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전7197년 갑자년에 시작된 한국(桓國)은 약2,200년이 흐른 서기전5000년경에 한인(桓仁)이 9부(部)의 조상들을 이끌고 흑수백산(黑水白山)의 땅에 자리잡아 9족의 형제국들을 다스린 나라인데, 모두 12개의 나라를 두었으니 12한국(桓國)이라 한다.

한인이 다스린 나라는 하늘뫼, 천산(天山)이라 풀이되는 파나류산(波奈留山) 밑에 있었으며, 북해(北海)라 불리던 지금의 바이칼호가 되는 천해(天海)의 동쪽에 있었다. 여기서 파나류라는 말은 하날, 하늘의 이두식 표기가 되는 셈이다. 다른 곳의 기록에는 한국의 수도가 천산(天山)이라 나오는데, 천산의 아래에 수도를 두었다라고 하는 것이 이치에 맞으며, 천산 산정에는 제천단(祭天壇)인 천부단(天符壇)을 둔 것이 되는 바, 파나류는 곧 하늘(天:桓)을 의미하는 것이 된다.

흑수백산의 땅은 곧 천산, 파나류산의 아래가 되며 바이칼호의 동쪽에 위치하는 것이 되어, 대략적으로 지금의 대흥안령산맥의 동쪽 지역에 위치한 것이 된다. 실제 대흥안령 동쪽의 땅은 단군조선(檀君朝鮮)의 진한(眞韓) 땅의 중심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흑수백산의 흑수는 지금의 흑룡강이 되고 백산은 백두산이 되는 것이다.

한인(桓仁)의 나라를 파나류(波奈留) 나라라고도 하는데 그 땅이 넓어 남북이 5만리요 동서가 2만리로 통틀어 한국(桓國)이며, 나누어 말하면, 비리국(卑離國), 양운국(養雲國), 구막한국(寇莫汗國), 구다천국(句茶川國), 일군국(일군국(一群國), 우루국(虞婁國), 객현한국(客賢汗國), 구모액국(句牟額國), 매구여국(賣句餘國), 사납아국(斯納阿國), 선비국(鮮裨國), 수밀이국(須密爾國)으로 합해서 12한국이며, 7세(世)에 전하여 역년(歷年) 3,301년 혹은 63,182년이라고 한다.

▲ 그림13-1. 마고성 한국시대와 사방분거지역

우루국은 필나국(畢那國)이라고도 하며, 매구여국은 직구다국(稷臼多國)이라고도 하고, 선비국은 시위국(豕韋國) 또는 통고사국(通古斯國)이라고도 한다.

남북이 5만리이면 지금의 거리상으로 지구 둘레의 반이 되는데, 남북으로 남극에서 북극까지 거리가 된다. 그런데, 이때 남북은 동남에서 서북으로 계산을 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그 5만리라는 수치는 수밀이국을 기준으로 하여 시작하기 때문이며, 말을 타고 가는 방향이 서쪽이나 서북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이렇게 서북쪽 방향으로 계산을 하면 수밀이국에서 5만리는 북유럽이나 영국까지 이르게 된다. 이는 서기전7197년경 사방분거시에 북쪽으로 이동한 일부의 무리가 알타이산 서쪽으로 우랄산을 넘어서 북유럽 지역으로 이동한 것이라는 결론이 된다. 수밀이국은 단군조선의 숙신(肅愼)이 위치하였던 곳의 나라가 된다.

일군국은 수밀이국으로부터 5만리나 떨어진 나라로서 위치상으로 북유럽이나 영국에 위치한 것으로 계산되며, 서기전2000년 이전에 만들어진 영국의 스톤헨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5만리이면 하루에 말을 타고 100리를 가는 경우 500일로서 1년 하고도 약 150일이 걸리는 거리가 된다. 일군국은 단군조선을 거쳐 서기전121년 북부여 시대 말기까지 우리와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구막한국은 일군국으로부터 동쪽이나 동남쪽에 위치한 것이 되어 파미르고원의 북쪽이 되는 지금의 알타이산 부근에 위치한 것으로 거리상으로 계산된다. 특히 고구려 광개토경평안호태황비의 비문에 구막한국이 기록되고 있는데, 이는 광개토황이 바이칼호 서편의 알타이산맥 지역까지 평정한 것이 됨을 보여주는 것으로 된다.

양운국은 구막한국의 동쪽이나 동남쪽에 위치한 것이 되어 지금의 바이칼호 서쪽에 위치한 것으로 계산된다.

