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여성가족 드림스타트센터에서 심리·정서적으로 불안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모래 놀이를 실시하여 아동과 부모, 학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모래 놀이란 아동들이 모래를 가지고 놀면서 심리적 불안, 갈등, 분노, 슬픔 등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함으로써 아동과 치료사 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내재된 상처를 스스로 치유할 힘을 키워가는 심리치료과정이다.
 
모래 놀이의 대상은 정신보건센터의 조기평가클리닉을 통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아동이 우선 선정되어 아동별 주 1회 모래 놀이 상담치료가 진행된다. 현재 35명이 상담 중이거나 도움을 받고 있다.
 
작년부터 모래 놀이를 받아온 김ㅇㅇ(초5) 아동은 주의산만과 과잉행동, 공격성, 분노조절의 어려움 등으로 또래 관계가 힘들고 학교 부적응 문제로 의뢰되었는데 30회기 모래 놀이를 통해 심리적 안정과 행동조절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모래 놀이 치료에 참여한 최은자 여성가족과장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래 놀이를 통해 아이의 심리가 안정적으로 호전되는 현상이 놀랍다"며 "앞으로 아동의 심리와 정서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프로그램을 계속  개발·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드림스타트사업은 덕진구의 조촌동, 동산동, 팔복동과 완산구의 동서학동, 서서학동, 완산동 지역의 취약계층 0세~12세(임산부포함) 450여 명의 아동에게 보건· 복지· 보육의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여 저소득층 아동들이 바르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