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랜드마크 건축물에 이어 우리 국보 1호 숭례문이 레고로 다시 태어난다.

 '건축'과 '조립'이라는 두 단어의 조합만으로도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까지 사로잡은 레고 아키텍처는 지난 1962년 사람들이 자신의 집을 직접 디자인하고 싶어한다는 심리에서 출발했다. 이후 2007년 유명 건축가인 아담 리드 터커(Adam Lead Tucker)와 레고 그룹이 콜라보레이션(협업)으로 다시 부활하였다.

 오는 6월 국내 출시될 레고 아키텍처 제품 중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역시 대한민국 국보 1호를 레고로 재현한 '레고 숭례문'이다. 레고 숭례문은 지난 5월 한국에서 진행된 레고 월드타워에서 세계 신기록 높이를 장식한 마지막 레고로 사용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레고 숭례문'은 올해로 80주년을 맞이한 레고 그룹이 최초로 한국을 소재로 한 것이다. 또한 아시아 최초의 레고 아키텍처 제품으로 선정되어 대한민국 국보 1호의 위엄을 자랑했다.

 레고 숭례문의 디자이너 아담 리드 터커는 숭례문에 대해 "한국 문화의 정신적 DNA를 담은, 한국의 자부심이 될 훌륭한 건축물"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숭례문을 구성하는 거대한 석조 구조물과 그 위에 높인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목조 구조물이 이루는 극렬하면서도 완벽한 조화에 감탄하며, 이를 레고 숭례문 안에 담아내고자 했다.

 근대 건축사에 한 획을 그었던 건물들을 직접 손으로 조립할 수 있는 레고 아키텍처는 오는 6월 초부터 전국 대형 할인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레고 숭례문'을 비롯한 총 12개의 작품이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