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즈 등 4대 일간지에서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세도나 스토리>(영문판 The Call of Sedona)의 저자 일지 이승헌 총장의 북콘서트가  10일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콘서트 장(場)인 일지아트홀은 객석은 물론 복도와 통로까지 관중들로 가득찼다. 이승헌 총장은 "이제는 놀다가 깨닫는 시대"라며 "자신의 양심이 곧 신성이다. 그 것을 항상 실천하는 홍익 생활로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라는 메시지로 사람들의 깊은 공감을 샀다.

이승헌 총장의 강연에 앞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나도 세도나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느낀 바가 있어 이 자리에 자청해서 올라왔다."라며 "현대 사회는 물질문명의 극한에 이르러 99%가 불행하다고 느낄 정도가 되었다. 그동안에도 많은 종교적 가르침이 '탐욕을 비우라.'라고 했지만 성공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승헌 총장님은 호흡과 명상을 통해 내면의 신성을 만날 수 있다는 통찰력을 보여주었다."라며 그의 소감을 전했다. 윤 전 장관은 "물질 문명의 대표국인 미국에서 이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럼 이승헌 총장님을 모시고 깨달음을 다운로드 받으시길 바란다."라며 이 총장을 소개했다.

이윽고 일지 이승헌 총장이 강연장으로 들어서자 청중들은 그를 뜨거운 박수로 맞이했다. 이 총장은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나는 여러가지에 이름 붙이는 것을 좋아합니다. 최근에 내가 세도나의 아침이라고 이름지은 음악을 들려드리겠습니다."라며 음악으로 북콘서트를 열었다. 

이승헌 총장:
"나는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뜻을 전하기 위해 약 20년 전에 미국에 처음 갔습니다. 그때 나는 무모하다싶을 정도로 용감했는데, 미국을 알기위해 동부에서 서부로 직접 자동차를 타고 지신밟기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세도나를 보았습니다. 그 때 나는 '세도나에서는 바위도 명상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곳은 미국 인디언들의 성지였는데, 그들의 문화는 우리의 천지인(天地人) 철학과도 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원래 그 땅에는 홍익 정신이 있었던 것입니다.

세도나는 특별한 곳입니다. 대개 우리는 많은 생각 때문에 우리 영혼을 보지 못합니다. 그런데 세도나를 보면, 그 순간 생각이 멈추고 무아가 됩니다. 그 곳에서는 '세도나를 보는 내가 있다.'라는 것만이 아니라, '세도나가 나를 보고 있구나.'하는 것을 느껴야 합니다. 그 마음 속에서 나는 세도나와 하나가 되어 (지구의) 메시지를 들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명상법을 만든 것입니다.

양심이 곧 신성, 세도나는 생각을 멈추고 신성과 만나게 하는 곳

결국 그 답은 뇌에 있습니다. 사람이 신성을 만나는 순간, 자신의 가치를 알게 되고 그때 용기가 생깁니다. 물질문명 시대에 사람들은 신앙을 믿고 의지함으로써 어느정도 마음의 안정을 받았지만 그것을 생활로 연결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이것은 지식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의 신성에 불을 켜고 대중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흡이나 명상이 전에도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기도할 때는 순수한 영혼을 느끼지요. 그리고 누구나 잠잘 때는 다 착해요.(웃음) 하지만 '한때는 순수했는데...'로는 안됩니다. 이것을 어떻게 생활화하고, 대중화할 수 있겠습니까?

놀라운 것이 우리나라 교육 이념에 그런 '홍익인간' 철학이 다 있습니다. 교육의 목적이 '홍익인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법에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너 공부 왜하냐?"라고 하면 "남보다 더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선생님도 부모님도 그렇게 가르칩니다. 인간성 상실의 시대이죠. 그런데 회복해야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인간성 회복에 대한 꿈. 그것이 '홍익인간' 정신입니다. 사람한테 사람 되라고 가르치는 것이 홍익 교육입니다.

