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료 인상률이 약 5%, 실손의료비 보험료는 10~20%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각각 7월과 4월부터 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과 보험 업계는 보험료 인상 폭을 내부적으로 잠정 확정하여 곧 공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보험사들이 올리려던 것에 비하면 인상 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서민 경제를 염려한 당국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수익률을 기준으로 자동 산출되는 표준이율은 다음 달부터 0.25%포인트 낮아진다. 이는 최고 10%의 보험료 인상의 요인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었다. 그러나 당국은 준비금 적립에 관련된 표준이율과 보험료에 영향을 주는 각 보험사의 예정이율은 달리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주요 생보사는 표준이율 하락을 예정이율에 일부만 반영해 보험료 인상률이 평균 5%를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생명보험의 보험료 조정 시기는 7월부터다. 기존계약은 영향이 없고 새 계약에만 보험료가 오른다. 반면, 실손보험은 새 계약은 거의 영향이 없는 대신 표준화 이전 판매된 기존 갱신형 상품의 보험료가 오른다. 조정 시기는 4월 이후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무리하게 실손보험료 인상을 강행하는 보험사에는 과징금과 책임자 문책 등으로 제재를 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