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전7197년 갑자년 이후 황궁씨(黃穹氏)의 한국시대 초기에 지소씨(支巢氏)의 선착민(先着民)과 황궁씨족의 일파인 이주민(移住民) 사이에 텃세로 인한 전란(戰亂)이 있었는데, 이로 말미암아 황궁씨가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공동선(共同善)을 위배하는 무리를 처단하기 위하여 천부삼인을 정립시켰던 것이 된다.

서기전7197년 이전에 마고성(麻姑城)에서 사방으로 분거할 당시에 황궁씨는 모두가 원래 하나임을 증거하는 천부(天符)를 신표(信標)로 나누어 준 바 있었다.

그후 약 1,000년 사이에 각 사방 각 지역에 정착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선착민과 이주민 사이의 전쟁을 다스리기 위하여 천권(天權)을 행사한 것이 된다.

서기전6500년경 황궁씨가 정립한 것이 되는 천부삼인(天符三印)은, 천지본음(天地本音)의 상(象)으로서 근본(根本)이 원래 하나임을 알게 하는 것이라 기록되는 바, 이 천부삼인이 곧 원래 하나인 무극(無極), 하늘과 땅의 둘을 나타내는 태극(太極), 하늘과 땅과 사람의 셋을 상징하는 삼태극(三太極)의 징표인 도형(圖形) 또는 문양(文樣)이나, 이를 그 위에 새기거나 그 자체로서 무극, 태극, 삼태극을 상징하는 증거물인 것이다.

(1) 천부삼인(天符三印)

천지본음(天地本音)은 천지자연의 원래의 소리이다. 그런데 소리는 그 모습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그리하여 천지본음의 상(象)은 천지자연의 그대로의 모습(形)인 것이다.

하늘은 무한히 넓고도 무한히 높으면서 방향도 없으며, 땅에서 하늘을 올려 보면 태양이 둥글며 달이 둥글어, 곧 하늘을 둥근 모습으로 나타내니 ○이다.

땅은 사람이 발을 딛고 서서 보면 전후좌우가 되어 네 방향이 나오며, 해가 떠서 지니 동서남북의 네 방향이 되고, 터를 닦아 집을 지으니 네모지어, 곧 땅을 네모난 모습으로 나타내니 □이다.

사람은 땅위에 서서 하늘을 향해 있어, 서 있는 모습을 나타내니 △이다.

▲ 그림 7. 천부삼인의 증거물

즉, 원방각(圓方角, ○□△)은 각 하늘, 땅, 사람을 상징하는 도형 즉 표식으로서 이를 원래 하나가 되는 ○안에 나타낸 것이 무극(無極), 태극(太極), 삼태극(三太極)의 각 문양이 되는 것이다.

하늘의 태양이 돌고, 달이 돌고, 북두칠성이 돌고 있으니 하늘의 모습은 둥글게 도는 모습이 되어, 하늘을 상징하는 ○도 회전하는 모습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을 둘로 나누어 돌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면 음양의 태극문양과 같이 되는 것이다. 이는 땅이 원래 하늘에서 나왔음을 나타낸다. 하늘과 땅을 상대적으로 보면 양(陽)과 음(陰)의 태극이 되는데, 음양의 조화성(造化性) 즉 창조(創造)의 기능을 지닌다.

또 우주만물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나타난 존재인 사람을 넣어 돌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내면 삼태극 문양이 되는데, 곧 사람은 하늘과 땅의 조화로서 나타난 존재이면서 원래 하늘과 땅과 하나임을 상징하는 증거가 된다.

천지본음(天地本音)의 상(象)으로서 원래 하나임을 알게 하는 세가지 신표(信標)인 천부삼인(天符三印)은 각 하늘, 땅, 사람을 상징하는 표식으로서 원방각(○□△)이기도 하며, 하늘, 태양의 모습이 되는 원(○)으로 표시되는 무극(無極), 하늘과 땅이 어우러진 모습이 되는 소위 태극(太極, 󰁋)이라 부르는 이극(二極), 하늘과 땅과 사람이 어우러진 모습이 되는 삼태극(三太極)의 문양 또는 증거물이 된다.

