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桓紀) 1년인 서기전7197년 갑자년(甲子年)부터 천산(天山)을 수도로 하여 시작된 한국(桓國) 시대는, 그 이전의 마고성(麻姑城) 시대의 종교, 정치, 문화, 제도를 그대로 이었던 것으로 된다.

특히, 천부(天符) 사상과 역(易)의 원리와 역법(曆法)을 재정립(再定立)하여 천부삼인(天符三印)의 원리로써,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종교적 가르침과 삼사오가(三師五加)의 정치제도를 정립하였으며, 마고성 시대의 종교적 제천(祭天) 의식을 널리 시행하여 소도제천(蘇塗祭天) 문화를 정립한 것으로 된다.

1. 종교 문화

한국(桓國) 시대의 종교(宗敎)는 천지인(天地人) 삼신(三神)에게 제(祭)를 올리고 기도하는 계불의식(禊祓儀式)의 종교이다.

중앙에서는 천부단(天符壇)을 건립하여 임금이 직접 제(祭)를 올리고, 지방에서는 명산(名山)을 골라 소도(蘇塗)를 건립하여 제천행사를 벌이며, 마을 공동체에서는 신전(神殿)을 건립하여 마을 공동생활의 하루하루 일정에 따라 기도를 행하는 등 종교생활이 정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1) 천부단(天符壇)

천부단은 제천단(祭天壇)이다. 한국(桓國) 시대에 나라의 수도가 되는 중앙에 해당하는 천산(天山)에 천부단(天符壇)을 건립하여 임금인 황궁씨(黃穹氏), 유인씨(有因氏), 한인씨(桓因氏)가 직접 계불의식(禊祓儀式)을 행하며 천지인(天地人) 삼신(三神)에게 제사를 올렸던 것이 된다.

임금인 황궁씨, 유인씨, 한인씨가 직접 계불의식을 행하며 제천(祭天)한 이유는, 실낙원(失樂園)이 되어 버린 마고성(麻姑城)을 낙원으로 회복시키겠다고 맹세한 바를 지키기 위함이며, 홍익인간(弘益人間) 세상을 실현함으로써 마고성 시대의 낙원시대를 지상에 구현시키고자 하는 차원이었다.

단군조선 시대에 나라의 중심이 되는 백두산에 천부단(天符壇)을 축조하여 제천행사를 벌이고, 동서남북의 예국(濊國), 번한(番韓), 마한(馬韓), 진한(眞韓)에 각 작은 단위의 천부단인 제천단(祭天壇)을 축조하여 자치적으로 제천행사를 벌였던 것은, 마고성(麻姑城) 시대의 유법(遺法)임은 물론 한국(桓國) 시대의 제도를 계승한 것이 된다.

(2) 소도(蘇塗)

한국시대부터 소도문화가 성행했다. 소도는 신성(神聖) 지역이라 하는데, 제천의식(祭天儀式)을 행하는 장소라는 의미가 되며, 특히 지방의 명산(名山)을 택하여 제천단을 둔 심신수련(心身修練) 장소이기도 하다.

소도는 중앙의 천부단보다는 작은 단위의 천부단 즉 제천단으로서 종교적 신성지역으로 불리며, 천왕랑(天王郞)의 무리들이 명산을 돌아다니며 심신수련과 제천행사를 벌인 장소가 된다.

마을 단위로는 신전(神殿)이 건립되어 종교생활을 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그 대표적인 역사적 유적유물이 바로 요하문명권 지역에서 발굴된 서기전6200년경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여신전(女神殿)과 기도상(祈禱像)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신전은 소도지역 내에 있었던 것으로 된다.

단군조선 시대에는 특히 12명산 등에 국선소도(國仙蘇塗)를 설치하여 천지화랑(天指花郞)들이 순행하며 심신을 단련하고 제천행사를 벌였다고 기록되고 있다.

소위 솟대라는 것은 소도(蘇塗)를 나타내는 표식이 되는데, 마고성(麻姑城) 시대에 중앙의 천부단 외 사방에 설치하였던 제천장소인 궁소(穹巢)를 상징하는 것이 된다. 즉 소(巢)라는 것이 글자에서 보듯이 새집처럼 생긴 탑(塔) 모양이 되는데, 솟대 모양으로 나타난 것이 된다.

