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교육은 인생을 창조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
"뇌교육은 인생을 창조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
  • 전은경 기자
  • ekjeon@ikoreanspirit.com
  • 승인 2012.04.25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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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교육 현장에서의 뇌교육 사례 강연회 25일 고양교육청에서 개최
▲ 경기북부뇌교육협회 주최로 25일 고양교육지원청에서 '뇌교육 사례 강연회'가 개최됐다. 신주은 국제뇌교육협회 미주지부 팀장이 엘살바도르, 라이베리아 등 국가에서 진행되는 뇌교육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경기북부뇌교육협회는 25일 고양교육지원청에서 '선진교육 현장에서 주목하는 뇌교육 사례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최근 유엔(UN) 및 선진교육현장에서 미래교육의 대안으로 주목하는 '뇌교육'이 미국 일본 독일 등에서 어떻게 보급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해 참가자 200여 명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지난 66회 유엔총회 부대행사로 열린 ‘엘살바도르의 뇌교육 파일럿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국제뇌교육협회 책임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특히 이사벨 구즈만(Isabel Pastor Guzman) 국제뇌교육협회 미주지부 프로그램 디렉터는 "외국에서는 뇌교육을 현재 교육의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또 하나의 교육법으로 매우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며, 서구 선진국에서 뇌교육을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구즈만 씨는 아프리카 서부 라이베리아에서 뇌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서구의 많은 대학에서 공부했고 배운 지식을 적용하기 위해 많은 나라에서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항상 뭔가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겉보기에는 많은 것을 성취한 것처럼 보였지만 스스로 동기가 없었고 그만큼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2년 반 전 동양의 지혜를 배우기 위해 우연히 뇌교육을 시작했고 그곳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자 하는 일을 찾았다. "그동안 마음과 몸이 따로따로 움직이며 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방향으로 여러가지 일을 하고, 많은 것을 성취했지만, 꿈은 다른 곳에 있었다. 뇌교육을 시작하고 느낀 것은 이 두 가지가 일치되는 것이었다."

현재 UN 국제뇌교육협회에서 뇌교육을 전 세계에 보급하는 그는 "뇌교육을 쉽게 접할 수 있고 대중화되어 있는 한국 사람들이 참 복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사벨 구즈만 국제뇌교육협회 미주지부 프로그램 디렉터가 미국 일본 독일 등의 나라에서의 뇌교육 적용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미국의 뇌교육 사례

미국에서는 약 350개의 학교에서 교사 1만여 명이 뇌교육 교사연수를 마쳤다. 그리고 교사를 통해 약 3만 명의 학생이 뇌교육을 접했다. 학생 교사 학교장 및 학교 행정가, 학부모 등이 프로그램을 이수했고, 그룹에 따라 다양한 뇌교육 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미국에서 뇌교육을 적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학생들을 가르칠 때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 학교장, 행정가까지 모든 사람이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명의 학생과 한 명의 교사가 뇌교육을 알고 실천하고자 할 때 주위 사람들과 함께하지 않으면 실천하기가 어렵다. 뇌교육을 적용하려면 학교 문화 전체에 적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모두가 조화롭게 같이 이해하고 노력했을 때 훨씬 더 큰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미국에서 처음 뇌교육을 시행한 미시간주(州)의 한 학교는 주변 환경 자체가 문제가 많았다. 학생 대부분이 흑인이었던 이 학교는 빈곤율이 높았고, 이는 주민 사회에 여러 문제를 야기시켰다. 국제뇌교육협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뇌교육을 5개월간 시행했다. 뇌교육을 받은 학생 그룹과 아닌 그룹을 비교한 연구 결과 언어, 논리수학, 음악적 감각, 인간관계 등 여러 면에서 향상되었다.

워싱턴DC의 한 학교에서는 7주 동안 157명의 학생에게 뇌교육을 시행한 결과, 자기효능감, 인지능력, 자아존중감, 스트레스 대처능력이 향상되고, 시험 불안감이 감소했다.

뉴멕시코 산타페 시는 뇌교육에 대한 효과를 느끼고 산타페를 '뇌교육의 도시'로 지정했다. 산타페 시에서는 공식적으로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Boys and Girls'라는 미국 전역에 퍼져 있는 사교클럽을 통해 뇌교육을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의 뇌교육 사례

일본은 뇌교육을 받은 한 학부모로부터 뇌교육이 시작됐다. 학부모가 뇌교육에 대한 좋은 경험을 갖고 본인의 딸이 다니는 학교에서 시행했다. 그 프로그램이 학교에서 성공하면 4개 학교에 추가적으로 도입하게 되었다. 현재 그 지역에 있는 1/3 학교가 뇌교육을 도입하고 있다. 일본은 뇌교육을 적용하면서 연구가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심리학적 측면의 연구 결과 자아존중감, 인간관계가 향상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뇌교육 사례

유럽에서 처음 뇌교육이 보급된 독일은 뇌교육 교사를 양성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교사 한 명으로는  부족했기에 이러한 방식을 선택했는데, 독일 노동부에서 직업교육으로서 후원한다.  

▲ 경기북부뇌교육협회가 주최한 '뇌교육 사례 강연회'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200여 명의 사람들이 참석했다.

구즈만 씨는 "뇌교육은 특정한 지식을 배우는 과정은 아니다. 어떻게 우리 인생을 창조적으로 살 수 있느냐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수학, 언어를 가르치는 전통적인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건 아니다. 전통적인 지식 전달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거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뇌교육은 왜 이것을 하는지를 알려주고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배우고 학습하는 것이 좀 더 자유스러워진다. 그러므로 뇌교육의 과정은 인성을 개발하는 과정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항상 무언가 배우고자 한다. 하지만 왜 그렇게 배워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어떤 일을 할 때 동기를 가져야 진정한 창조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강연회에는 하태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교수가  '공부 잘하는 학생 만들기- 뇌과학에 기반한 학습력 증진과 정서조절'이라는 주제로 긍정적 정서, 구체적 실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메타 인지, 인생에 대한 가치관과 자아정체성, 운동ㆍ호흡ㆍ명상 등의 신체활동이 창의성과 인성 및 학습력을 향상하게 시킨다고 발표했다.

이어 신주은 국제뇌교육협회 미주지부 팀장은 ‘글로벌 이슈-21세기 뇌교육’을 주제로 발표했다. 신 팀장은 중남미 엘살바도르,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등 국가에서 진행하는 뇌교육 프로젝트에 대해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엘살바도르 공립학교 학생인 라우라(16세)가 뇌교육을 통해 성적이 오르고 꿈과 희망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국 6개 지역뇌교육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뇌교육세미나는 23일 대전을 시작으로 24일 수원에서 개최됐다. '선진현장에서의 뇌교육 사례 강연회는'는 앞으로 부산(27일), 청주(28일), 춘천(30일) 등에서 잇따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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