▲ 그림 15. 삼태극 문양

삼태극 문양에서 천지자연의 색으로 구분하여 보면, 파란색은 하늘 색이며, 노란색은 땅 색, 빨간색은 사람의 심장에 담긴 피 색을 나타내는 것이 된다. 피는 뜨거움을 상징하는 바, 뜨거운 태양에 비유된다. 한편, 이들 색을 그 나타내는 성질로서 음양중(陰陽中)으로 나누는 경우에는, 인식적으로 불을 나타내는 빨간색이 양, 차갑고 어두운 파란색이 음, 온화한 느낌을 주는 노란색이 중으로 이해된다. 그리하여 음양의 태극으로 나타내는 경우에는 빨간색을 양(陽), 파란색을 음(陰)으로 표현하는 것이 된다.

(2) 천부삼경(天符三經)

천부삼인(天符三印)에 따른 말씀으로 된 가르침이 천부경(天符經), 삼일신고(三一神誥), 참전계경(參佺戒經)의 세가지 경전(經典)이다.

천부삼인의 문양(文樣)이 되는 ○□△은 한국시대에 사용된 초기의 상형(象形) 문자가 되며, 후대에는 그 모습대로 읽은 소리글자가 된다.

한국시대에 보편적으로 사용된 글자가 있었는지는 현재로서는 불명이나, 그렇지 아니하더라도 말씀으로 하늘과 땅과 사람에 관한 진리(眞理)를 가르쳤던 것이 된다.

1) 천부경(天符經)

천부경은 천지인(天地人)의 창조(創造)적 원리와 진화(進化)의 원리와 반본(返本)의 원리를 가르친 말씀으로서, 역(易)의 진리(眞理)를 81자로 나타낸 말씀이다.


일시 무시일 석삼극 무진본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일적십거 무궤화삼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 대삼합육 생칠팔구 운삼사 성환오칠 일묘연 만왕만래 용변 부동본 본심 본태양 앙명 인중천지일 일종 무종일

(一始無始一 析三極 無盡本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一積十鉅 無櫃化三 天二三 地二三 人二三 大三合六 生七八九 運三四 成環五七 一妙衍 萬往萬來 用變 不動本 本心 本太陽 昻明 人中天地一 一終 無終一)<81자>

2) 삼일신고(三一神誥)

삼일신고는 천지인 삼신(三神)의 밝음(明)의 말씀이다. 즉 삼신일체로서의 일신(一神)의 말씀으로서 광명(光明)으로 인도하는 가르침인 것이다. 여기서 신(神)은 밝음(明)을 의미한다.

삼일신고는 모두 366자로 되어 있으며, 하늘(天), 하늘님(神, 一神, 天神), 하늘님이 머무는 하늘나라의 궁전(天宮), 우주와 지구와 생명의 창조에 따른 세계(世界), 하늘로부터 성명정(性命精)의 삼진(三眞)을 부여받은 사람과 만물 즉 인물(人物)에 관하여 가르친 말씀이다.


-삼일신고(三一神誥)의 가르침-

가) 하늘(天)

삼일신고에서 하늘이란 어떤 존재인지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명쾌히 밝히고 있다.


검푸른 것이 하늘이 아니며, 검노란 것이 하늘이 아니다. 하늘은 모습과 바탕도 없고, 시작과 끝도 없으며, 상하사방도 없다. 텅텅비고 비었으나 존재하지 아니하는 것이 없으며 담고 있지 아니한 것이 없다.

(帝曰 爾五加衆 蒼蒼非天 玄玄非天 天無形質 無端倪 無上下四方 虛虛空空 無不在 無不容).


여기서 하늘은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자연 그자체로서의 우주와 우주만물 전체를 가리키는 것이 된다.

나) 하늘님(一神)

신(神)은 천지인 삼신(三神)이자 일신(一神)으로서 천신(天神)을 가리킨다.

하늘님은, 위가 없는 제일 윗 자리에 계시며, 큰 덕과 큰 지혜와 큰 힘으로 하늘을 낳고, 무수한 세계를 다스리며, 만물을 만들되 가는 실과 같은 존재와 티끌까지도 빠짐이 없다. 밝고 밝으며 신령스럽고 신령스러워 감히 이름 붙이고 헤아릴 수 없다. 소리와 기운으로 원하여 간절히 직접 뵙기를 기도하되 본성에서 그 씨를 구하면 머릿골에 이미 내려와 있다.