2. 역법(曆法) 제도

한국시대의 역법은 마고성 시대의 역법체계를 그대로 계승한 것이 된다. 다만, 지구자전축의 기울기가 변하는 등으로 1년의 주기가 달라졌을 수는 있으며, 윷놀이판에서 보듯이 마고성 시대의 역법은 그 기본적 체계는 불변의 진리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 삼신오제(三神五帝) 철학

삼신(三神)은 천지인(天地人)의 삼신을 의미하고, 삼신의 대리자가 천제(天帝)이며, 오제(五帝)는 동서남북중의 오방(五方)을 맡아 천제를 보좌하는 하늘나라의 작은 임금이 된다.

소위 오행(五行)은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가 되는데, 각 동남중서북(東南中西北)의 오방(五方)의 사명(司命)을 태목(太木), 태화(太火), 태토(太土), 태금(太金), 태수(太水)라 하고, 그 오방의 임금(帝)을 청제(靑帝), 적제(赤帝), 황제(黃帝), 백제(白帝), 흑제(黑帝)라 한다.

소위 오행이 되는 목화토금수의 오방사명(五方司命)과 오제(五帝)의 각 맡은 일은 고대중국의 오행사상(五行思想)의 근원이 되며, 상생상극(相生相剋)의 역(易)이 된다.

(2) 한역(桓易)

마고성 시대 역(易)의 기초가 되는 기화수토(氣火水土)는 소위 4상(象)으로서 태호복희8괘역 중 건리감곤(乾離坎坤)의 4괘(卦)에 각 대입되며, 나아가 지금의 태극기에 있는 건리감곤이 4괘와도 일맥상통한다.

윷놀이판은 소위 한역(桓易)을 나타낸 것이 되는데, 기본적으로 마고성 시대의 역(易)이자 역법(曆法)이 되고, 마고성 시대의 4상인 기화수토는 서남동북(西南東北)의 사방에 각 대입되며, 중앙을 중심으로 하여 사방에 표현된 7개의 점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하루에 한 바퀴씩 도는 북두칠성(北斗七星)을 가리키기도 한다.

윷놀이판에 나타난 역법(曆法)은, 여기서 나아가 4방은 4주(週)를 나타내며, 이때 북두칠성 모양의 7개의 점은 7일을 나타내는데, 일월수화목금토(日月水火木金土)의 요일(曜日)이며, 이로써 28수(宿)가 되어 28일(日)을 나타내는 것이 된다.

또, 중앙에서 사방으로 뻗어나간 각 3개의 점은 3기(期)를 의미하고 모두 12개의 점으로서 12기(期)가 되며, 중앙의 무극(無極, 또는 태극)은 원래 있는 1로서 모두 13기가 되어, 1년은 13기 52주 364일이 되며, 이에 중앙의 무극은 원래 있는 1일로서 더하여 결국 1년은 365일이 된다. 즉 윷놀이판에 나타난 역법은 태양이 뜨고 지는 하루를 기준으로 체계화 시킨 성력(星曆)이자 태양력(太陽曆)이 된다.

이리하여 배달나라의 역법은 서기전3897년 갑자년에 한웅천왕이 개천(開天)할 때, 이미 한국(桓國)에서 사용되던 역법을 신지(神誌) 혁덕(赫德)이 다시 정립한 것이 된다.

태호복희역은 한역(桓易)에서 나왔다. 즉 태호복희역은 한역을 음양(陰陽)의 8괘역으로 정리한 것이 된다. 윷놀이판에 나타난 역법의 순환방향과 태호복희8괘역의 회전방향은 완전히 일치하는데, 특히 태호복희8괘역은 음양(陰陽)의 역(易)에서 나아가 1일(日) 4시(時), 1월(月) 4주(週), 1년(年) 4계(季)를 보완하여 각 8등분한 역이 된다. 즉, 1년 24절기를 1/3로 하여 8절기로 나타낸 것이기도 하다.

(3) 10간(干) 12지(支)

한국시대에 이미 10간 12지의 역법(曆法) 제도가 있었던 것이 된다. 10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이고, 12지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이다.

간(干)이라는 말은 왕(王)을 보좌하는 작은 왕(王)의 뜻이며, 그래서 천간(天干)은 하늘나라의 작은 왕을 의미하게 된다.

지(支)라는 말도 보좌하는 우두머리라는 뜻으로서, 지지(地支)는 땅나라의 작은 우두머리를 의미하게 된다.

