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으로부터 버려진 개를 유기견(遺棄犬)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자기 삶의 목적을 잃어버린 사람은 무엇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은 14일 오후 충북 영동 일지명상센터에 모인 100여 명의 단월드 신규지도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삶의 목적, 즉 자기 삶의 주인을 잃어버린 사람을 '유기인(遺棄人)'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에게 버림받은 개, 유기견은 불쌍하다. 주인이 없는 사람, 삶에 목표를 잃어버린 사람도 불행하다.
 여러분은 어떤 삶을 살겠는가. 내 삶의 주인으로 살겠는가? 아니면 삶의 목적을 잃어버린 유기인으로 살겠는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세도나 스토리(The Call of Sedona)>의 저자로 미국과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 독자들을 만나 삶의 참가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이 총장은 이날 이제 첫걸음을 뗀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특별 초청 강연을 했다. 강연은 명쾌했다. 유기인(遺棄人)이 아닌 내 삶의 참 주인으로 자신을 믿고 자신의 뇌를 잘 쓰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나는 유기인이 아니라 주인으로 살겠다'는 다짐이 아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내가 그것을 통해 실제로 어떻게 바뀌었는가이다." 

 단월드 입사를 통해 삶의 목적을 '나와 민족과 인류를 위하여, 새로운 한민족의 탄생과 지구 경영'에 두고 모두가 널리 이로운 '홍익인간 이화세계(弘益人間 理化世界)'라고 선택했지만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각자의 삶이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듣고 좋은 교육을 받았다고 해서 내 삶이 갑자기 바뀌지 않는다. 내 삶이 바뀌려면, 내 뇌가 깨어나려면 근력이 만들어져야 한다. 푸쉬업(Push-up)이나 윗몸일으키기, 앉았다 일어서기 등을 통해 몸을 만들어야 한다."

 '삶의 주인으로 바로 서는 방법'으로 이 총장이 제안한 것은 뜻밖에도 '몸 쓰는 것'들이었다. 팔굽혀펴기나 윗몸일으키기, 앉았다 일어서기 등을 하면서 근력이 생기고 몸이 바뀐다. 자연스럽게 체력(體力)이 길러지면 심력(心力)이 발휘되는 인내심과 의지가 강해진다. 결과적으로 스트레스에 강해지고 집중력이 좋아지면서 목표를 이루는 뇌로 복잡하지 않고 심플해진다. 체력과 심력에 이어 뇌력(腦力)까지 좋아진다.

 이 총장은 신입사원들에게 하루에 5분만 이러한 근력 운동에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화장실 가기 전 1분을 투자해서 팔굽혀펴기를 하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하면서 나의 몸과 마음, 뇌를 관리하라는 것.

 이제 막 입사해 각자의 위치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건강법과 두뇌 관리법을 전하는 이들에게 이 총장은 갑자기 '미꾸라지 살 찌우는 방법'을 물었다. '충분한 영양분' '깨끗한 물' '천적으로부터의 보호' 등 다양한 대답이 나왔다.

 그러자 이 총장은 "그렇게 하면 미꾸라지가 살이 찔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삼성을 창업한 이병철 회장은 '그렇게 환경이 좋아서는 미꾸라지를 살 찌울 수 없다'고 했다""이 회장은 '메기를 풀어놓아야 미꾸라지를 살 찌울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말인즉슨, 미꾸라지 옆에 천적인 메기를 풀어놓으면 미꾸라지는 메기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써서 도망칠 것이고, 먹을 것이 있으면 재빨리 먹고 또 메기를 피해 다니면서 더 살이 오르고 튼튼해진다는 것이다.

 "여러분 주변에는 메기가 있는가? 메기가 없다면 여러분은 성장할 수 없다는 뜻이다. 게으르고 허약한 미꾸라지가 된다. 메기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라. 행복도 성장도 내가 창조하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라. 메기는 여러분의 상급자, 관리자이다.
 유기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 주인으로서 인생의 목적을 갖고 이를 이뤄가는 삶을 살기 위해서 여러분은 메기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혹시라도 메기가 없다면 메기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서 계속 부딪혀라. 메기가 진짜 여러분을 잡아먹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은 없으니 걱정하지 마라. (청중 웃음)
 꾀를 부리고 편안해지려고 하면 한도 끝도 없다. 정말 까다로운 상급자를 만나는 것도 복이다. 설사 만나지 못했다면 내가 더 열심히, 더 튼튼한 미꾸라지가 되기 위해 움직이면 된다. 무엇이든 창조적으로 하라."

 무엇을 하는 "나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 총장은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뇌교육과 국학을 전할 이들 신입사원에게 한 가지를 더 주문했다.

 "여러분이 있는 곳이 언제나 환하게 밝을 수 있도록, 코미디언이 되어라. 항상 기쁨을 전하는 밝은 사람, 여러분은 '환(奐)이'다. 'I am 환이' 밝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