(神在無上一位 有大德大慧大力 生天 主無數世界 造甡甡物 纖塵無漏 昭昭靈靈 不敢名量 聲氣願禱 絶親見 自性求子 降在爾腦).

하늘님은 눈에 직접 보이지 않으나 이미 사람의 본성에 내재하여, 구하고자 하면 언제나 본성에서 구할 수 있는 절대적 존재 그 자체인 것이다.

다) 하늘궁전(天宮)

하늘궁전은 하늘님이 머물면서 온 우주만물을 다스리는 곳이며, 성통공완(性通功完)을 한 신선(神仙)들이 모시는 곳이다. 온갖 착함과 온갖 덕으로 이루어진 극락(極樂)인 것이다.


하늘은, 하늘님의 나라로, 천궁이 있어 섬돌은 만 가지 착한 것으로 되어 있고 문은 만 가지 덕으로 되어 있으며, 하늘님이 머무시는 곳으로서, 많은 신장(神將)과 신관(神官)들이 호위하고 모시는, 크게 길하고 상서스러운, 크게 빛나고 밝은 곳이다. 오직 본성(本性)이 통하고 공(功)이 완성된 자만이 천궁에 들어가 영원한 기쁨과 즐거움을 얻을 것이다.

(天神國 有天宮 階萬善 門萬德 一神攸居 群靈諸哲 護侍大吉祥 大光明處 惟性通 功完者 朝永得快樂).


천궁에 들어가 하늘님을 호시(護侍)하며 지극한 즐거움을 누리는 영철(靈哲)들은 생사고락(生死苦樂)을 되풀이 하는 중생(衆生)으로 환생(還生)하지 아니하고, 하늘님과 함께 하다가, 세상이 어지러워지는 등 세상을 구할 필요가 있을 때에 모습을 바꾸어 세상에 나타나 세상을 구제(救濟)한다.

라) 세계(世界)

우주에 존재하는 별들과 지구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데 대하여 가르친 말씀이다.

빽빽히 늘어선 별들을 보라. 그 수는 무궁무진하며, 크고 작고 밝고 어두움과 괴로움과 즐거움이 같지 아니하다. 하늘님이 많은 세계를 만드시고, 명령을 내려 태양세계의 사자(使者)로 하여금 칠백세계를 맡도록 하셨다. 지구가 스스로 크다 하나 한 알맹이의 세계에 불과하다. 속불이 터져 끓어 올라 바다가 모습을 바꾸고 육지가 옮겨져 이에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하늘님이 숨을 불어 넣고 밑을 싸서 햇빛과 햇볕으로 쪼여 따뜻하게 하니, 걷고, 날고, 변하고, 헤엄치고, 심어져 자라는 생물들이 번식하게 되었다.

(爾觀森列星辰 數無盡 大小明暗 苦樂不同 一神造群世界 神勅 日世界使者 轄七百世界 爾地自大 一丸世界 中火震湯 海幻陸遷 乃成見象 神呵氣包底 煦日色熱 行翥化游栽物 繁殖).


별들도 생사고락을 겪는다. 즉 우주에는 변하지 아니하는 존재는 아무것도 없다. 모든 존재가 변하며, 창조와 진화와 반본을 거듭한다. 태양, 별(恒星)들을 중심으로 행성(行星)들이 돌고 있으며, 지구도 또한 태양을 중심으로 그 둘레를 돌고 있다.

우주의 방향은 전후좌우나 동서남북이 없으나, 구(球)와 같은 모양으로 보아 상중하(上中下) 전후좌우(前後左右)의 7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다. 7방향으로 온(百) 세계가 늘어서서 일정한 법칙에 따라 움직이고 있으니 7백세계(七百世界)인 것이다.

마) 인물(人物)

사람과 만물은 하늘로부터 세가지 참, 삼진(三眞)인 성(性), 명(命), 정(精)을 부여 받는다. 즉 인간의 본성(本性)인 천성(天性)과 생명(生命, 목숨)과 정기(精氣)이다.