비리국은 양운국의 동쪽이자 수밀이국의 서북에 위치한 것으로 되어 바이칼호의 동쪽으로 흑룡강 유역에 위치한 것으로 계산된다. 지금의 흑룡강 유역에 러시아의 브리야트공화국이 위치하는데, 브리야트라는 이름이 비리국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밀이국은 9족 중 황족(黃族)에서 분파한 방족(方族)의 나라가 되는데, 송화강과 우수리강 유역에 위치한 나라가 된다. 송화강은 원래 속말(粟末)이라 불리었고 우수리(牛首里) 강 또한 소머리라는 말의 이두식 표기가 되는데, 성(聖)스러운 물이라는 뜻의 소므르, 스므르, 스믈의 이두식 표기가 되는 우수리강과 우수리강에 합류하는 송화강은 수밀이와 직접 통하는 말이 되는 것이다.

▲ 그림 14-1. 한국시대 9족

동서 2만리는 지구 둘레의 1/4이 되는데, 수밀이국을 기준으로 계산을 하면 파미르고원을 넘어서 수메르지역에까지 이르게 된다.

우루국은 서쪽에 위치하는 이름의 나라로서, 메소포타미아지역이 되는 소위 수메르지역의 우르크(URK)라는 나라로 추정되기도 하는데, 이미 서기전5000년경부터 역사가 시작되는 나라이기도 하다. 우르크는 피라미드의 원형이 되는 소위 지구랏을 만든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특히 우루국은 서기전1652년에 단군조선에 20가(家)가 투항하였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때 20가는 약2,000명이나 되는 단위가 되며, 이는 서기전2000년경에 역사 속에서 망한 수메르지역의 우루국 사람들이 나라를 잃고 떠돌다가 동쪽으로 와서 정착한 것이 된다. 이때 단군조선은 우루국 사람들을 염수(鹽水) 근처에 정착하도록 하였는데, 염수라는 지명은 황하의 지류로서 흉노족의 근거지가 되는 황하가 북단에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곳으로 오르도스 서쪽 지역에도 있었던 것이 되고, 대흥안령 서쪽으로 역사상 거란 땅의 북쪽에 위치하는 것으로도 되는데, 아마 후자일 가능성이 농후하며, 이후 그들은 동쪽으로 이동하여 한반도의 평양에까지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구다국(句茶國)은 독로국(瀆盧國)이라고도 불리며, 북개마대령의 서쪽에 있는 나라로서, 개마국(웅심국)의 남쪽에 위치한 것이 된다. 구다국은 냉을 치료하는 쑥과 불에 구워 먹으면 재앙을 다스린다는 마늘을 생산하였다고 기록되고 있다.

매구여국(직구다국)은 옛날 오난하(五難河)에 있었고 독로국(구다국)에 패하여 금산(金山)으로 옮겼다. 오난하는 다섯 갈래의 물이 어지럽게 흐르는 강이 되는데, 지금의 발해만 서쪽 지역이 되는 고하(沽河) 중류 지역으로 비정된다. 고하는 백하(白河)라고도 불리는데 중류 지역에는 고하(沽河), 조하(潮河), 습수(濕水), 산수(汕水), 열수(列水) 등으로 불리는 강이 나누어져 있으며, 지금의 북경 바로 동쪽에 흐르는 영정하(永定河) 동쪽이자 난하(灤河)의 서쪽이 된다.

선비국은 단군조선 시대에 남선비가 봉해진 곳이기도 한데, 한국(桓國) 시대부터 단군조선 시대까지 망하지 않고 이어져 온 나라가 된다. 선비국은 흉노의 근거지가 되는 오르도스 지역의 북쪽이자 몽골의 남쪽에 위치하며, 단군조선의 구려국(句麗國)의 서쪽에 위치하였던 나라가 된다. 단군조선의 구려국은 단군조선의 영역으로 볼 때는 동서의 중간 지역에 해당하는데, 대략적으로 지금의 대동(大同)에서 요하 상류 지역이자 대릉하 상류 부근이 되는 적봉(赤峰)에 걸치는 나라가 된다.

객현한국, 구막한국, 매구여국, 구다천국, 구모액국은 고구려 광개토경평안호태황의 비문에도 보이는 나라로서 고구려의 영역 안에 위치한 나라가 되어 발해만 북쪽으로 바이칼호와 흑룡강 유역 및 대흥안령산맥에 걸치는 지역에 위치한 나라들이 될 것이며, 특히 구막한국은 바이칼호 서편의 알타이산맥 동쪽에 위치하면서 구다천국의 서북편에 위치한 나라가 될 것이다.

사납아국은 지역적으로 그 위치가 불명한데, 12한국의 관할영역으로 비추어 볼 때 파미르고원의 남쪽이 되는 인도지역에 위치한 나라로 추정된다. 사바세계의 사바라는 용어가 쓰이는 인도지역의 말과도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말로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위 12한국 외의 개마국(盖馬國)은 웅심국(熊心國)이라고도 불리는데, 지금의 대흥안령산맥이 되는 북개마대령(北盖馬大嶺)의 북쪽에 있었고, 구다천국이 되는 구다국(句茶國)으로부터 2백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 웅심(熊心)은 곰 마음(맘)이라는 말이 되어 곰마 즉 고마로서 개마(蓋馬)와 상통하는 소리가 된다.

