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화예술원장인 범주 스님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구 강남난타전용극장)에서 1m가 넘는 큰 붓을 들고 퍼포먼스를 했다.

 크게 팔을 휘두르며 영혼의 춤을 추는 세 사람과 함께 그 아래에 "내 안에 율려가 있다"는 문구와 함께 '홍익인간'을 썼다. 대담한 붓놀림에 무엇을 그리고 있는지 잘못 알아보던 이들도 범주 스님의 퍼포먼스가 끝나고 나자 이윽고 사람 형상을 보고는 감탄했다.

 범주 스님은 큰 붓을 들고 즉석에서 달마를 그려내는 ‘달마 퍼포먼스’로 잘 알려져 있다. 2004년 충남 천안에 있는 국학원 개원식에서도 퍼포먼스를 한 바 있고 2005년 APEC 정상회담 때는 부산 범어사를 찾은 각국 정상 부인들에게 퍼포먼스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