사람은 위 세가지 참을 골고루 받으나 다른 만물들은 치우치게 받는다. 즉 사람은 천성과 생명과 정기를 골고루 받아 만물 중의 영장(靈長)이 된다. 사람은 지감(止感), 조식(調息), 금촉(禁觸)을 통하여 삼망(三妄)인 심기신(心氣身)을 삼진(三眞)으로 되돌려 신기(神機)를 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과 만물은 함께 삼진(三眞)을 받으니 성명정(性命精)이며, 사람은 온전하게 받고 만물은 치우치게 받는다. 참 본성 즉 진성(眞性)은 선악(善惡)이 없으며, 상철(上哲)이 통(通)하고, 참 목숨 즉 진명(眞命)은 청탁(淸濁)이 없으며 중철(中哲)이 알고, 참 정기(精氣)는 후박(厚薄)이 없으며 하철(下哲)이 보존(保存)한다.

중생은 땅에서 헤매는 고로 삼망(三妄)이 뿌리를 내리니 심기신(心氣身)이다. 마음은 본성에 의거하여 선악이 있어 착하면 복을 받고 악하면 재앙을 받는다. 기운은 목숨에 의거하여 맑고 탁함이 있어 맑으면 오래 살고 탁하면 일찍 죽는다. 몸은 정기에 의거하여 두터움과 얇음이 있어 두터우면 귀하고 얇으면 천하다.

삼진과 삼망이 서로 맞대어 세가지 길 즉 삼도(三途)를 만드니, 감식촉(感息觸)이다. 굴러서 18경지를 이루니 느낌에는 기쁨, 두려움, 슬픔, 화냄, 탐함, 싫음이 있다. 숨쉼에는 향내, 뜬내, 찬 기운, 더운 기운, 마름, 습함이 있다. 닿음에는 소리, 빛깔, 냄새, 맛, 음란, 닿임이 있다.

중생은 선악과 청탁과 후박이 서로 섞이어 18경지의 길을 따라 내키는 대로 달려가니, 나고, 자라고, 쇠하고, 병들고, 죽고 하는 고통에 떨어진다.

철(哲)은 지감, 조식, 금촉으로 한 뜻으로 행하여 삼망을 삼진으로 되돌려 큰 신기(神機)를 펴니 성통공완이 이것이다.

(人物同受 三眞曰 性命精 人全之 物偏之 眞性無善惡 上哲通 眞命無淸濁 中哲知 眞精無厚薄 下哲保 返眞一神 惟衆迷地 三妄着根 曰心氣身 心依性 有善惡 善福惡禍 氣依命 有淸濁 淸壽濁夭 身依精 有厚薄 厚貴薄賤 眞妄對作 三途曰 感息觸 轉成十八境 感 喜懼哀怒貪厭 息 芬爛寒熱震濕 觸 聲色臭味淫抵 衆 善惡淸濁厚薄 相雜從境途任走 墮生長消病歿苦 哲 止感調息禁觸 一意化行 返妄卽眞 發大神機 性通功完 是).

여기서 신기(神機)는 신(神)의 틀로서 신이 의도(意圖)한 바이며 신(神)의 기밀(機密) 즉 비밀(秘密)을 의미한다. 신기를 편다는 것은, 신기를 보고, 듣고, 알고, 실행하는 것이다. 신기를 본다는 것은 타인이나 만물의 겉과 속을 모두 훤히 본다는 의미로서 현미경(顯微鏡)과 천리안(千里眼)을 겸하는 것이 된다. 신기를 듣는다는 것은 우주의 모든 소리를 듣는다는 의미로서 불가(佛家)에서의 관세음(觀世音)에 해당한다. 신기를 안다는 것은 만물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모두 안다는 의미로서 무(巫)의 경지와 관련된다. 신기를 실행한다는 것은 자유자재로 신(神)을 부리며 분신(分身)을 마음대로 하는 경지로서 유체이탈(流體離脫)이나 기문둔갑(奇門遁甲)과도 관련된다.

3) 참전계경(參佺戒經)

참전계경은 모두 366조목으로 이루어져 있어 366사(事)라고도 불리운다. 또 8가지 가르침으로 나누었으므로 8리훈(理訓)이라고도 한다.

참전계경은 성신애제화복보응(誠信愛濟禍福報應)에 관한 가르침을 담고 있다. 즉 정성, 믿음, 사랑, 구제, 재앙, 행복, 보답, 응답에 관한 가르침이다. 재세이화(在世理化) 홍익인간(弘益人間)을 실현하는 기본 가르침을 담고 있는 것이 된다.

