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머리해안의 유래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일본인 관광객들.

평화의 섬 제주를 찾는 외국인들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으로 제주에 대한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아지고, 제주와 중국, 일본을 잇는 항공 직항 노선 및 국제 크루즈선 운항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2일 일본에서 온 관광객 100여 명이 3박 4일간 제주도에 머무른다. 이번에 온 일본인 관광객은 제주에서의 색다른 관광을 하고 있다. 바로 한국의 명상과 호흡을 접목한 '힐링 명상여행'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제주에 담긴 한국의 철학을 배우고 있는 것이다.

이 여행단은 지난 12~13일 이틀간 '제주를 호흡하고 제주를 명상하라'는 테마로 제주의 역사와 전통문화가 살아숨쉬고 있는 삼성혈, 산천단,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용머리해안을 방문했다. 이들을 안내한 곳은 제주 무병장수테마파크.

제주가 가지는 ‘힐링(Healing)’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려 제주명상여행을 준비한 '무병장수테마파크'는 얼마 전 제주관광공사가 외국인 필수관광코스로 지정한 곳이기도 하다. 무병장수테마파크의 전문 명상트레이너는 직접 제주의 명소를 안내하며 한국의 전통명상수련법을 알려주어 일본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에서 느껴지는 진정한 평화의 힘을 알려주었다.

▲ 제주 용머리해안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이 명상을 하고 있다.

명상단에 참가한 이따쯔 마사코 씨는 "먹고 즐기는 관광이라면 여기보다 더 좋은 곳이 많을 것이다. 평화의 섬 제주에서 참다운 평화를 느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의 바람, 물, 풀, 나무 등 제주 곳곳에 생명의 근원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제주 여행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은 일정 동안 일본 여행단들은 성읍민속마을을 방문하고 이어 군산오름, 서귀포 자연휴양림을 찾을 예정이다. 또한, 무병장수테마파크가 자랑하는 제주역사문화공원을 방문해 거지, 도둑, 대문이 없는 제주의 삼무정신과 한민족의 평화철학인 홍익정신을 접하게 된다.

▲ 한국의 선도수련법인 '단무도'를 체험하고 있는 일본인 관광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