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평생교육진흥원외 7개 단체가 폭력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8개 공동선언문을 4월 30일에 채택했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아프리카의 속담)’을 실행하기 위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청소년폭력예방재단, EBS 등 8개 정부, 교육, 사회 단체가 공동선언문을 지난달 30일에 채택했다.

이들은, “최근 국가적 사회문제로 부각된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평생교육 차원에서 범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학부모, 교사, 주민이 공조 체제를 구축해 전방위적인 학교폭력 예방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8개 선언문은 ▲자녀 함께 키우기 캠페인 ▲ 학부모 교육 확대 ▲ 마을학습 공동체 만들기 동참 ▲ 3대가 함께하는 세대공감 캠페인 ▲ 매주 수요일 가족 사랑의 날 정착화 ▲ 폭력 예방을 위한 상담과 교육 확대 ▲ 행복한 학교 만들기 캠페인 전개 ▲ 건강한 인터넷 문화 창달 위한 프로그램 제작 방영 등이다.

밥상머리 캠페인 효과, 자녀의 두뇌발달에 좋아

공동선언문 채택에 이어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EBS가 공동으로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가정과 지역사회의 협력적 역할 모색’이라는 주제로 제1차 평생교육정책포럼이 30일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렸다.

이날 이현아 서울대학교 학부모정책연구센터 교수가 ‘밥상머리교육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전략’ 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밥상머리 교육은 가족이 모여 함께식사하면서 대화를 통해 사랑과 인성을 키우는 시간이다”며, “식구(食口)라는 한자어처럼 가족이란 함께 먹는 사람이다. 음식을 함께 나누는 것은 유대감을 표현하는 중요한 방법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밥상머리의 효과에 대해 아이의 ‘두뇌발달을 꼽았다.

“하버드대 캐서린 스노우 연구 결과 만 3세 어린이가 책을 통해 배우는 단어는 140개, 가족식사를 통해서 배우는 단어는 1000개, 유치원 시기의 풍부한 어휘는 고등학교 시기의 이해력과 관련이 높다. 콜롬비아대 CASA 연구결과(2009)에서는 A-B 학점을 받는 학생은 C 학점 이하를 받는 학생에 비해 주당 가족식사 횟수가 현저히 높았다."

또한, 일본 아키타 현의 연구에 의하면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아이가 문제 해결능력이 뛰어났다.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가족과 이야기하는 아이의 성적이 전국 학력평가에서 높은 경향을 보였다.

▲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한국교육방송공사가 공동으로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가정과 지역사회의 협력적 역할 모색’이라는 제1차 평생교육정책포럼이 지난달 30일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렸다.

폭력예방을 위해 달성구와 부천시가 내놓은 해결책은?

이 교수에 이어 장석태 대구 달성구청 청소년팀장은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지자체의 노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장 팀장은 “지난 3월 15일에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총 17명의 위원을 둔 ‘달서구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를 결성했다”며, “청소년 건전육성을 위한 사회 환경 조성, 청소년 지원센터 기능강화, 바른 인성함양을 위한 청소년 프로그램 확대, 가정과 사회의 교육적 기능 회복 등 4가지 방향으로 추진해나갔다”라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청소년 지원센타 기능강화 중에 하나로 희망을 맞이하는 ‘마중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내 징계 등으로 특별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개인 및 집단 상담과 체험활동을 통해 학교 적응력 향상을 도왔다.

마지막으로 홍숙희 부천시 평생학습센터 소장은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부천지역 교육공동체 형성과 행복한 학교 만들기’ 주제로 발표했다.

부천시는 ▲ 학교별 담당 경찰관 ‘에듀-캅’ 운영 ▲ 학교폭력 예방교육 확대운영 ▲ 학교폭력예방 안내 표지판 설치 ▲ 청소년 특별 집단 상담 프로그램 운영 ▲ 피해, 가해 학생 1대 1 정서안정 멘토링제 운영 등 5대 사업을 진행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한 프로그램으로 마을과 부천역이 만나는 위기 청소년을 위한 ‘청개구리 심야식당’이 주목을 받았다.

홍 소장은, “이곳에선 위기 청소년 거리 상담뿐만이 아니라 먹거리, 놀거리 등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며, “학업 중단한 학생의 진로 탐색 서비스나 창업 지원 등을 연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