천부경(天符經)이 천지인(天地人) 삼태극(三太極)의 역철학(易哲學)을, 삼일신고(三一神誥)는 신인합일(神人合一)의 종교철학을 담고 있다라면, 참전계경은 인간세상의 윤리철학을 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천부경을 조화경(造化經), 삼일신고를 교화경(敎化經), 참전계경을 치화경(治化經)이라고도 한다.

(3) 천부삼물(天符三物)

한국(桓國) 시대에 정립된 홍익인간(弘益人間) 세상을 위한 다스림의 세가지 보물은, 거울, 방울, 칼이다. 출토되는 유물로는 청동경(靑銅鏡), 청동령(靑銅鈴), 청동검(靑銅劍)이다. 특히 방울로 대표되는 음양의 태극은 후대에는 태극 반쪽 모양의 곡옥(曲玉)이나 양면(兩面)을 가진 북(鼓)으로도 나타난다.

서기전10000년경 오미(五味)의 변란(變亂)으로 마고성(麻姑城)이 소위 실낙원(失樂園)이 된 이후 원시복본(原始復本)을 맹서하면서 사방분거(四方分居) 하기로 결의한 때, 황궁씨는 천부(天符)를 신표(神標)로 나누어 주었는데, 이때의 천부는 천부삼인이 아닌 천지인(天地人) 삼인(三印) 중에서 천지(天地)에 해당하는 천부인(天符印)이 될 것이다. 즉 무극문양(無極文樣)과 태극문양(太極文樣)이 될 것이며, 그 문양이 새겨지거나 그 자체로서의 증거물로는 거울과 방울이 된다.

 천부삼인은 서기전6200년경 유인씨(有因氏)가 황궁씨(黃穹氏)로부터 전수받은 것으로 기록된다. 즉 이때 천부삼인은 하늘을 상징하는 무극(無極), 하늘과 땅이 어우러진 모습을 본 딴 태극(太極), 하늘과 땅과 사람이 어우러진 모습을 본 딴 삼태극(三太極)의 문양이 될 것이며, 그 문양이 새겨지거나 그 자체로서의 증거물은 거울, 방울, 칼이 된다.

후대에 유물로 출토되는 금속제품으로서, 거울로는 다뉴세선문경(多紐細線文鏡)이 있고, 방울로는 팔찌모양이나 팔주령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칼로는 비파형동검(琵琶形銅劍)과 세형동검(細形銅劍), 칼의 변형이 되는 도끼 또는 삼지창 등이 있다.

서기전7197년 이전의 마고성(麻姑城) 시대에 오금(烏金)을 귀걸이로 하고 다녔다고 기록되는 것으로 보아 거울과 방울은 이미 주조하여 천부인(天符印)으로 삼은 것이 틀림없으며, 황궁씨족의 정착이 이루어진 서기전6500년경에 이르러 칼도 금속제품으로 만들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천부삼인(天符三印)의 문양은 무극, 태극, 삼태극 또는 원방각(圓方角, ○□△)의 모습일 것이나, 이들 문양이 새겨진 물건 자체가 천부삼인이라 불리기도 한 것이 된다. 서기전2267년 갑술년에 열렸던 도산회의(塗山會議)에서 단군조선의 태자 부루(扶婁)가 천부왕인(天符王印)을 우(虞) 사공(司空) 우(禹)에게 보여 주고 건네주었다는 그 천부왕인은 천권(天權) 즉 왕권(王權)을 상징하는 증거물로서, 근세 조선시대 암행어사의 마패(馬牌)와 같은 기능을 하였던 물건이 된다.

8. 태백환무가(太白環舞歌)

태백환무가라는 글자 자체에서 보더라도 둥글게 돌아가며 춤추는 노래라는 의미가 나타난다.

한인씨(桓仁氏)가 임금으로 추대될 때, 수만의 무리들이 모여들어 둥글게 돌아가며 춤을 추면서 한인을 한화(桓花:하늘꽃:무궁화)가 핀 곳의 아래 돌무더기(積石) 위에 앉게 하고는 경배하며 환호성이 넘쳐 흘렀다 기록되고 있는 바, 이때 무리들이 둥글게 돌아가며 부른 노래가 곧 태백환무가인 것이다.