또 12한국 외의 월지국(月漬國)이 구다국(독로국)의 북쪽으로 500리에 위치해 있었는데, 개마국의 서북으로 약300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것이 된다.

이리하여 대체적으로 파미르고원의 동쪽으로 9족의 나라인 9한(桓)의 나라가 있었고, 멀리 떨어진 나라로는 5만리에 위치하는 일군국(一群國), 메소포타미아 지역에는 우루국(虞婁國), 인도지역에는 사납아국(斯納阿國)이 있었던 것으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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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프로필] 조홍근(曺洪根, 52세). 한문화재단(桓文化財團) 사무총장. 트위트-페이스북 역사당 부총재. 현 법무사.

 

30여년 동안 족보(族譜)와 한중일(韓中日) 역사를 연구해 오면서, 부도지(符都誌), 한단고기(桓檀古記), 규원사화(揆園史話), 단기고사(檀奇古史) 등 귀중한 역사자료를 통하여, 우리역사 1만년을 넘어 마고(麻姑) 시대를 포함한 7만2천390년 역사를 밝히고 있음.

1. 홍익인간(弘益人間) 천부(天符)의 역사는 마고성(麻姑城:파미르고원)의 마고(麻姑)시대인 서기전70378년 계해년(癸亥年)부터 시작되었음을 최초로 밝혔음.

2. 역법(曆法)이 시작된 해는 마고성(麻姑城)의 황궁씨(黃穹氏) 시대인 서기전25858년 계해년(癸亥年)임을 밝혔으며, 서기전70378년 계해년이 마고(麻姑) 기원(紀元:천부 天符)임을 밝혔음.

3. 황궁씨를 이은 나반(那般:那般尊者:獨聖者)이 한국(桓國)시대 한인씨(桓因氏) 이전의 임금이던 유인씨(有因氏)이며, 한인씨 7대(代)가 약1,000년을 다스렸다는 것임을 밝혔음.

4. 윷놀이판의 모습이 천부경(天符經)의 무한조화순환역(無限造化循環易), 음양오행(陰陽五行), 태양태음성력(太陽太陰星曆), 단군조선의 정치행정 구조를 나타낸 것임을 밝혔으며, 하도(河圖)와 낙서(洛書)가 배달나라 시대의 음양오행수리역(陰陽五行數理易)이며, 태호복희 8괘역과 윷놀이판의 역이 지구의 자전(自轉)과 공전(公轉)을 기반으로 한 역(易)임을 밝혔음.

5. 천제(天帝), 천황(天皇:天王), 천군(天君), 천공(天公), 천후(天侯), 천백(天伯), 천자(天子), 천남(天男)의 위계질서를 최초로 밝히고, 천제자(天帝子)와 천자(天子)의 차이점을 최초로 밝혔으며, 태호복희씨(太皞伏羲氏)가 일반 천자(天子)가 아니라 천지인(天地人) 삼신(三神)에게 제(祭)를 올리는 권한을 가진 제사장인 천군(天君)임을 밝혔음.

6. 아리랑(阿里嶺) 민요의 원천이 되는 최초의 역사적 사실이 서기전2333년 10월 3일 조선을 건국하기 이전에 있었던 당요(唐堯)의 전란(戰亂)으로 인하여 단군왕검(檀君王儉)께서 동북의 아사달로 이동한 과정임을 밝혔음.

7. 고대중국의 천자로 불리는 요순우(堯舜禹)와 고대일본의 신무왕(神武王)이 단군조선으로부터 독립을 시도한 반역자(反逆者)이면서 제후인 천자(天子)임을 밝혔음.

8. 우비(禹碑:우 치수기념 부루공덕 비)의 비문을 국내 최초로 역사적 해석을 하였으며, 우비는 서기전2267년 이후 우(禹)가 치수에 성공한 후 치수법(治水法)을 전수해 준 단군조선 태자부루의 공덕을 새겨 남악(南嶽) 형산(衡山)에 세운 것임을 밝혔음.

9. 일본 국조신(國祖神)인 천조대신(天照大神)의 사당인 이세신궁(伊勢神宮)에 소장된 원시한글 축문을 국내 최초로 완벽 해독하고, 요하유로 기록된 천조대신이 단군조선 두지주(豆只州) 예읍(濊邑)의 추장(酋長)의 후손임을 밝혔음.

10. 명도전(明刀錢) 등에 새겨진 문자를 단군조선 문자로서 최초로 해독한 학자 허대동 선생<저서 고조선문자>의 가림토(加臨土)의 연구에 검증차 참여하여 첨수도(尖首刀), 명도전이 단군조선의 화폐이며 그 위에 새겨진 문자가 단군조선의 상형 및 표음 문자임을 밝혔음. 그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