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뇌'의 시대이다. 올해 초 신경정신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루어 '하균앓이' '브요일(드라마 브레인 방영일)' 등 신조어를 만들어낸 드라마 '브레인'을 종영하기가 무섭게 또다른 신경외과 드라마 '신드롬'이 방영되고 있다. 서점가에는 '뇌를 알아야 행복해진다.'라는 내용의 책들이 속속 출판되고 있다. 21세기 정보화시대의 진화와 함께 정보를 처리하는 주체인 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이다. 

▲ KBS 드라마 브레인은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가운데 개인 혹은 조직원들의 뇌 상태를 관리해주는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가 새로운 웰빙 컨설턴트로 주목받고 있다. 시험을 통해 공인된 자격 트레이너들은 다양한 직종에서 자격증을 활용해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학교법인 한문화 행정팀장인 민성욱 브레인 트레이너는 자격증 취득 후 홈플러스, 백화점, 대형할인마트 등의 문화센터에서 수차례 강의를 했다.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브레인트레이닝 필요성과 브레인 트레이닝 방법에 대한 내용을 강의하였다. 연령대별 뇌 구조와 특성을 통해 자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강의하여 아버지들의 호응도 많이 받았다.

부모들은 특히 뇌 훈련법이나 개발법, 자녀의 뇌 관리, 태교 등 뇌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이런 관심이 대부분 성적을 높이기 위함이지 자녀의 뇌, 인성이나 감성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그는 "성적에만 관심 있는 교육환경이 되풀이되고 있는데 모든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브레인 트레이너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내 자녀의 뇌 관리가 중요하듯이 다른 자녀의 뇌 관리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자녀가 행복해 지기를 바라는 아버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 학교법인 한문화 행정팀장인 민성욱 브레인트레이너는 자격증 취득 후 수차례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 브레인트레이너협회)

또한 브레인트레이너협회 소개로 임직원과 신입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체에서 강의를 한 적이 있다. 참석자들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교육은 많이 받아 왔지만 뇌에 대한 이해와 두뇌 활용법에 대한 강의는 처음이다."라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경기도 남양주 행복지킴이 복지센터 박미령 대표는 사회복지학 및 사회과학의 전문지식을 실현할 방법을 찾던 중 지인의 소개로 브레인 트레이너 자격증을 접하게 되었다.

그는 2009년 11월부터 호평주공아파트 경로당과 평래주공아파트 경로당에서 주 1회씩 강의를 하고 있다. "한시간동안 어르신들께 앉아서 하는 두뇌체조, 서서하는 두뇌체조, 명상과 웃음치료 등을 잘 조합해서 수업을 해요. 그리고 치매예방 체조를 꼭 함께하는데 집중도가 높으세요(웃음). 일주인에 한번이지만 어르신들이 두뇌체조를 통해 건강해졌다며 '선생님 감사합니다.'하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 남양주 행복지킴이 복지센터 대표를 맡고있는 박미령 브레인트레이너(사진제공 = 브레인트레이너협회)

박미령 브레인트레이너는 약 70여 명의 요양보호사를 관리한다. 요양보호사와 환자 사이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조언을 하는데 브레인트레이너 과정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박 대표는 지역사회에서의 영향력있는 복지센터 대표로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육체적 건강 뿐 아니라 두뇌의 건강이 곧 나를 완성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브레인 트레이너는 두뇌훈련 분야 최초의 국가공인 민간자격으로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공인되었다. 두뇌기능 및 두뇌특성평가에 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두뇌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지도할 수 있는 두뇌훈련전문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