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학연구원은 26일 한국뇌교육원에서 '국학과 통일'을 주제로 부경대학교 이헌근 교수를 초청해 고급 국학 과정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근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함경북도 나선시에서 중국의 훈춘과는 불과 53km 거리다. 북한은 최근 중국과 나선시 4~6호 부두사용권을 50년간 계약했고, 고속도로를 완공했다. 중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일본 미국 등 세계 강국들은 한반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굉장히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부설 국학연구원은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국뇌교육원에서 ‘국학과 통일’을 주제로 고급 국학 강좌를 열었다.

부경대학교 이헌근 교수는 “대한민국은 현재 성장의 한계, 자원의 한계, 노동력의 한계, 리더십의 한계 등등 너무나도 많은 한계에 직면해 있다. 무엇보다 국민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다. 이번 대선에서 통일에 대한 희망적 비전을 제시해 주는 리더가 나와야 우리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현재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해외(海外)에 간다’고 표현한다. 맞춤법 검사를 하면 ‘해외’라는 단어 대신 ‘외국(外國)’이라는 단어를 써야 한다고 나온다. 이헌근 교수는 “우리 스스로 좌·우·아래는 바다에 둘러싸여 위로는 3·8선에 가로막힌 지리적 환경을 인지하고 ‘섬나라’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헌근 교수는 “통일은 지금 오고 있다. 시간문제일 뿐 통일 시점이 곧 임박했다는 것을 한반도 주변국들은 느끼고 있다. 중국은 그 어느 때보다 적극 북한과 손잡고 있고, 러시아 역시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반도 주변국들이 북한과의 관계에 적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 교수는 북한에는 우라늄 등의 세계적으로 희귀한 지하자원이 많은데다 북한을 거점으로 한반도 진출의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 시대 왜 다시 국학(國學)인가?

이헌근 교수는 한반도의 통일은 동북아 지역에 역사적 화해를 가져오며, 세계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민족의 비전과 희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지도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에도 이러한 희망을 주고, 동북아 평화를 엮어내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홍익철학을 기반으로 한 홍익대통령이 정말 필요한 시기이다. 중심가치가 상실한 시대에 인간성 회복과 공생의 철학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철학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한민족 국학의 바탕인 홍익사상은 인류가 염원하는 지구인 철학이며, 공생과 살림의 생명사상이며 평화사상이라고 생각한다.”

이헌근 교수는 한민족 건국이념인 ‘홍익철학’이 세계적으로 널리 퍼지게 될 것이라며 강의를 마쳤다.

한편, 고급 국학 과정 세미나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를 비롯한 전문 교수진 4명이 진행하는 심도 있는 국학강의이다. 12월 대선정국을 맞이하여 홍익대통령, 시민사회, 통일, 국제정치 등 시사적인 이슈를 국학의 관점에서 점검할 수 있는 전문 강좌로 7월 5일부터 26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국뇌교육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강좌를 주관한 국학연구원 조남호 원장은 “홍익대통령은 한 사람만이 이야기한다고 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가치를 공유하고 담론하는 과정에서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대 진정한 국학(國學)이 무엇인지 관심을 둬달라”고 말했다.

※ 국학 고급 과정 세미나 지난 강의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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