10천간 12지지는 하늘의 작은 왕인 10간(干), 땅의 작은 우두머리인 12지(支)로서, 10은 무극(無極)으로 되돌아온 1이 되는 숫자로서 하늘의 숫자이며 중앙을 포함하는 하늘나라의 10방(方)을 가리키고, 12는 하늘의 숫자 10에서 다시 사람이 되는 숫자로서 8방에 다시 4방을 더한 땅의 12방(方)을 가리킨다.

역법(曆法)으로 보면, 10간(干)은 해의 움직임을 나타내어 10일(日), 즉 열흘인 순(旬)을 의미하는 것이 되고, 12지(支)는 달의 움직임을 나타내어 12달(月)을 의미하는 것이 되는데, 그리하여 처음에는 하루하루를 10간(干)의 순환으로 표현하고, 1년 12개월은 12지(支)의 순환으로 표현하였던 것이 된다.

이러한 10간 12지로 된 한국시대 역법이 배달나라 시대에는 10간과 12지를 배합하여 계해(癸亥)를 시작으로 한 소위 60갑자(甲子)를 일(日)과 월(月)과 년(年)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사용한 것이 된다. 즉 서기전3898년 계해년을 시작으로 하여 이후 서기전3528년경 태호복희가 갑자(甲子)를 시작으로 하는 역법(曆法)을 정리하였던 것이 되며, 이로써 연월일을 소위 60갑자로써 나타낸 것이 된다.

이후 단군조선 시대인 서기전2096년 을축년(乙丑年)에, 서기전2097년의 갑자년(甲子年)을 기준으로 삼아 처음으로 갑자년을 역법의 시작으로 하는 책력을 만들어 사용하였다고 기록되고 있다.

3. 삼사오가(三師五加) 제도

한국(桓國) 시대의 삼신오제(三神五帝) 철학이 정치적으로 구현된 것이 삼사오가(三師五加) 제도이다. 삼사오가라는 명칭은 직책이기도 하며 또는 그 직책의 책임자를 가리키기도 한다.

삼사와 오가는 임금을 보좌하는 정치적 직책이다. 삼사는 천지인(天地人) 삼신(三神)에 해당하고 오가는 오제(五帝)에 해당한다. 즉 하늘의 삼신오제가 실제 인간세상의 정치제도에 적용된 것으로 된다.

삼사는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이고, 오가는 양가(羊加), 우가(牛加), 마가(馬加), 저가(豬加), 구가(狗加)이다. 양가는 주선악(主善惡), 우가는 주곡(主穀), 마가는 주명(主命), 저가는 주병(主病), 구가는 주형(主刑)이라 기록된다.

풍백은 입법관(立法官)으로 지금의 국회의장에 해당하고, 우사는 행정관(行政官)으로 국무총리에 해당하며, 운사는 사법관(司法官)으로 대법원장에 해당한다. 이리하여 한국시대에 이미 현대 민주주주의 정치의 대원칙이라 할 수 있는 삼권분립(三權分立)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삼권분립 정치가 행해진 것을 알 수 있는 증거가 천부삼인(天符三印), 즉 천부인(天符印) 삼개(三個)이다. 천부삼인은 곧 거울, 방울, 칼로서 각 천성(天性), 천음(天音)으로서 천법(天法), 천권(天權)을 상징하며, 천성을 법(法)으로 삼고 천법을 행(行)하고 천권으로 다스리는(正:政治) 권한을 부여한 증거물이다. 특히 천권은 법을 지키도록 악행(惡行)을 예방하고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양가(羊加)는 선악(善惡)을 담당하여 선을 권장하고 악을 예방하거나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직책으로서 교육(敎育)과 사법(司法)과 관련되어 지금의 교육부와 법원에 해당하고, 우가는 농사담당이며, 마가는 목숨을 관장하는 직책으로서 명령(命令)이나 국방(國防)과 관련된다.

또, 저가는 질병담당으로서 지금의 보건사회부에 해당하고, 구가는 형벌담당으로서 지금의 형벌집행을 맡은 법무부나 치안을 맡은 내무부에 해당한다.

삼사(三師)가 직할로 맡은 각 고유 업무가 있고, 삼사 아래 오가(五加)를 두어 다시 업무를 나누어 관할하게 함으로써, 각 고유의 업무를 침범하게 하지 못하게 하고, 상호 관련된 업무는 협조하도록 하여 보완하도록 제도를 마련하였던 것이 된다.

