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직장인들 사이에서 점심시간 1시간을 활용해 춤을 추는 '런치 비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10일(현지시간) 스웨덴에서 평일 낮 12~1시 사이에 열리는 반짝 점심 댄스 파티인 '런치 비트(Lunch Beat)'가 직장인들 사이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런치 비트 참석자 대부분은 20~50대 직장인이다. 1시간 동안 100크로나(한화 16,000원) 정도의 입장료를 내며 술은 전혀 마시지 않고 오로지 춤만 춘다.

2010년 스톡홀룸 한 지하 주차장에서 시작됐는데 현재 스웨덴 10여개 도시에서 한 번에 수백병이 참가하는 인기 행사가 됐다.

이 런치 비트에는 몇가지 금기 수칙이 있다. 술과 마약은 팔지 않고 음료는 허용되지만 식사는 안된다.
또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 이 시간만큼은 일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잊어버리자는 취지 때문이다.
런치 비트에 참가하는 한 직장인은 "오후 시간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또 춤을 추는 동안 스트레스가 풀려서 기분이 좋아진다"고 답했다.

한편, 점심 디스코 열풍이 지난 4월에 포르투갈에 문을 연데 이어 핀란드나 세르비아 등 다른 유럽 국가들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새로운 유럽발 점심 문화가 어디까지 확산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