지금 학교는 홍익인간 교육이 아니라 입시학원입니다. 세계의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그러면 우리 나라가 바른 교육을 하면 됩니다. 그게 차별화죠. 정신차린 사람이 나오면 됩니다. 정신차려! 사람이 정신차리면 사람되고, 개가 정신차리면 개가 되는 거죠.(웃음)

이제 지식은 검색하는 시대,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기를 살리는 교육 해야

이제 지식을 배우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 지식은 검색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열심히 시험을 봅니다. 그 시험때문에 학생들이 기죽어합니다. 요즘은 내가 그림을 그리지만, 예전에는 나도 그림을 그리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시험을 통해 '내가 그림을 못그린다.'라는 것을 알려줬기 때문입니다. 노래도 안하니까 못하고, 못하니까 안하고, 또 못합니다. 그런 시험을 계속 봅니다. 일년에도 몇번씩 못한다고 알려줍니다.(웃음)

요즘 애들이 밥을 많이 먹어서 힘은 좋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또 시험보지 않아요. 그러니까 애들을 때려봅니다. 힘자랑 하니 맞은 애가 과자를 사옵니다. 그 재미를 끊기가 쉽지 않습니다. 학교 상황이 그렇게 된 것입니다. 학교에서는 성적 좋은 1 ~ 5%만 학생이고 나머지는 박수치러 다닙니다. 그래서는 나머지 학생들은 기가 죽게 되어있습니다. 기를 살리는 학교를 만들어야 합니다.

뇌는 어느순간 적응하고 발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기가 죽은 사람은 뇌 발달할 때가 되어도 그것을 못합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사람의 신경이 바뀝니다. 그런데 말해주지 않으면 계속 "나는 산수를 못해", "뭐를 못해."라고 생각합니다. 변화된 것을 알려주고, 자기에게 있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누구에게나 신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홍익인간은 성인(聖人)만 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면 자신 안에 있는 신성의 존재를 느낄 수가 없습니다. 신성과 양심은 같은 것입니다. 사람들은 나에게 "뭘 깨달았냐?"라고 하는데 나는 "깨달을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답합니다. 양심이 곧 신성입니다. 양심 이상의 신성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지식이 아니라서 배울 수도 없고 없앨 수가 없습니다. 양심은 태양과 같은데, 마음에 구름이 잔뜩 끼면 볼 수가 없습니다. 세도나에 오면 생각 멈추면서 '이게 아닌가' 하는 각성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불을 켜면 계속 켜 있도록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홍익 생활'입니다. 양심에 맞는 삶을 살고 홍익에 대한 꿈을 키워야 합니다. 이것을 통해 깨달음이 대중화됩니다. 그러다보면 여러가지 사회, 정치문화가 바뀝니다.

정신문명 시대, 깨달음을 실천하는 '홍익 생활'로 세상을 밝히자

이제 정신문명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깨달음이 대중화되는 시점에서 미국에서 홍익 정신이 먼저 불 붙었습니다. <세도나 스토리>가 뉴욕타임즈 등 일간지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홍익정신이 미국에서 부활한 것입니다.

지난 1985년에 이곳(강남구 학동사거리 일지아트홀)과 가까운 가까운 신사동에서 25평으로 홍익정신 알리기를 시작했습니다. 그후 뇌교육이 만들어져 글로벌사이버대학교로 학문화되고 일지아트홀을 통해 문화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큰 변화가 오고 있습니다. 이제 종교나 수련, 공부가 아니라 놀면서 깨달을 때가 되었습니다. 공연과 노래, 춤을 같이 추다보면 양심이 살아나는 때가 온 것입니다. 자기와 잘 놀 수 있는 '깨달음의 놀이터'가 '일지아트홀'입니다. 일지 아트홀에서 깨달음의 잔치가 벌어 질 것입니다.

정신문명의 시작은 여러분의 양심에서, 뇌에서 시작합니다. 마음에서 시작합니다. 생활에서 홍익을 실천하는 홍익 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이 총장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음악과 진동을 통해 뇌파를 안정시키는 뇌파진동 등으로 관객들과 교류했다. 두 시간 여의 북콘서트가 끝나자 청중들은 기립박수로 그에게 답했다.

한 관객(20대, 여)은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들이 굉장히 편안하게 다가왔다."라고 말했다. 한 직장인(30대, 남)은 "오늘 이야기 중에서 특히 '양심이 곧 신성이다.'라는 내용이 와닿았다. 깨달음은 삶 속에 있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양심이 있으니 그것을 느끼고 자신을 사랑하면 세상이 밝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