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6일 국학원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전국 시군구 국학원 발대식 모습

국학원은 지난 2월 26일 전국에서 국학 전문강사와 시군구 국학원의 신임 국학원장, 사무국장, 교육국장 등이 모인 가운데 시군구 단위 국학원 발대식을 개최하였다.

신나는 기공체조로 시작하여 왕성도 사무총장의 비전 제시와 한승용 교육이사의 국학강의, 시군구 국학원 발대식 및 임원진 임명식, 그리고 장영주 국학원장(대행)의 국혼수련 등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20여 년간 국학활동에 전념한 경남국학원 우문택 사무처장에 대한 공로상 수여식과 국학진흥후원인 확대에 기여한 지역 및 개인 시상도 있었다.

왕성도 국학원 사무총장.

왕성도 사무총장은 “국학원에 뿌리를 내리고 국학을 위해 살다가 국학을 위해 죽겠다는 각오를 한 사람만 있어야 한다.”고 역설하며 “여러분은 각자 자신의 마을에서 공동체 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함께 모여 청소하고 하천을 깨끗하게 하고 담을 낮추며 힘든 집을 돌보고, 물 부족을 겪는 마을에는 빗물 저금통을 설치하는 등 할 일이 많다. 사람들은 누군가 먼저 나서서 구심점이 되어주길 원하는데 그 역할을 여러분이 하자. 정신적으로 마을의 최고 어른이 되어야 한다.”며 전문 강사의 신념과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이런 지역 활동과 더불어 선도수련과 수행을 해야 한다. 수행과 생활이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 우리 신선도의 실체이며 홍익인간 이화세계는 세상에서 사람들과 함께 할 때만 가능한 것이다. 우리 신선도는 개인의 수행과 전체의 완성이 절대 별개가 아니다. 우리는 세상을 직접 바꾸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최근 전개되는 국제정세와 변화, 한국의 역할에 대한 국학강의 모습.

오후에는 현재 국제정세의 변화와 대한민국의 시대적 사명을 다룬 한승용 교육이사의 ‘국학 2012’ 특강이 열려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청소년 인성 및 가족인성 분야에서 지역 내 최고라고 평가받아 공공기관으로부터 교육제안을 받은 제주국학원 오지영 사무처장과 포항에 국학원 사무실을 개설한 박종이 포항국학원장의 국학활동 우수사례 발표도 있었다.

 

이어 전국 시군구 국학원 발대식이 개최되어 전국 230개 지역의 신임 국학원장, 사무국장 및 교육이사에 대한 임명장 수여가 있었다. 발대식을 주관한 장영주 국학원장(대행)은 국학운동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국학원이 걸어온 험난한 여정과 성과를 돌아보며 “이제 여러분이 각 지역에 맞는 국학 요소를 찾아 계발해야 한다. 국학의 지역화, 즉 내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국학이다.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국혼수련에서 참석자들은 “국혼부활 100만 돌파!”를 외치며 국학운동에 매진하게 된 초심을 일깨우고 뜨거운 눈물 속에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감과 열망을 담아 "국혼부활! 100만 돌파!"를 힘차게 외치는 16개 시도 국학원 사무처장들. 

우문택 경남 사무처장.
이날 공로상을 받은 우문택 경남지역 사무처장은 “강하고 맑고 신념있는 지도자의 모습이 좋아 교육을 받았는데 어느새 이 자리를 맞이해 감회가 새롭다. 별로 한 게 없는 것 같은데 지난 일들을 영상으로 보니 가슴이 떨린다. 흘러가는 세월 속에 남는 것은 사진이 아니라 가슴에 있는 신념인 것 같다. 한번 맺은 홍익인간 이화세계 신념으로 뼈를 묻을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혀 참석자들에게 크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국학후원회원 확대에 공로가 큰 지역 국학원과 개인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지역시상에는 경기지역 노분옥 수석사무국장과 전남지역 이근주 운영이사가 수상을 했다. 또한 후원회원 33명을 연결한 김수홍 용인시국학원장과 21명씩을 연결한 경기지역의 이진선, 설연희 전문강사가 개인수상을 했다. 김수홍 원장은 “매일 한 사람씩 뜻을 같이하는 동지를 만든다는 각오로 노력했다. 한명도 안 되는 날도 있었지만 의지를 놓지 않으니 다음날 4~5명이 후원회원이 되기도 했다”고 했다.
발대식을 마치고 함께 '국혼부활'을 외치는 참석자들.