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아니고, 중국이 아니고, 아마도 한국일 것이다.
“Never Japan, never China, maybe Korea”  -Paul M. Kennedy-

 

 한류韓流란 '한민족 문화'의 국제적인 흐름과 파급이다. '한민족'이란 현재, 과거의 대한민국과 북한, 재외동포의 민족적인 동질 문화집단을 말하지만 '한류'는 지금의 대한민국 문화의 국제적 전이현상이다. 세계를 거세게 뒤흔드는 한류의 진앙은 대한민국이며 공급자들은 대한민국의 국민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몇 번 파멸 위기를 겪어내고 지금에 이르렀다. 그 중 가장 어려웠던 시기가 6.25 동란, 일제강점기, 병자호란, 임진왜란, 몽골의 침입이었다. 참혹한 전쟁과 한류라는 문화현상은 똑같이 인간의 뇌 작용이었으되 전쟁은 파멸을, 문화는 공유를 생산하였다. 인류 문명은 메소포타미아, 황허 강, 인더스, 이집트 4곳에서 발생하여 그리스 로마의 지중해를 거쳐 발전하였다. 15~18세기에는 포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등으로 이동하고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제 태평양을 넘어  동아시아에서 신문명이 탄생할 것으로 예견한다. 세계의 상인들은 '아메리카를 팔아서 아시아를 사라' 고 하고 학자들도 동아시아에서도 특히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25시' 작가이자 신부인 게오르규는 한국 방문에서 "한민족이 낳은 홍익인간 사상은 미래 21세기의 태평양 시대를 주도할 세계의 지도 사상이다." "인류는 한민족의 효 사상을 배우지 않으면 멸망할 것이다."라고 갈파하였다. 또, 1986년 4월18일  라 프레스 프랑세스 지에 "홍익인간 弘益人間이란 단군의 통치이념은 이 지구상에 존재했던 법률 중에서 가장 강력한 법률이며 가장 완벽한 법률이다."라고 기고하였다. 세계적인 철학자인 하이데거(Heidegger, Matin)는 "세계 역사상 가장 완전무결한 평화 정치를 2000년이 넘는 장구한 세월 동안 아시아 대륙을 통치한 단군 조선 시대가 있었음을 나는 압니다. 그래서 나는 동양 사상의 종주국인 한국인을 존경합니다." 라고 말하였다. 루돌프 슈타이너(녹색운동의 창시자, 신비주의자)는 "인류문명의 대전환기에는 인간의 새로운 삶의 양식을 결정할 원형(原型 Archetype)을 제시하는 성배(聖杯)의 민족이 반드시 나타난다. 깊은 영성을 지닌 이 민족은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이상을 갖고 있지만 거듭되는 외침과 폭정에 억압되고 훼손되어 그 이상을 쓰라린 내상內傷으로만 간직한 민족이다. 지중해 문명의 전환기에 나타난 그 민족은 이스라엘이지만 오늘날은… 한국이다."라고 했다. 주일 대사를 지내기도 한 미국 라이샤워 교수는 "한국이란 나라는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한국은 미국의 미네소타 주에 비견될 만큼 작은 나라라고 하는데 동아시아 역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한국은 그렇게 비교될 만큼 작은 나라가 절대 아니다. 한국은 유럽의 보통 나라보다 면적이 조금 좁고 인구가 조금 많지만 동아시아 역사 속에서 한국의 위상은 영국 웨일즈 스코틀랜드를 합친 것과 거의 맞먹는다고 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강대국의 흥망'의 저자이자 예일대 교수인 폴 케네디(Paul M. Kennedy) 는 루이 14세 때의 프랑스, 메이지 유신 때의 일본처럼 "한 나라가 세계무대에서 한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때에는 경제력, 군사력의 성장과 함께 반드시 문화의 융성이 이루어 졌다:"라고 주장한다. 그는 일본 동경대 강연에서는 "21세기 아시아 태평양 시대의 중심은 누구냐?"라는 질문에 "미국은 청교도정신, 개척자정신, 정신적 지도력을 잃었다"며 "Never Japan, never China, maybe Korea"라고 하였다.