위와 같이 한국시대에 이미 지금의 민주정치의 대원칙인 권력분립에 해당하는 국가기관이 정비되어 있었던 것이 된다. 이러한 삼사오가가 임금을 보좌하는 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 함으로써 홍익인간의 이념이 실현되었던 것이다. 물론 이러한 중앙정치 조직은 지방의 말단 행정조직에 이르기까지 적용된 것으로 되어, 임금은 무극(無極)처럼 없는 듯이, 황극(皇極)의 태극(太極)처럼 있는 듯이 하여 천부(天符)에 따른 정치가 행해진 것이 된다. 이는 단군조선 개국 시조 단군왕검의 정치가 무위자연(無爲自然)으로 기록되는 이유가 된다.

4. 화백(和白) 제도

마고성 시대에 이미 화백제도가 정립되어 있었으며 이러한 화백제도는 한국(桓國) 시대에도 계승되어 시행되었던 것이다.

한국시대 초기와 중기가 되는 황궁씨(黃穹氏), 유인씨(有因氏) 시대에는 모두 12씨족의 나라로서 파미르고원의 서쪽으로 분거한 백소씨족, 남쪽으로 분거한 흑소씨족은 각 자치(自治)를 행한 것이 되며, 파미르고원의 동쪽으로 분거한 황궁씨족과 청궁씨족은 황궁씨, 유인씨의 주도 아래 화백으로 다스린 것이 된다.

한국시대 후기인 한인씨(桓因氏) 시대에는 이미 파미르고원의 동쪽에 9부족이 형성되어 9족의 나라가 각 자치를 행하고, 그 외 거리상으로 떨어진 백소씨족, 흑소씨족이 각 자치를 행하고, 파미르고원의 북쪽으로 분거한 일부 씨족이 부족이 되어 자치국을 이루어 모두 12한국이 있었던 것이다. 12한국이 같거나 유사한 정치제도를 시행한 것은 당시의 순행(巡行) 제도로 미루어 알 수 있게 된다.

12한국의 종주(宗主)가 되는 한인씨(桓因氏)의 나라인 중앙조정(中央朝廷)이 행한 삼사오가 제도는 각 자치국에도 적용되었던 것이 되며, 합하여 13국이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별도의 독립된 나라가 아니라 모두 형제족의 나라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연방제도(聯邦制度)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인씨(桓因氏)의 나라와 12연방제도는, 중앙이 무극(無極)이 되고 지상에서의 방향이 완성되는 12방(方)이 태극(太極)이 되는 이치가 된다. 이는 또한 윷놀이판에 나타나는 역(易)의 원리와도 상통한다.

5. 오훈(五訓)

한국(桓國) 시대에 다섯가지 가르침이 있었다. 이를 오훈(五訓)이라 하는데, 마고성(麻姑城) 시대 자재율(自在律)의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 된다.

마고성 시대의 자재율은, 타인의 간섭이나 통제를 받지 아니하고, 자연스럽게 스스로 존재하면서 지키는 율법인 바, 천음(天音) 즉 천지자연의 소리에 따라 자연의 이치대로 살아가는 법(法)이 된다. 천지자연의 소리가 곧 천지자연의 법이기 때문이다. 마고성 시대 사람들이 천음(天音)을 듣기 위하여 오금(烏金)이라는 귀걸이를 하고 다녔다 하는 바, 하늘의 법을 잘 따르기 위한 것이었던 것이다.

한국시대의 오훈은 성신불위(誠信不僞), 경근불태(敬勤不怠), 효순불위(孝順不違), 염의불음(廉義不淫), 겸화불투(謙和不鬪)이다.

즉, 정성과 믿음으로 거짓되지 아니하며, 공경하고 근면하여 게으르지 아니하고, 효도하고 순종하여 어기지 아니하며, 청렴하고 의로워 음란하지 아니하고, 겸손하고 화목하여 싸우지 아니한다라는 도덕률(道德律)이다.

정성을 다하고 믿음을 주어 거짓이 없으며, 서로 공경하며 부지런히 일하고,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며, 검소하고 깨끗하며 의롭고 음란하지 않으며, 겸손하고 사이가 좋아 싸움이 없도록 하는 인간사회의 윤리인 것이다.