한인씨의 나라인 한국(桓國)의 한(桓)이 하늘에서의 밝음 즉 하늘의 광명(光明)이라는 말로서, 또한 태백(太白, 한밝)과 상통하는 말인 것이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창안해 냈다는 강강수월래(<-강강술래<-강강순라)라는 춤과 노래는, 오랜 옛날부터 끊이지 않고 전해오던 태백환무가라 불려지는 민속놀이를, 왜군(倭軍)을 경계하고 견제하는 전략전술의 한 방편으로 응용한 것이 된다.

9. 성스런 꽃 한화(桓花)

한화(桓花)는 글자 그대로 하늘꽃이다. 아침마다 새로이 피는 꽃으로서 날마다 새로운 마음을 가지게 하는 상징성을 지니는 꽃이다.

한화는 곧 무궁화(無窮花)로서, 꽃이 피고지는 것이 끝이 없다, 무궁하다는 뜻을 가진다. 날마다 새로운 꽃이 피고 지며 몇 달을 계속한다. 단군조선 시대에는 한화를 머리에 꽂은 심신수련 단체인 국자랑(國子郞)을, 하늘꽃을 꽂은 사나이라는 뜻으로 천지화랑(天指花郞)이라 불렀다. 신라시대에도 왕족이나 귀족 자제들의 심신수련 단체를 화랑(花郞)이라 하였다.

한국시대 한인씨가 임금이 될 때 앉아서 추대되었던 자리가 돌무더기(積石)로 된 의자와 한화가 핀 곳이었던 것이다. 한화, 하늘꽃인 무궁화는 서양에서도 제단(祭壇)의 장미(薔薇)로 불리는 만큼 성스러운 꽃이다.

10. 적석(積石) 문화

한인씨(桓仁氏)가 돌로 쌓은 의자에 앉아 임금으로 추대된 것은, 당시 돌무더기는 돌탑과 같이 성스런 의미를 가지며, 마고성(麻姑城) 시대부터 이어져온 풍습에 따른 것이 된다.

마고성 시대에 이미 정착된 궁소(穹巢) 문화는 제단이나 탑을 만드는 풍습이 되는데, 특히 돌로 쌓거나 마감한 것이 된다.

한국시대에 수도를 천산(天山)에 두었다라고 기록되는 것은 마고성 시대의 천부단(天符壇)이나 궁소(穹巢)와 연관된다. 또 배달나라를 열 때도 태백산(太白山)에 제천단(祭天壇)을 설치한 것이 된다. 제천단의 마감재료는 돌인 것이다. 고인돌은 지석(支石)이라고도 하는데 묘이기도 하면서 제단이기도 하다.

11. 태양(太陽) 숭배 문화

태양은 밝음으로서 하늘의 대표이자 상징이기도 하다. 또 태양은 하늘님의 화신(化身)이기도 하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태양을 신(神)으로 받들고 하늘을 조상으로 삼았다. 태양은 광명(光明)으로서 삼신(三神)이 계시는 곳이 된다.

천부삼인(天符三印)의 하나인 거울은 하늘이자 태양을 상징한다. 특히 다뉴세선문경(多紐細線文鏡)에 새겨진 가는 선은 태양의 살, 즉 햇살을 의미한다. 천부삼인의 하나인 거울은 천성(天性)을 의미하며, 천성은 곧 인간본성(人間本性)이고, 거울의 역할을 유추하여 항상 천성(天性)을 비추어 되돌아 보라는 의미를 가진다.

태양과 같은 밝음이 인간의 본성임을 단적으로 나타내 주는 가르침이 천부경(天符經)의 말씀이다. 본심본태양(本心本太陽) 앙명인중천지일(昻明人中天地一)이라 하여 본래 인간의 마음이 본래의 태양이며, 밝음을 우러러 받들면 사람 안에 천지가 하나임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동학(東學)의 인내천(人乃天) 사상과 직결되고 있는 것이다.

해, 태양은 누구에게나 비추어 차별을 두지 아니하며, 만물을 소생(蘇生)하게 하는 신(神)의 작용인 기(氣)의 원천(源泉)이다. 태양은 밝음(明)으로서 어두움(暗)으로 인한 질병과 고통에서 해방시켜 주는 선(善)을 상징한다.

