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9일부터 10일까지 1박2일간 전주시의회 의원들이 국학원에서 삼족오 민족혼 교육을 받았다.

전주시의회 의원들이 지난 2월5일과 6일 국학원에서 삼족오 민족혼교육을 받았다.

한민족의 전통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최주만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 교육의 첫째 날은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인가’ 라는 명제를 놓고 몸, 마음, 정보, 행동에 있어 자신의 의도대로 활용할 수 있는 주인되기 과정을 건강박수, 웃음수련, 칭찬하기, 신뢰 게임 등을 통해 체험했다.

첫 날 이들에게 인상 깊은 프로그램은 한사람의 리더를 따라 사람들이 모두 안대를 하고 국학원 산책로를 돌아오는 신뢰게임이었다.

김학봉 전문위원은 “리더로서 전체를 안전하게 인솔해야 하는 어려움을 느꼈고, 따르는 입장에서도 나 뿐 아니라 뒤를 따르는 사람도 이끌어야 하는 과정에서 조직력과 전체의 융합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둘째 날은 우리 선조들이 목숨으로 지켜온 역사와 철학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국학특강으로 역사의 주인되기 과정을 거쳤다. 또 6.25이후 부모 세대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50년 만에 이룩한 발전된 조국의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러움과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최주만 위원장은 “다시한번 나라를 생각하게 된 의미깊은 교육이었다”고 밝히고 뿌리와 근원을 아는 것이 바탕이 되고 난 후에라야 전문지식도 의미가 있는 것이며 국학은 자치단체나 국가가 예산을 책정해서 널리 보급하는 것이 급선무다”고 국학보급의 시급성을 밝혔다.

장태영 의원 역시 “민족혼 교육이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말하고 “우리 역사의 단절된 부분을 잇고 새롭게 해석돼 민족의 저력으로 피어나야 할 것이다”면서 전주시의회 의장과 전주 시장에게 건의, 국학교육을 받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