프랑스의 문화비평가인 기 소르망은 "자신들의 가치 체계에 대한 대안을 심각하게 모색하고 있는 서구인들에게 한국이 서구를 열심히 모방하고 있다는 사실은 전혀 뜻밖이다"라고 한다. 우리보다 굴곡이 심한 역사를 지닌 나라가 그리 많지는 않다. 나아가 현재 지구 온난화와 서구 물질문명의 폐해로 인류 문명의 대전환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학자들의 주장이다. 

한류는 이미 상고시대부터 시작 되어 5세기 경의 백제 왕인박사, 통일 신라 시대의 장보고, 고려시대 몽골의 '고려양(高麗樣)' 등으로 기록이 된다. 학자들은 한반도에는 대략 3백 년을 주기로 문예 부흥의 시기가 온다고 한다. 고려 시대인 12세기에는 금속활자, 상감청자, 팔만대장경 등 중국과 다른 찬란한 문화를 일구었고, 근세조선인 15세기 세종 조에는 훈민정음 창제, 과학기술 분야의 많은 발명과 음률 정비 등이 있었다. 18세기 영ㆍ정조 때에는 성리학을 바탕으로 진경산수화, 판소리, 탈춤, 대중 문학 등이 찬란하게 꽃 피웠다.

이로부터 3세기 후인 21세기의 초입인 지금, 여기에 우리가 있어 부분적인 문화수출국에서 세계를 향한 종합적인 문화발신국을 이루어 가고 있다. 한류는 대중문화로 촉발 되었지만 이제 '한류고속도로'를 타고 전 세계로 번지며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를 높이고 있다. 나아가 비록 우리의 문화는 아니었지만 B-boy의 경우는 우리의 젊은이들은 한층 더 발전시켜 세계 최고의 춤꾼이 되고 지구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모두가 우리의 혈관을 타고 흐르는 상하가 함께 가무를 즐기는 율려의 감각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진정한 한류는 방송 스타 몇 명의 명멸에 일희일비하는 한류寒流가 되어서는 안 된다. 배용준 씨가 노인이 되어도 일본인들의 우상이 될 수는 없고, '소녀시대'가 '아줌마 시대'가 되어도 K-POP의 중심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일시적인 현상을 넘어 한류韓流는 세계문화의 원류原流요, 본류本流로 자리매김해야만 한다. 바야흐로 홍익철학에서 탄생한 뇌교육이 UN을 통하여 남미의 엘살바도르와 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의 공교육에 문화로서 진출하였고,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영국, 독일, 카나다, 일본, 러시아, 홍콩 등으로 번져가고 있다.

이토록 거대한 한류의 핵심은 무엇인가? 18세기부터 시작된 종교를 앞세운 강대국의 총칼의 점령과는 달리, 21세기의 대한민국 발發 한류는 모든 상대와 잘 어울려 놀면서 널리 이롭게 하는 홍익문화弘益文化가 바로 그 핵심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교육법에 명시된 그대로 '홍익인간의 철학에서 꽃피운 문화'이다. 백범 김구 선생이 원하는 나라 '아름다운 조국'은 다름 아닌 국조 단군의 홍익이념에 바탕을 둔 '문화 강국'이다. 50년이란 짧은 기간 내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어내어 세계인의 찬탄을 자아온 민족이 창조하여야 할 민족적 과업 역시 '문화 강국'이다.  문화는 47대의 단군님들의 정성 덕으로 지금의 우리까지 전승되고 있다. 1대 단군 왕검께서는 BC 2370년 신묘년辛卯年 5월 2일(陰) 인시寅時에 탄생하시고 BC 2333년(단기 원년)에 조선을 개국하시어 93년을 통치하시다가, 음력 3월 15일 승천하시니 곧 어천절御天節이다. 아직도 단군이 신神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진실로 묻는다. '세상에 어느 신이 생일과 죽은 날'이 있겠는가?

이제 우리 스스로를 부끄럽게 하는 왜곡된 식민사관 교육대신 사실에 근거한 역사 교육으로 인간으로서 삶의 최고 목표는 '홍익인간'이라는 한류를 세계에 공급해야 할 때이다. 평화로운 세계경영의 주체는 '일본도 아니고, 중국도 아니고 분명 한국'이기 때문이다.

     사)국학원 원장(대), 한민족 역사문화 공원 원장 원암 장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