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렇게 불행한 일만 생길까, 나는 왜 운이 없을까, 나는 왜 사람들에게 버림받을까.'

 사는 게 팍팍해지다 보니 어느새 신세 한탄이 늘어간다. 애쓴다고 쓰는데 이렇다 할 결과는 나오지도 않고 매번 제자리를 맴도는 것만 같다. 나만 빼고 다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뇌교육의 창시자로, 세계인의 '브레인 멘토'로 불리는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은 부정적인 생각에 빠진 이들에게 어떤 해답을 내놓을까.

 "우리는 평생을 상상 속에서 삽니다. 숨을 쉬듯 자연스러운 현상이 바로 상상이죠.
 중요한 것은 상상은 내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고 창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건강도 행복도 평화도,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가 상상하고 내가 창조하는 것입니다."

▲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 (사진제공=일지리오피스)

《세도나스토리(The Call of Sedona)》로 뉴욕타임스 등 미국 주요 4대 일간지 베스트셀러 저자 반열에 오른 이승헌 총장이 지난 8월 17일(현지시각) 오후 워싱턴주 시애틀시의 노쓰게이트(Northgate) 반스앤노블(Barnes&Noble)에서 독자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총장은 지난 7월 21일 피닉스를 시작으로 매주 1~2회씩 미국 전역을 다니며 《세도나스토리》 북콘서트를 해오고 있다. 도시마다 그에 맞게 명상과 건강, 창조 등 다양한 주제로 독자들을 만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항간에는 이 총장의 북콘서트를 두고 'K-Healing(K-힐링)'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시애틀에서의 주제는 바로 '상상'이었다.

 "부정적인 상상을 계속하면 결국은 그 부정적인 상상이 재료가 되어 나의 현실이 만들어집니다. 지금 처한 환경이나 상황이 힘들수록 더 큰 희망을 갖고 더 좋은 상상을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상상하는 대로 그 상상 속의 에너지가 모입니다. 에너지는 끌어당김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죠. 누가 행운을 주는 게 아닙니다. 내가 좋은 상상을 할 때 나에게 좋은 에너지가 모이고 결과적으로 나의 현실 역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거죠."

 갑자기 생각이 조심스러워진다. 아이를 가진 산모가 항상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먹고 좋은 것만 생각해야 하는 이유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 하고 있는 그 생각, 그 상상이 나의 현실이 되기 때문이다.
 

▲ 이승헌 총장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시애틀 독자들


 이 총장이 좋은 상상을 강조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우리의 '뇌'에 있었다.

 "우리 뇌는 아주 잘 속습니다. 진실과 아무 관계 없이 내가 하는 상상에 따라 뇌에서는 호르몬이 분비되죠.  여러분이 아주 맛있는 딸기를 먹는다고 상상해보세요. 절로 입에 침이 고이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맛있으니까요. 그런데 맛있는 딸기 대신 닭똥을 먹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좌중 폭소)
 딸기든 닭똥이든 상상일 뿐이지만 뇌는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뇌는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상상인지 구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상이 더 중요한 거죠."

 이것이 바로 이 총장이 고안한 '뇌운영시스템(B.O.S. : Brain Operating System)'의 첫 번째 법칙인 '굿 뉴스가 굿 브레인을 만든다'와 두 번째 법칙 '선택하면 이루어진다'와 연결된다. 이는 곧 인생의 주인으로 삶을 창조하는 비법과 일맥상통한다.

 위대한 사람들은 지식이 아니라 바로 상상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어왔다. 번쩍이며 내리꽂는 번개를 보며 신의 영역이라 생각을 멈추지 않고 상상을 동원해 도전한 벤자민 프랭클린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날 전기를 쓰게 되었다. 전기에 대한 정보나 지식에 앞서 상상이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상상의 힘이다.

 그러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상상이지만 매 순간 긍정적으로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이 총장이 말하는 '상상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은 지난 8월 17일 미국 시애틀에서 100여 명의 독자들이 모인 가운데 <세도나스토리> 북콘서트를 가졌다.

 "상상력에 파워를 더하기 위해서는 우선 제대로 알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생명전자(Life Particle)'입니다. 생명전자는 여러분은 물론이고 세상 만물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를 뜻합니다. 우리는 모두 생명전자 차원에서 영원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만물과 소통할 수 있죠.  이런 생명전자를 조절하는 것이 바로 여러분의 '상상력'입니다. 손끝에 마음을 집중하면 그곳으로 에너지가 모이고 전류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따뜻해지기도 합니다. 양자물리학에서는 이를 '관찰자'라고 표현합니다.
 생명전자는 관찰자, 즉 여러분의 상상력에 의해 움직입니다. 몸과 마음의 변화, 건강 행복 평화 모두 나의 상상에 따라 만들어진다는 거죠."

 이 총장은 그래서 '마음'이 중요하다고 했다. 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인생의 매 순간 긍정적인 상상으로 생명전자를 움직여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내 마음을 충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존중하지 않습니다. 수많은 죄의식과 피해의식이 상상력을 쓰지 못하게 만드는 거죠. 사회적인 관념과 죄의식, 피해의식에서 자유로워지세요. 그리고 진정한 자신을 찾으세요. 상상 속에서 여러분은 얼마든지 시공을 초월해 왔다갔다할 수 있습니다. 아름답고 좋은 상상을 하고 아름답고 좋은 삶을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