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4월 3일 오후 4시 도청 의회 회의실에서 지난 3월 27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독도를 일본 영토'로 기술한 일본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와 관련하여 전문가와 대구·경북지역의 중·고교 교사 30여명이 모여 일본의 왜곡 내용을 분석하고 우리의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 도와 경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은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 2008년 7월,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일본의 독도영유권 명기(明記)'방침 발표 이후,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이어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에까지 '독도의 일본 영유권'을 기술하여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교육하는 일본을 비판했다. 

이날 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제2팀장이 "일본의 교과서 실태 분석", 신주백 연세대학교 HK 연구교수는 "한국의 독도교육 정책방향과 대응책"에 대하여 각각 주제 발표를 한다. 이어서 유미림 한아문화연구소장, 김명호 경상북도의회 의원, 배성호 경상북도교육청 장학사, 경산고등학교 임정진 교사가 참석하여 일본의 독도교육 강화 배경과 교육실태, 그리고 우리의 독도교육 현황과 독도 및 영토교육 강화 방안에 대해 토론을 한다.  

경상북도 민병조 환경해양산림국장은 "우리 도는 지난 3월 27일 일본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의 검정 발표에 대응하여 300만 도민의 이름으로 미래세대에 대한 왜곡된 역사 교육을 즉각 중지할 것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오늘은 일본의 교과서 내용 분석과 일본의 독도교육 강화 배경, 그리고 우리의 독도교육 현황과 방향에 대하여 전문가와 교사가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민 국장은 또 "우리 도는 독도 교육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식하고 2007년부터 매년 역사지리교사 독도포럼 및 탐방행사를 개최하며 일선 학교에서의 독도교육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 왔으며, 오늘의 토론회를 통해 ‘일본의 왜곡된 교육 내용과 교육 실태’를 분석함으로써 우리의 독도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독도영유권 공고화 정책으로 연계하여 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