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18일부터 60세 퇴직 이후의 인생은 노인이 아니라 보다 긍정적인 단어가 필요하다며 명칭공모전에 나섰다. 사진은 72세 강석민 국학기공 강사가 서울 성북구 길음 노인종합복지관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모습(자료)

서울시는 65세 노령인구가 100만 명이 넘어섬에 따라 ‘노인’이란 단어를 보다 긍정적으로 활동적인 이미지로 대체할 명칭을 찾는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기대수명 80세 시대를 맞아 노인이라는 용어는 60세 퇴직 후 새로운 출발의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대체명칭을 통해 세대 간 소통과 동반자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용자 대부분이 70세 이상으로 점점 고령화되어 가는 '노인복지관', '경로당'이라는 단어 대신 젊고 활동적인 의미를 담는 방향으로 새로운 단어를 찾는다.

접수기간은 1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노인, 노인복지관, 경로당, 노인복지과(부서 명칭) 등 4건에 대해 각각 또는 동시에 응모할 수 있다. 참가는 지역과 나이에 상관없이 대체명칭 및 제안사유를 작성해서 '와우서울(wow.seoul.go.kr)'에 접수하면 된다.

시상은 '노인' 대체명칭 출품작을 대상으로 최우수 1편에 50만원, 우수 2편에 각 15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기타(노인복지관, 경로당, 노인복지과) 대체명칭 출품작을 대상으로 2편에 대해 각 10만의 장려상이 수여된다. 당선작은 서울시 노인복지사업 추진 시 다양한 홍보매체와 노인복지시설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기대수명 80세 시대를 맞아 100만 서울노인의 활기찬 모습을 나타내는 명칭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창의적인 의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