하루의 단위를 해를 나타내는 일(日)을 사용하고, 한해의 단위를 해, 태양을 기준으로 하여 세(歲, 살), 년(年)이라 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만물의 생장을 주관하는 에너지(氣)의 원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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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프로필] 조홍근(曺洪根, 52세). 한문화재단(桓文化財團) 사무총장. 트위트-페이스북 역사당 부총재. 현 법무사.

 

30여년 동안 족보(族譜)와 한중일(韓中日) 역사를 연구해 오면서, 부도지(符都誌), 한단고기(桓檀古記), 규원사화(揆園史話), 단기고사(檀奇古史) 등 귀중한 역사자료를 통하여, 우리역사 1만년을 넘어 마고(麻姑) 시대를 포함한 7만2천390년 역사를 밝히고 있음.

1. 홍익인간(弘益人間) 천부(天符)의 역사는 마고성(麻姑城:파미르고원)의 마고(麻姑)시대인 서기전70378년 계해년(癸亥年)부터 시작되었음을 최초로 밝혔음.

2. 역법(曆法)이 시작된 해는 마고성(麻姑城)의 황궁씨(黃穹氏) 시대인 서기전25858년 계해년(癸亥年)임을 밝혔으며, 서기전70378년 계해년이 마고(麻姑) 기원(紀元:천부 天符)임을 밝혔음.

3. 황궁씨를 이은 나반(那般:那般尊者:獨聖者)이 한국(桓國)시대 한인씨(桓因氏) 이전의 임금이던 유인씨(有因氏)이며, 한인씨 7대(代)가 약1,000년을 다스렸다는 것임을 밝혔음.

4. 윷놀이판의 모습이 천부경(天符經)의 무한조화순환역(無限造化循環易), 음양오행(陰陽五行), 태양태음성력(太陽太陰星曆), 단군조선의 정치행정 구조를 나타낸 것임을 밝혔으며, 하도(河圖)와 낙서(洛書)가 배달나라 시대의 음양오행수리역(陰陽五行數理易)이며, 태호복희 8괘역과 윷놀이판의 역이 지구의 자전(自轉)과 공전(公轉)을 기반으로 한 역(易)임을 밝혔음.

5. 천제(天帝), 천황(天皇:天王), 천군(天君), 천공(天公), 천후(天侯), 천백(天伯), 천자(天子), 천남(天男)의 위계질서를 최초로 밝히고, 천제자(天帝子)와 천자(天子)의 차이점을 최초로 밝혔으며, 태호복희씨(太皞伏羲氏)가 일반 천자(天子)가 아니라 천지인(天地人) 삼신(三神)에게 제(祭)를 올리는 권한을 가진 제사장인 천군(天君)임을 밝혔음.

6. 아리랑(阿里嶺) 민요의 원천이 되는 최초의 역사적 사실이 서기전2333년 10월 3일 조선을 건국하기 이전에 있었던 당요(唐堯)의 전란(戰亂)으로 인하여 단군왕검(檀君王儉)께서 동북의 아사달로 이동한 과정임을 밝혔음.

7. 고대중국의 천자로 불리는 요순우(堯舜禹)와 고대일본의 신무왕(神武王)이 단군조선으로부터 독립을 시도한 반역자(反逆者)이면서 제후인 천자(天子)임을 밝혔음.

8. 우비(禹碑:우 치수기념 부루공덕 비)의 비문을 국내 최초로 역사적 해석을 하였으며, 우비는 서기전2267년 이후 우(禹)가 치수에 성공한 후 치수법(治水法)을 전수해 준 단군조선 태자부루의 공덕을 새겨 남악(南嶽) 형산(衡山)에 세운 것임을 밝혔음.

9. 일본 국조신(國祖神)인 천조대신(天照大神)의 사당인 이세신궁(伊勢神宮)에 소장된 원시한글 축문을 국내 최초로 완벽 해독하고, 요하유로 기록된 천조대신이 단군조선 두지주(豆只州) 예읍(濊邑)의 추장(酋長)의 후손임을 밝혔음.

10. 명도전(明刀錢) 등에 새겨진 문자를 단군조선 문자로서 최초로 해독한 학자 허대동 선생<저서 고조선문자>의 가림토(加臨土)의 연구에 검증차 참여하여 첨수도(尖首刀), 명도전이 단군조선의 화폐이며 그 위에 새겨진 문자가 단군조선의 상형 및 표음 문자임을 밝혔음. 그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