한국시대의 오훈(五訓)은 가정과 공동사회에서 지켜야 할 기본 윤리로서, 국가에 대한 충(忠)이 강조되지 아니한 것으로 보아, 한국시대에는 나라 사이에 심각한 전쟁이 없었거나 전쟁의 위험성이 덜 했던 것이 된다.

반면, 배달나라 시대에는 나라에 충(忠)을 강조하는 구서(九誓) 또는 구덕(九德)이라는 도덕률이 있었는 바, 국가 사이에 전쟁이 있었음을 엿볼 수 있다. 서기전2697년경 치우천왕(治尤天王)이 반란자 황제헌원(黃帝軒轅)을 토벌(討伐)할 때 삼륜구서(三倫九誓)를 강조한 바 있다.

한국시대의 오훈은 9,000년 남짓 흐른 현시대에도 적용되는 도덕률이 된다. 도덕은 인간 공동사회를 위한 선의(善意)의 기본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한국시대의 오훈은 시대를 초월하여 선의(善意)의 공동체를 지향하는 사회나 국가에 모두 적용되는 진리(眞理)라 할 수 있는 도덕률이라 할 만하다. 즉 공동사회의 법의 기초가 되는 공동선(共同善)을 위한 윤리도덕(倫理道德)인 것이다.

6. 천왕랑(天王郞) 제도

서기전3897년 배달나라 시조 한웅천왕(桓雄天王)이 신시(神市)를 열어 개천(開天)하였다 하는데, 이때에 한웅천왕은 무리 3,000을 이끌고 나라를 세웠다. 그런데, 당시의 무리 3,000은 그냥 일반백성이 아니라, 웅족(熊族)과 호족(虎族) 사이의 전쟁을 그치게 할 만큼의 무력(武力) 즉 무예병법(武藝兵法)을 겸비한 조직이 틀림없는 것이 된다.

한웅천왕이 한국(桓國)에서 나올 때 한국(桓國)의 제도를 그대로 가져왔던 것이 된다. 천제(天帝)의 아들은 천왕(天王)에 해당한다. 그리하여 한인천제(桓因天帝)가 다스리던 한국(桓國) 시대에 한웅(桓雄)과 같은 한인천제의 아들들은 천왕격(天王格)에 해당하며, 이들이 심신수련 단체를 이끄는 천왕랑(天王郞)이 되는 것이다.

한국시대의 천왕랑(天王郞)은 단군조선 시대에 있었던 국자랑(國子郞)이나 천지화랑(天指花郞)과도 통하고, 북부여 시조 해모수를 천왕랑(天王郞)이라 부르는 것과도 상통하며, 국선(國仙)이 이끄는 고구려의 선인도랑(仙人徒郞)과 신라의 화랑(花郞)과도 일맥상통한다.

천왕랑은 곧 천웅(天雄)이므로 천왕랑이 닦는 도(道)가 천웅도(天雄道)이다. 천웅도는 천부경(天符經), 삼일신고(三一神誥), 참전계경(參佺戒經)을 기본 경전으로 하여 심신을 수련(心身修練)하는 도(道)이다. 마음만 수련하는 것이 아니라, 몸도 수련함으로써 무력(武力)을 지니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된다. 한웅천왕이 한국(桓國)의 천웅도를 배달나라를 개국하여 수립하였던 것이다.

서기전37년경 고구려 초기에 극재사(克再思)가 지어 바친 삼일신고독법(三一神誥讀法)에는, 삼일신고를 읽는 횟수에 따라 터득하는 경지(境地)를 실례(實例)로써 들고 있는데, 10만번을 읽으면 인병가피(刃兵可避)라 하여 삼일신고를 통한 심신수련으로 칼과 병기를 피할 수 있다라고 하여, 무(武)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참전계경(參佺戒經)의 전(佺)이라는 글자가, 사람 人과 온전할 全을 합자한 회의문자로서, 완전한 인간을 의미하는 것인 바, 참전계경의 가르침을 따르고 행하는 것이 참전(參佺)이며, 참전계경은 곧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가르침이 된다.

개천(開天)이라 함은 하늘나라의 뜻을 땅에 실현한다는 의미가 되는 바, 땅의 나라가 되는 배달나라의 모든 문화제도는 하늘나라가 되는 한국(桓國) 시대의 것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 되는 것이다. 결국, 한국(桓國) 시대의 천왕랑(天王郞) 제도가 후대의 배달나라와 단군조선에 그대로 계승된 것이 되는데, 심신수련 단체로서의 천왕랑의 무리가 산천을 순행(巡行)하며 일반백성들을 인간답게 직접 교화(敎化)하고 구제(救濟)하고 돌보는 역할을 하였던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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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프로필] 조홍근(曺洪根, 52세).
한문화재단(桓文化財團) 사무총장. 트위트-페이스북 역사당 부총재. 현 법무사.

