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들이 한국 여행 시 필수코수인 인사동 거리를 걷고 있는 미국명상여행단

지난 14일, 30도를 훌쩍 넘은 초여름 날씨에 20여 명의 외국인들이 인사동 남인사마당에 도착했다. 이들은 지난 9박 10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고 마지막 코스로 인사동과 경복궁 구경에 나선 것이다.

평범해 보이는 이들은 바로 한민족의 심신수련법과 코리안 스피릿을 전하는 단월드 미주법인인 단요가 회원이자 국학기공 강사들이다. 미국에서 한국 고유의 심신수련법을 통해 건강과 행복을 찾은 이들은 한국에 온 관광객들이 흔히 하는 쇼핑 대신 특별히 '한국의 정신'을 배우고 느끼기 위해서 왔다고 한다.

▲ 제니퍼 씨는 이번 명상여행을 위해 하나 뿐인 딸을 친정이 있는 캐나다로 보내고 왔다.
베트남계 미국인 제니퍼 리(Jennifer Le)씨는 "미국 단센터에서 한국에 대해 참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 여행에서 직접 보고 느끼며 한국과 좀 더 친밀해진 느낌이다. 무엇보다 지난 10일간 한국에서 보냈던 기간 동안 몸도 마음도 맑아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이어서 "세도나에 있는 '일지명상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다. 이승헌 총장님께서 한국에서 한 많은 활동과 미국에서 봤던 명상센터가 오버랩 되면서 그 분이 했던 활동들이 눈으로 보고도 믿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애리조나주 세도나시에 있는 '마고 리트릿 센터(마고가든)'은 한국의 홍익철학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1998년 설립한 비영리 명상센터이다.  

시카고에서 온 초등학교 교사인 헤이서스(Jesus Martinez) 씨는 "한국의 홍익철학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었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뇌체조를 알려 주는데 아이들이 순수해서 그런지 매우 좋아한다. 이제는 체조 뿐만 아니라 홍익철학의 참의미까지 가슴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시카고에서 온 초등학교 교사인 헤이서스 씨는 자신의 고향인 멕시코도 한국처럼 산이 많다며 이번 여행에서 고향처럼 푸근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명상여행단들은 인사동을 지나 경복궁을 둘러보기도 했다.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도 가이드의 말을 한마디도 빼놓지 않으려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인사동 거리에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선물할 한국전통장식품을 고르기도 했다.

▲ 집중 또 집중. 가이드의 말을 한마디도 빼놓지 않으리.. 경복궁 구경에 나선 미국명상여행단

보스턴에서 온 에이미(Amy Lange) 씨는 "한국의 옷과 장식품들은 아기자기하고 섬세하다. 보이는 것마다 다 사고 싶어 고르는 게 쉽지 않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지난 6월 7일 한국에서 온 이후 이들은 현대 선도문화의 부활처이자 단학과 뇌교육의 발원지인 전북 완주군 모악산, 충남 천안시 목천읍 국학원, 제주도 무병장수테마파크 등을 방문해 한민족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정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