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우리 고대사 찬탈문제는 우리의 문화적 정체성과 국가적 존재이유에 직결되는 심각한 도전


“중국의 등소평은 ‘도광양회韜光養晦’ 를 내세워 ‘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은밀히 힘을 키우자’라고 했고, 지금의 후진타오는 ‘화평굴기’ ‘대국의 굴기’ 란 용어로 중국이 우뚝 서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2월8일 국가발전 전략연구회 주관으로 열린 국회 조찬 세미나에서 이택휘 국학원장은 이같은 말로 중국의 역사왜곡 의도를 지적했다.

이 세미나에는 연구회에 소속된 국회의원 52명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원외지구당 대표, 보좌관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중국의 우리 고대사 찬탈문제는 우리의 문화적 정체성과 국가적 존재이유에 직결되는 심각한 도전이다”고 전제하고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한반도에 대한 야욕과 동북아 문화제국주의적 망상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중국이 ‘북한은 물론 한강이북이 모두 중국영토였다’고 하는 터무니 없는 주장은 북한정권이 붕괴한 뒤 혼란, 남북이 전쟁상태로 갈 때, 남북 평화통일 시 등 3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역사적 연고권을 주장하며 북한 영토 선점 야욕을 보인 것이라고 적시했다.

이에대해 참석한 많은 의원들은 이 문제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국회 좋은교육연구회의 김영숙 의원은 “중국이 이미 교과서에 왜곡된 내용을 반영하고 있는데, 우리 교과서에서는 상고사가 소홀하게 취급되는 현실이다. 이를 우선 해결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사를 전공한 김우석 의원도 동북공정의 심각성에 동감하고, 대응책이 절실함을 느낀다고 했다.

이택휘 원장은 “동북아 역사재단을 중심으로 한 학술적 정립과 정치분야에서의 대응 등 2가지 측면에서 끈질기게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국민들에게 한민족의 중심가치와 중심철학을 회복하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