권과 민족 정체성을 수호하는 중심축입니다. 그리고 평화와 공영의 동아시아를 구축하려는 원대한 이상을 간직한 연구기관입니다.

신생 기관으로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재단은 역사와 영토 및 해양 분야의 연구와 사업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그 동안 재단이 이룩한 성과는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이 협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직원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저에게 우리 재단은 낯선 곳이 아닙니다. 제가 전문가로서 참여한 행사도 있고 저술에도 힘을 쏟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 재단의 6년 역정을 지켜보면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우리 재단의 직원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날 동아시아에서 영토문제와 역사갈등은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교역과 인적 교류 등이 전례 없이 발전하는 동아시아에서 이들 문제는 대부분 100년 이상 된 뿌리 깊은 역사문제이자 이웃국가들 사이의 협력과 상생을 막는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 재단이 담당한 임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역사갈등과 영토문제의 영역에서도 위기는 위험이자 기회입니다. 역사갈등을 극복하고 역사화해를 이룩한다는 우리의 이상은 올바른 방향이고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우리의 더 깊은 지혜와 성찰이 요구됩니다. 더 나아가 재단 구성원들의 인화와 성찰은 현실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재단이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난 6년 동안의 성과와 경험을 엄밀하게 평가하여 변화하는 자기혁신의 노력이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무엇보다도 직원 여러분의 주인의식과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재단 직원 여러분.

저는 그 동안의 연구와 경험을 재단의 발전에 여한 없이 쏟을 생각입니다. 또 직원 여러분과 학계와 유관기관과의 소통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동북아역사 문제를 연구하는 세계적인 싱크탱크로 비상하겠다는 의지와 반드시 이루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우리는 모두 함께 힘차게 전진합시다.
감사합니다.

2012년 9월 17일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김 학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