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축구계에 샛별이 떴다. 서울시청 축구단 선수 출신의 감독, 세심한 코치, 연예인 홍보대사, 그리고 27명의 대학생 선수들이 똘똘 뭉쳐 단결력을 보여주고 있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축구단이다. 이들은 1일 일지아트홀에서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창단식을 가졌다.

감독은 이 대학 비즈니스 전공의 김구 교수이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데, 늠름한 체구에 예리한 눈빛이 듬직한 느낌을 준다. 그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설립한 지 3년밖에 안 되었는데도 훌륭한 성장을 하고 있다. 아직은 인지도가 높지 않은데, 축구단을 통해 인지도를 더 높이고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울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현재 27명의 선수들은 합숙생활을 하며 연습을 하고 있다. 낮에는 훈련을 하고 인터넷으로 수업을 듣는다. 사이버대학의 자유로운 시간 활용이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셈이다.

김 감독은 "1학년이 많고 만들어진 지 얼마되지 않아 실력이나 체력은 아직 약하지만 의욕과 단결력은 매우 높다."라며 "3년 안에 대학 대회 상위권에 들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3학년인 정기찬 주장은 "신입생들이 많은데 다같이 힘을 합쳐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올해 안에 전국 대학생 축구대회 8강에 진출하는 게 꿈이다."라고 전했다.

축구단은 학교의 발전과 학교 이미지 극대화, 학생들의 자긍심 고취와 학교체육,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축구단은 최근 대학 춘계리그의 예선전에서 아쉽게 석패하였지만 움직임이 좋고 가능성이 보여 빨리 성장할 것이라는 칭찬을 받은 바있다.

또 하나 시선을 끄는 것은 이 축구단의 홍보대사이다. 학교 방송연예전공 2학년이자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 K를 통해 알려진 가수 정슬기가 축구단의 마스코트를 맡은 것이다.

 

1일 출범식에서는 축구단 창단을 축하하는 사인볼 전달 세리모니와 공연이 펼쳐졌다. 김구 감독은 학교의 명예와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선수들의 각오를 담은 사인볼을 단장인 이승헌 총장에게 전달하였다. 이에 이 총장은 부상없이 최선을 다하는 자랑스런 글로벌사이버대학교의 아들들이 되라는 뜻을 담아 김구 감독에게 사인볼을 건넸다. 축하공연으로 축구단 홍보대사이자 방송연예학부 학생인 가수 정슬기가 '거위의 꿈' 노래를 부르며 무대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