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상생문화연구소는 23일 오후 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잃어버린 한민족의 뿌리를 찾아서’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이날 심포지엄은 ‘환단고기’ 간행 100년과 ‘환단고기 역주본’ 출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명철 동국대 교수가 ‘환단고기’의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의의를 살피는 기조연설을 한다.

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장은 미리 공개한 ‘동이의 시조 복희와 한민족’ 제목의 발제문에서, “팔괘(八卦)를 그려낸 복희씨는 동이족의 문명을 연 시조이며 그가 활동했던 부여의 발원지 또한 동이문화의 발상지”라고 말했다. 이어 박병섭 퀸스대 교수는 ‘환단고기와 천왕-천제-상제 사관의 논리적 관계’ 발표를 통해 “한국사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천왕과 천제, 상제 등의 관련 자료 분석을 통해 환단고기가 진서(眞書)이며 천왕-천제-상제 간의 논리적 관계 또한 입증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강식 경주대 교수는 ‘신라 선도신모 부여 ‘눈수’ 출자론‘ 발표를 통해 “한민족의 국통은 고조선-북부여-고구려 뿐 아니라 고조선-부여-신라로도 계승됐다”고 밝혔다. 또, 민영현 부산대 교수는 ’환단고기의 철학과 사상사적 가치‘라는 논문을 통해 “환단고기는 한국적 세계 이해와 인간 이해의 가능성 및 문화적 자긍심, 형이상학에 본질적 접근이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증산도 상생문화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한·중·일 간에 복잡하게 얽힌 역사 속에 줄곧 왜곡·조작되며 한국인에게조차 잊혀진 한민족의 뿌리와 원형문화를 새롭게 인식케 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42-222-0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