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재능기부 동아리 ‘힐링소사이어티(이하 힐소)’와 ‘좋은학교 홍익스카우트(이하 좋은학교)’의 대학생들이 지난 7월 18일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하나, 바로 중고생 후배들을 위한 대학생 멘토(mentor)로 활약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모임을 마련한 글로벌사이버대학 이을순 교수는 “대한민국에서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과도한 입시 경쟁 속에서 꿈을 잃은 채 학교에 다니고 있다”며 “입시경쟁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왕따와 학교 폭력 등 학교 내에서 다양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 교수는 “새롭게 시작하게 된 ‘좋은학교 홍익스카우트’는 나 자신은 물론 친구 가족 사회 더 나아가 이 지구와 친한 아이들이 모인 학교”라며 “(힐소와 좋은학교 대학생들의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이 나라가 널리 모두를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 정신으로 세워진 나라라는 것을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힐소와 좋은학교가 함께 진행하는 이번 멘토링 프로젝트는 고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철학을 21세기에 맞게 접목시킨 뇌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세계적인 명상가이자 평화운동가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이 창시한 뇌교육은 우리나라 선도 수련법과 그 경험을 토대로 ‘스스로 뇌의 주인이 되어 뇌를 잘 활용하는 교육’을 뜻한다. 그 중심 철학이 ‘홍익인간’ 정신이다.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뇌교육은 그 효과가 국내외에서 학문적으로 입증되며 중남미 엘살바도르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 교육법이 수출되고 있다.

멘토링 프로젝트는 힐소와 좋은학교의 대학생들이 모여 좋은학교에서 활동하는 중고생들의 멘토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활약하게 된다. 참석한 대학생들은 이날 모임을 통해 학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였다.

온라인에서는 좋은학교 홍익스카우트 소속 중고생들이 그날 한 홍익활동을 좋은학교 카페(http://cafe.naver.com/brainbreath)에 올리면 멘토들은 그 글에 대해 댓글을 남기며 동생들을 격려하거나 조언을 해준다.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나 멘토링이 필요하다면 직접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1:1 멘토링을 할 수도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한 달에 1∼2회의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에서 만나 조언을 주고받던 대학생 멘토와 중고생 멘티가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주제를 두고 대화와 토론을 한다. 또한 중고생들의 진학과 진로 상담에 도움을 주는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대학생 멘토들이 다니는 대학교를 중고생 멘티들과 함께 가서 돌아보며 막연한 입시 준비가 아니라 진정으로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를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앞으로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직장인 멘토단’도 구성해 중고생 멘티들의 진로 선택에 조언할 계획이다.

힐소의 우상현 단장은 “이번 멘토링 프로젝트를 통해서 도움을 받게 될 중고생 멘티는 물론, 도움을 주는 대학생 멘토들도 올바르게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금은 멘티인 중고생들이 나중에는 다시 멘토가 되어 또 동생들을 도와주는 계단식 멘토링,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프로젝트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멘토링 프로젝트는 중고생들의 여름방학이 끝나는 8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후 이번 겨울방학에는 멘토와 멘티가 함께 만나는 ‘멘토링 캠프’도 구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