 

30여년 동안 족보(族譜)와 한중일(韓中日) 역사를 연구해 오면서, 부도지(符都誌), 한단고기(桓檀古記), 규원사화(揆園史話), 단기고사(檀奇古史) 등 귀중한 역사자료를 통하여, 우리역사 1만년을 넘어 마고(麻姑) 시대를 포함한 7만2천390년 역사를 밝히고 있음.

1. 홍익인간(弘益人間) 천부(天符)의 역사는 마고성(麻姑城:파미르고원)의 마고(麻姑)시대인 서기전70378년 계해년(癸亥年)부터 시작되었음을 최초로 밝혔음.

2. 역법(曆法)이 시작된 해는 마고성(麻姑城)의 황궁씨(黃穹氏) 시대인 서기전25858년 계해년(癸亥年)임을 밝혔으며, 서기전70378년 계해년이 마고(麻姑) 기원(紀元:천부 天符)임을 밝혔음.

3. 황궁씨를 이은 나반(那般:那般尊者:獨聖者)이 한국(桓國)시대 한인씨(桓因氏) 이전의 임금이던 유인씨(有因氏)이며, 한인씨 7대(代)가 약1,000년을 다스렸다는 것임을 밝혔음.

4. 윷놀이판의 모습이 천부경(天符經)의 무한조화순환역(無限造化循環易), 음양오행(陰陽五行), 태양태음성력(太陽太陰星曆), 단군조선의 정치행정 구조를 나타낸 것임을 밝혔으며, 하도(河圖)와 낙서(洛書)가 배달나라 시대의 음양오행수리역(陰陽五行數理易)이며, 태호복희 8괘역과 윷놀이판의 역이 지구의 자전(自轉)과 공전(公轉)을 기반으로 한 역(易)임을 밝혔음.

5. 천제(天帝), 천황(天皇:天王), 천군(天君), 천공(天公), 천후(天侯), 천백(天伯), 천자(天子), 천남(天男)의 위계질서를 최초로 밝히고, 천제자(天帝子)와 천자(天子)의 차이점을 최초로 밝혔으며, 태호복희씨(太皞伏羲氏)가 일반 천자(天子)가 아니라 천지인(天地人) 삼신(三神)에게 제(祭)를 올리는 권한을 가진 제사장인 천군(天君)임을 밝혔음.

6. 아리랑(阿里嶺) 민요의 원천이 되는 최초의 역사적 사실이 서기전2333년 10월 3일 조선을 건국하기 이전에 있었던 당요(唐堯)의 전란(戰亂)으로 인하여 단군왕검(檀君王儉)께서 동북의 아사달로 이동한 과정임을 밝혔음.

7. 고대중국의 천자로 불리는 요순우(堯舜禹)와 고대일본의 신무왕(神武王)이 단군조선으로부터 독립을 시도한 반역자(反逆者)이면서 제후인 천자(天子)임을 밝혔음.

8. 우비(禹碑:우 치수기념 부루공덕 비)의 비문을 국내 최초로 역사적 해석을 하였으며, 우비는 서기전2267년 이후 우(禹)가 치수에 성공한 후 치수법(治水法)을 전수해 준 단군조선 태자부루의 공덕을 새겨 남악(南嶽) 형산(衡山)에 세운 것임을 밝혔음.

9. 일본 국조신(國祖神)인 천조대신(天照大神)의 사당인 이세신궁(伊勢神宮)에 소장된 원시한글 축문을 국내 최초로 완벽 해독하고, 요하유로 기록된 천조대신이 단군조선 두지주(豆只州) 예읍(濊邑)의 추장(酋長)의 후손임을 밝혔음.

10. 명도전(明刀錢) 등에 새겨진 문자를 단군조선 문자로서 최초로 해독한 학자 허대동 선생<저서 고조선문자>의 가림토(加臨土)의 연구에 검증차 참여하여 첨수도(尖首刀), 명도전이 단군조선의 화폐이며 그 위에 새겨진 문자가 단군조선의 상형 및 표음 문자임을 밝혔음. 그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