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여성과 젊은층을 겨냥한 신개념 정치학원이 열렸다.

가다 유키코(嘉田由紀子) 시가현(滋賀縣) 지사가 미래정치숙을 설립했다다고 아사히 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수강생 600여 명 중 40%가 여성이고 10~30대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여성과 젊은층이 중심이기는 하지만 13세 중학생에서 74세 사업가까지 수강생이 세대를 뛰어넘는다.

미래정치숙은 중앙 정계 진출을 염두에 둔 기존 정치학원과 다르게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을 염두에 뒀다는데 의미가 있다. 여성과 젊은층을 물론 노년층이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학원의 목표다.

수강생 중 일부를 3년 후에 지방의회에 진출시켜 중장년층이 주도하는 지방의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도 세웠다. 설립자인 가다 지사는 2006년 교토 세이카대 교수 출신으로 당시 일본 역사상 5번째 여성 지사로 당선되면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이 된 인물이다.

수강생들은 지방정치 구도는 생활밀착형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가다 지사의 신념에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수강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