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학기공연합회(회장 선용연)가 지난 1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15년 동안 1천 곳의 공원에서 국학기공 활동을 해왔다. (우승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 장관기는 작년과 올해 2연패 달성했다. 3년 제패해서 우승기와 우승컵을 받아 영구 보존하겠다”

선용연 서울국학기공연합회장은 지난 1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국민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종합우승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진흥공단이 후원하고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했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1천 1백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국학기공으로 열띤 경합을 펼쳤다.

성인부 단체전은 공원 등 외부수련장에서 수련한 생활기공과 단월드 등 기공 전문위탁기관에서 수련한 전문기공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전문기공 금상은 경기 일산단무도동호회가 차지했다. 은상은 대구 방촌동호회가 받았고 대구 수성동호회와 제주 서귀포도통군자팀이 공동으로 동상을 받았다.  생활기공 금상은 경남 함안가야팀이 차지했다. 은상 인천 수봉공원팀이 받았고 동상은 서울 등촌3동 주민센타팀과 대구3 남산4동팀이 공동 수상했다.

 

▲ 지난 1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문황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국학기공대회. 이날 초중고생으로 구성된 다양한 청소년팀이 출전해 그동안 학교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펼쳤다. 상단 왼쪽부터 충북 형석고등학교 드림캐쳐, 대구 천지화랑동호회, 서울 상경초등학교이고 하단 왼쪽부터 부산 덕천중학교 대전 송촌고등학교 경기 고양시 치우천황팀이다.

한편, 이날 대회는 초중고생으로 구성된 다양한 청소년팀이 그동안 학교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에 맞춘 창작기공을 선보이는가 하면, 태극기를 활용해 힘찬 기공을 펼쳐 청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청소년부 금상은 서울 상경초등학교, 은상은 대구 거산단태권도, 동상은 경기 고양시치우천황과 부산 덕천중학교 동아리가 공동으로 돌아갔다.

김진희 서울 상경초등학교 지도교사는 "아이들은 (수상에 대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솔직히 저는 잘하는 팀이 많이 나와서 안될지 몰라 불안했다. 잘되서 정말 기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교사에게 우승한 비결을 묻자, "본격적인 준비는 개학하고 2주 정도 했다. 하지만 올 3월부터 매일 기체조를 부지런히 해왔던 게 기초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국학기공이란 무엇인가?

국학기공은 한민족의 '홍익철학' 을 바탕에 깔고 있는 심신 단련법이며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태어나는 생명 활동의 근원이 되는 기(氣), 즉 생체에너지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는 생활체육이다.

■ 국학기공연합회

국학기공연합회는 우리민족 고유의 심신단련법을 현대인에 맞게 체계화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기체조와 단요가, 단전호흡, 명상, 기공단련을 통해 국민의 건강증진과 밝고 건강한 사회건설을 위해 설립된 국민생활체육단체이다.

1999년도에 전국 16개 광역시도에 국학기공연합회가 설립되고 2001년 5월 국민생활체육회 36번째로 종목별 연합회로 가입했다. 매일 5,000여 곳의 공원, 학교운동장, 약수터, 복지관 등에서 국학기공을 보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